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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보러 상하이에 간다! 상하이 공연 예술의 정수.

한 낮의 상하이 관광, 어디 갈 예정인가! 예원의 명청시대 건축물과 정원을 구경하거나 높게 뻗은 마천루가 가득한 푸동의 모습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혹은, 최근 인기 있는 신천지에 들러 노천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이런 낮 시간이 지난 저녁에는 상하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상하이에서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중 서커스에 대해 소개하겠다. ▲ 운봉극장 공연 모습. 인체를 이용한 탑 쌓기. 여행사 상하이 패키지 상품에 꼭 들어가는 일정이 있다. 바로 서커스 관람. 정치의 도시 베이징이라면 아마도 중국 전통 예술의 보고 경극을 소개하고자 할 것이다. 반면에 경제의 도시 상하이에서는 경극 보다는 대규모의 아크로바틱 공연, 서커스 공연이 더 활발..

여행/2009 상해 2009.04.06

아빠가 된다는 것, 그 벅찬 감동의 순간!

어제 밤 11시에 아내가 갑자기 진통을 호소했어요. 아기의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가끔 아프다며 얼굴을 찡그리곤 했는데, 어제는 상황이 전혀 틀리더군요.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해 약속 잡고 바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진통이 더 심해졌어요. 간호원이 이것저것 체크하더니 대략 다음 날 새벽5쯤 정도면 나올 것 같다고 하더군요. 자궁이 이미 6cm 정도 벌어진 상태였고, 진통이 계속 심해지는 단계. 그렇게 진통실에서 새벽 3시 정도까지 기다렸어요. 점점 강해지는 진통에 아내는 계속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어찌나 짠하던지 괜히 간호사 호출 버튼만 연신 누르게 되더군요. 진통실에서 4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야 드디어 분만실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사실, 분만실로 이동하면 바로 나올줄 알았는데, 그것이 또 ..

점포 안의 작은 점포, 일본 렌탈 쇼케이스

일본에서 중고 제품을 중심으로 렌탈 쇼케이스 형태의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아키하바라처럼 매니아들끼리의 중고 용품 거래가 활발한 곳이 특히 그렇다. 렌탈 쇼케이스는 일종의 점포 안 점포다. 점포 운영자가 점포 내에 마련된 진열대를 개별 판매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판매하고, 개별 판매자는 진열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진열해 놓고, 이를 점포 운영자가 대리 판매하는 형태. 원래는 매니아들끼리 아이템을 교환하던 곳에서 시작된 렌탈 쇼케이스, 지금은 일반 주택가에서도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점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로 중고 가전제품이나 의류 등을 쇼케이스를 빌려 팔거나 혹은 직접 만든 수제품 등을 팔 때 이용하곤 한다. ▲ 오늘은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중 아키하바라의 아스톱(astop)에 대해서 ..

만찬에 멋진 야경은 공짜, 방콕 디너크루즈

태국, 특히 방콕을 찾는 여행자라면 디너크루즈를 이용해보자.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 위에서 즐기는 만찬은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짜오프라야에서 즐길 수 있는 디너크루즈는 대략 10여 종류가 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있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도 있다. 이 중 오늘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크루즈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세계 62곳에 호텔을 운영중인 샹그릴라. 지난 3월 세계 61번째로 샹그릴라 지점이 도쿄에 들어서자 일본 TV에서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방콕 샹그릴라 호텔은 호텔 전문 잡지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호텔의 상위권에 매년 랭크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이 되면 화려한 외관이 더욱 빛난다. 왠지 중..

골목길에서 만난 중국 일용자

북경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 때다. 후통(골목길) 곳곳을 돌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시장 인근에 남자 몇 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해를 등지고 앉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듯 제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한 명은 오만가지 잡념이라도 있는듯 얼굴을 잔뜩 찌뿌리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라도 있는 듯 신문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낯선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 신기한 듯 계속 나를 주시했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시 그 남자들이 앉아 있는 장소로 돌아왔다. 아직도 햇빛을 등지고 앉아 있었으며, 여전히 서로에게 무관심했다. 기실, 이들은 일거리를 찾아 나온 일용자였다. 앉아 있는 앞에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나이들면 못 읽는다? 일본 마이크로북, 마메혼(豆本)

며칠 전에 자판기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자판기로 책을 파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일본 상황을 소개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책을 팔고 있음을 알려주셨다. 2009/03/27 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 마메혼,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그래서 준비했다. 특이한 방법으로 책을 파는 일본에 대해서 말이다. 바로, 책을 작은 캡슐에 넣어 뽑기 형태로 파는 '가차퐁 마메혼(ガチャポン 豆本)'에 대한 소개다. ▲ 다양한 종류의 마메혼. 가차퐁은 일종의 뽑기다. 다양한 장난감이 들어간 캡슐을 100~200엔의 동전을 넣고 뽑는 것으로, 우리도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 같은 곳에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마메혼(豆本)은 한자를 통해서도 알 ..

몸에 새긴 부적, 태국인이 문신을 하는 이유!

며칠 전 도쿄 우에노에 갔을 때다. 캡슐호텔 앞에서 재미난 간판을 봤다. 'イレズミ・泥酔の方はご宿泊お断り致します - 문신,만취한 분은 숙박할 수 없습니다.' 일본 캡슐호텔은 대중목욕탕을 갖춘 곳이 많은데, 문신한 사람이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아무래도 이러한 이유로 간판을 설치한 것 같다. 사실, 한국의 대중목욕탕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본 나는 이 간판을 보고 공감했다. 용 문신을 한 조폭이 사우나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술렁거리며 슬글슬금 자리를 피했던 기억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조폭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문신이 아니던가. 한국과 일본에서 문신이 이런 푸대접을 받고 있다면,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오늘은 대표적인 문신 국가인 태국에 대해서 알아..

엄마! 잘 놀았어요~ 일본 애견호텔 이용기

일본에 와서 애견호텔을 몇 번 이용했다. 한국에서 살 때는 집 인근에 애견병원이 10곳 정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사는 곳 인근에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포함해서 애견병원이 단 2곳.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곳은 병원시설만 있어, 애견호텔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애견병원을 가야만 한다. 처가댁 가기 위해 쿠로를 이틀 정도 맡겨야했다. 간호사와 상담중인 아내. 그리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쿠로 병원시설은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진찰실이 접수 카운터 바로 옆에 있었고, 그 뒷편이 애견호텔과 병실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 내가 방문한 동물병원은 미용시설과 호텔이 함께 있었다. 몸단장(?) 하러 온 애견으로 내부는 초만원. 사실, 이런 애견미용 요금이 제..

일본, 자판기로 책을 팔다!

미국, 독일과 함께 세계 3대 출판대국으로 불리는 일본. 서점에 가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점 애견코너에 가면 애견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의 책뿐만 아니라, '요크셔테리어를 기르는 법', 혹은 '푸들 기르는 법' 등 애견의 종에 따른 세부적인 책이 나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책의 종류나 양이 많은 것은 엄청나게 읽어대는 일본인의 독서습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국에 살 때, 일본에 잠시 가면 아내는 어김없이 서점에 들려 30~40권이 넘는 책을 사곤했다. 물론,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책을 다 읽고,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또 책을 보내달라고 하곤했다. 어제 잠시 도쿄에 갔다. 갈아타기 위해 이케부쿠로역에 들렸는데 플랫폼에 자판기가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책 자판기. ..

꼭 먹어야할 상하이 별미 베스트5

상하이를 방문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급변하는 중국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남방 수향의 모습을 보고자 상하이를 방문했을 수도 있다. 혹은 중국 전통의 서커스 공연이나 황푸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람선을 타고자 상하이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 상해 외탄에 있는 지중해 요리 전문점 엠센스(m-sens). 동방명주탑 야경을 볼 수 있는 저녁이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오늘은 이런 수많은 방문 목적 중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상하이는 일찍이 19세기 중반부터 서양 국가와 중국과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던 창구였다. 이런 연유로 중국 본토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결합한 퓨전 스타일 음식도 상당히 발달해 있다. 또한, 바다와 강이 인접한 지리..

여행/2009 상해 2009.03.26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일본 TV를 보고 있으면 온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온천을 방문후 주변 관광지와 함께 온천을 즐기고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포멧. 온천지야 다르겠지만, 매번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게 된다. 바로, 일본 온천을 한 번 경험한 사람이라면 온천 매력에 빠져 다시 온천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기 때문. 여기에 비싼 가격도 TV를 시청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일 것이다. 비싸서 가지 못 한다면 TV를 통해 눈으로나마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 온천에 가면 제대로 즐기고 와야한다. 몇 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룻밤에 20~30만원은 기본이니 말이다. 오늘은 일본에서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침대 방도 있기는 하지..

중국 서민 생활은 어때? 중국 골목길, 후통

북경 여행을 계획한다면 후통(胡同)에 꼭 가보자. 후통이란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골목길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후통,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 일반서민) 생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통계치에 따르면 북경에만 약 6,000여 개의 후통이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후통에 이름을 지어주고 역사를 부여하여 일종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곳도 제법 된다는 것. 대표적인 곳이 인사동 분위기의 유리창(琉璃厂), 최근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인 십찰해로 이어지는 관문인 연대사가(烟袋斜街),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묘한 느낌의 남라고항(南锣鼓巷) 등이 있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후통여행. 중국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참조하도록 하자. ▲ 붉은색 간판, 파란색 하늘, ..

여행/2009 북경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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