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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이야기 49

저공비행

회사를 그만두고, 이전에도 여행이야 줄기차게 했지만, 처음으로 떠난 여행. 아니, 여행이기 보다, 장기체류에 가까운, 차림새와 행색! 그렇게 대한민국을 떠났다. 미련 없이... 비행기 안에서, 낮시간 대의 다른 비행기가 그렇지만, 푸른 하늘을 봤다. 파랗다기 보다, 시퍼런, 그 하늘을. 머랄까... 가슴이 뻥 뚫리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렇게 계속. 하늘이 주는 매력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사실, 여행은 힘든거니까... 다리도 아프고, 사람도 만나야하고, 그렇게 부대껴야 하니까. 하지만, 왠지 파란 하늘을 떠올리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 여행 떠나기 전 설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의 만족감, 왠지 모두 파란 하늘 덕분인 것 같았다. 홍콩아트센터에 갔을 때다. ..

여행/여행이야기 2011.11.22 (7)

아이 동반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가져가자!

25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참 여러곳을 다녔어요. 하루 여권에 도장이 벌써 몇 개나 찍혀있더군요. 이렇게 어린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짐은 어떻게 싸야하며, 어떤 호텔을 예약해야 좋은지 나름대로 경험이 생겼어요. 오늘은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 할 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1. DVD 플레이어 or 노트북 하루 데리고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저희 가족은 노트북입니다. 물론 여행하면서까지 인터넷 하고자 함은 아니에요. 하루가 비행기 안이나 호텔에서 심심할 때, 혼자서 놀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 바로 노트북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노트북의 동영상 플레이어에요. 하루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꼬마기차 타요 같은 동영상을 저장해놓았다가, 하루가 ..

여행/여행이야기 2011.05.13 (43)

토모, 이번 홍콩여행의 조력자!

홍콩에 도착하고 다음날 반가운 사람을 만났어요. 연락하는 몇 안되는 대학 후배중 하나인 토모(닉네임!)가 직장인 광저우에서 홍콩으로 왔답니다. 토모는 모 기업의 중국 광저우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지요. 바쁜 와중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저를 만나러 홍콩에 와주었네요. 토모와는 대학 다닐때부터 친했어요. 제가 친해지면 조금 막 대하는 편이거든요. 친근감의 표현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나마, 저의 무례함을 받아주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 토모입니다. 물론, 저도 토모의 무례함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죠. 몇 년간 모 한국 기업의 광저우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광저우뿐만 아니라 중국 광동지역 일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더군요.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

여행/여행이야기 2011.02.22 (9)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 여행과 길을 논하다!

제주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바로,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그것.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에서 펼쳐지는 5일간의 행사는 기존 국내 걷기 여행지의 메카로서 인기 있었던 올레길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준비한 자리다. 11월 제주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오밀조밀 길게 이어진 올레길을 걷는 기분,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2010.11.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10년 제주올레 걷기 축제'. 제주올레의 1,2,3,4,5코스의 총 92km의 길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 코스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 먹거리, 특산물 장터, 수확 체험 등 현지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각종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5일 동안 하루에 1코스씩 걸으면 딱 좋을 것..

여행/여행이야기 2010.10.29 (13)

언젠가 꼭 가고 싶은 여행지 5곳과 그곳에서 하고 싶은 것들

하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인데, 어디 돌아다니기 정말 쉽지 않다. 집 인근 쇼핑몰 가는데도 짐만 한보따리. 이렇다보니 해외여행은 꿈도 못꾼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내가 뽑은,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베스트 5. 죽기전까지는 아니여도, 하루가 어느정도 크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을 5곳 정해 보았다. 1. 큐슈 큐슈에 가고 싶은 이유는 순전히 라멘때문이다. 모 케이블방송에서 해준 일본라멘 관련 프로그램의 열혈시청자인 나. 방송에 나왔던 모든 식당을 자동차 렌트해서 돌아보고 싶다. 아침 해장으로 톤코츠라멘을 먹는 기분, 진한 국물의 목넘김, 그리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면을 먹을 때의 라멘향 등을 즐기고 싶다. 톤코츠라멘의 발생지 큐슈 곳곳의 보석같은 라멘 전문점을 가보고..

여행/여행이야기 2010.07.26 (1)

보면서 오싹함을 느끼는 곳, 라오스 씨앙 쿠안

라오스의 수도 위앙짠(비엔티엔), 태국 국경마을인 농카이와 마주한 곳으로 태국 이싼지역을 거쳐 라오스로 향할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국경도시다. 수도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한적한 도시 풍경에 왠지 평화로운 느낌마저 드는 곳. 위앙짠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씨앙 쿠안이 그곳. 위앙짠에서 남동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부다파크(buddha park)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다양한 불상을 만날 수 있는 곳. ▲ 입장료를 내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기묘한 조각품이 눈에 들어온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이런 모양의 조각을 본적이 없기에 사뭇 신기하게 다가왔다. ▲ 1950년 대 한 조각가가 힌두교와 불교의 원리를 형상화한 조각품은 이상함을 넘어 괴기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정도. 밤에는 이..

여행/여행이야기 2009.05.19 (18)

라오스, 닭발과 순대를 먹는다!

라오스에서 참 많은 일을 겪었어요. 방비엥 카약킹 투어중 익사할 뻔한 적도 있었고, 수도 비엔티엔에서는 한국인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사기범을 아침식사중 만난 적도 있죠. 그리고 방콕으로 돌아와서는 고열의 이름모를 병에 걸려 태국 병원에 4일간 입원한 적도 있죠. 이래저래 라오스 여행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답니다. 오늘은 라오스에서 본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사라지거나 쉽게 보기 힘든 먹거리를 아침 시장의 좌판에서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박쥐나 설치류 등의 먹거리는 조금 혐오감을 주기도 했지만,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라오스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설치류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쥐인줄 알고 기겁을 했었는데, 바로 옆에 다람쥐 비..

여행/여행이야기 2009.04.30 (46)

캄보디아, 나를 감동시킨 그녀의 선물.

캄보디아 시엠립이다. 시엠립은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곳. 이번 시엠립 방문이 3번째다. 지난 2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는 아에 앙코르왓 3일 입장권을 구입했다. 방문 3일째 되는 날이었다. 다들 잘 알겠지만, 사실 비슷비슷한 모양의 유적을 3일 동안 둘러본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재밌지만은 않다. 이때 이름 모를 유적지 어딘가에서 바로 그녀들을 만났다. 방문객이 뜸한 이 곳, 멀리서 나를 발견하더니 우루루 달려와 당당히 이렇게 말하더군. 'Give me one dallar' 어찌나 당돌하고 똘똘하게 말을 하는지, 내가 약간 당황할 정도였다. 그들의 목소리는 당연히 1달러를 줘야한다는 투로 말하고 있었다. 1달러짜리 지폐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주게되면 계속해서 구걸하게 될 것이란 것 잘 알..

여행/여행이야기 2009.04.15 (38)

골목길에서 만난 중국 일용자

북경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 때다. 후통(골목길) 곳곳을 돌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시장 인근에 남자 몇 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해를 등지고 앉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듯 제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한 명은 오만가지 잡념이라도 있는듯 얼굴을 잔뜩 찌뿌리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라도 있는 듯 신문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낯선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 신기한 듯 계속 나를 주시했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시 그 남자들이 앉아 있는 장소로 돌아왔다. 아직도 햇빛을 등지고 앉아 있었으며, 여전히 서로에게 무관심했다. 기실, 이들은 일거리를 찾아 나온 일용자였다. 앉아 있는 앞에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여행/여행이야기 2009.04.01 (10)

항공사, 마일리지를 팔아야 하는 이유!

지난 번에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인천과 도쿄 왕복 2번 해야 얻을 수 있는 2천 마일리지를, 항공사 직원이 수화물 오버차지 비용 3만원 대신 차감하려고 했던 것. 2번 왕복 요금으로 대충 80만원 정도 나오니, 2천 마일리지에 대해서 항공사는 3만원의 요금을, 그리고 저는 80만원의 값어치를 부여했던 것이죠. 2008/12/23 - 아시아나, 거꾸로 가는 마일리지 정책! 해당 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의견을 주셨습니다. 제 의견에 공감해주시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바로 원가구성. 항공사 마일리지 원가구성의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이동 경로나 국가에 따라 항공사..

여행/여행이야기 2009.03.23 (16)

베트남, 1불을 원한다고?

베트남 하노이 인근 땀꼭을 여행할 때 있었던 일이다. 하노이에서 일일투어로 방문한 땀꼭, 본격적인 투어 전에 2곳의 중국 사당을 방문했다. 사당을 나오자 주변 경관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땀꼭의 명성에 걸맞게 멋진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경치를 즐기던 중 물소를 끌고온 아저씨와 딸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베트남 꼬깔모자인 논을 쓰고 물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함께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이 부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호응이라도 하는듯 부녀는 외국인을 위해 한껏 포즈를 취해주었다. 사진 찍기가 끝나자마다 문제가 발생했다. 아저씨가 갑자기 사진찍은 사람들에게 1불을 달라고 했던 것. 다들 갑작스런 아저씨의 돈 요구에 ..

여행/여행이야기 2009.01.28 (13)

라오스, 새처럼 날아볼까?

라오스 방비엥에 가면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콕에서 만난 어느 나이든 여행자에게서 말이다. 자신은 날아보고자 했지만 기털 빠진 팔과 축 늘어진 다리로는 도저히 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당일 저녁 방콕에서 라오스 방비엥행 야간버스에 올라탔다. 방비엥 직행 버스가 없어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 들려, 그곳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일정이다. 그렇게 만 하루를 달려 도착한 방비엥. 여느 여행처럼 숙소를 잡고 주변을 배회했다. 그리고 다음날 카약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에 참여한 인원은 대략 15~20명.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백인을 보면 모두 비슷해 보였다. 샤프한 이미지에 눈은 부리부리 크고, 코는 오똑하다. 그리고 꽤 쿨한 느낌의 그들. 나와 인사한 백인이..

여행/여행이야기 2008.12.2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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