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안의 작은 점포, 일본 렌탈 쇼케이스

Posted by 도꾸리
2009.04.03 14:47 일본생활(08년~12년)/쇼핑

일본에서 중고 제품을 중심으로 렌탈 쇼케이스 형태의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아키하바라처럼 매니아들끼리의 중고 용품 거래가 활발한 곳이 특히 그렇다.

렌탈 쇼케이스는 일종의 점포 안 점포다. 점포 운영자가 점포 내에 마련된 진열대를 개별 판매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판매하고, 개별 판매자는 진열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진열해 놓고, 이를 점포 운영자가 대리 판매하는 형태.
 
원래는 매니아들끼리 아이템을 교환하던 곳에서 시작된 렌탈 쇼케이스, 지금은 일반 주택가에서도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점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로 중고 가전제품이나 의류 등을 쇼케이스를 빌려 팔거나 혹은 직접 만든 수제품 등을 팔 때 이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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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러한 렌탈 쇼케이스 중 아키하바라의 아스톱(astop)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JR 아키하바라(秋葉原)역 전기가출구(電気街口) 맞은편 라디오회관(ラジオ会館) 1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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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각종 잡지나 방송에서 소개된 곳임을 알리는 자료가 붙어 있다. 렌탈 쇼케이스 전문점 중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곳. 물론, 아키하바라의 명물 라디오 회관 1층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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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톱 내부 모습. 쇼케이스가 이런 형태로 진열되어 있다. 케이스 별로 자물쇠가 있어 구입을 희망한다면 직원에게 열어 달라고 해야한다. 물론, 투평한 재질의 케이스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구경만 한다면 굳이 부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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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소비자만 쇼케이스를 빌리는 것이 아니다. 기업 홍보 수단으로 쇼케이스를 빌리기도 한다. 사진은 헤이세이 16년(2004년) 창업한 슈퍼돌 전문업체 유니손(unison)사의 제품을 선전하는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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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천국 일본 답게 거래되고 있는 아이템도 다양한 편이다. 사진은 각종 화보집만을 전문으로 거래하고 있는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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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정보가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진은 시리즈 2편이 조만간 일본에서 상영될 크로우즈 제로(Crows Zero) 피규어 같다. 만화가 원작이다. 재밌는(웃긴) 만화를 꼽으라면 언제나 수위권에 드는 크로우즈 제로. 영화는 오구리 슌과 야마다 타카유키가 열연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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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한 아이템으로 가득한 쇼케이스. 이런 피규어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는 참 다르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제품 한국에서 팔려고 한다면 난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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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피규어 제품을 팔고 있는 쇼케이스. 상당수가 이런 피규어 제품을 팔고 있었다.

아스톱에서는 판매 금액의 15%를 쇼케이스 요금으로 내고 있었다. 쇼케이스 렌탈 기간은 1개월을 기본으로 연장 가능하며, 거래할 수 있는 중고 용품에 대한 제한이 많은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훔친 장물과 같은 것을 렌탈 쇼케이스로 판매하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사전 조사가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재밌는 것은 이런 렌탈 쇼케이스 전문점이 고물상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한다는 것. 물론, 여기서 고물상이 지칭하는 의미는 한국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중고용품 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 정도로 봐야 한다. 그래서 이런 렌탈 쇼케이스 전문점에 가면 고물상허가증(古物商許可証)을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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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니아다운 물품들이 수두룩하군요. ^^
  2. 아키하라바 근처엔 흥미로운 샵이 많지요 ~
    1년에 한 번 전당포 물건 땡처리가 젤 흥미더군요 ~
  3. 저거다사고싶으면 전 오다꾸....
  4. ㄷㄷ 일본이란 참 대단하군요...
  5. 피규어들이 쫘악~~~진열된거 보고있음 가끔은 무섭다......라는 생각도 해요.ㅎㅎㅎㅎ

    오타쿠생각나서 그런걸까요?
    • 도서관에서...
    • 2009.04.03 22:44
    학교 도서관에서 도꾸리님 일곱번째 사진보고 많이 놀랐네요 ㅋ
    일본 하라주쿠에서 중고옷도 비슷하게 대리판매해주는 샾이 꽤있더라구요.
    그런 중고 옷들이나 피겨도 프리미엄 붙는것들은 새것보다도 비싸더라구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kanghs0408 BlogIcon suki
    • 2009.04.04 00:52
    예전에... Vj 특공대에서 본기억이 있습니다. 참 신기했었는데. .이런곳이 더 많이 늘고 있나봐요..
  6. 아.. 매장안에 매장이라 재미있는 표현인데요^^
    그나저나 애로 피규어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하나 가지고싶네요.ㅎㅎ 신기해서^^;
    주말 잘보내세요^^
    • 바나나
    • 2009.04.05 16:16
    아하 처음 듣고 처음 보는 곳이네요, 렌탈 쇼케이스라는 곳이요-
    구경만해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는 동안에 직원을 불러 자물쇠를 열고있을 것 같네요.ㅋㅋ
    마지막에 데스노트의 류크 피규어, 흥미롭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