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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기만 한다? XNOTE MINI 아이스크림

집에 노트북이 2대 있어요. 한 대는 10년 전 아내가 호주 유학갈 때 장만한 일본제품, 다른 한 대는 얼마전에 중고로 구입한 대만산 미니 노트북. 일본제품이야 워낙 오래된 제품이라 지금은 거의 폐기처분 수준이지만, 대만산 미니 노트북은 그래도 최신 제품이기에 일 때문에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하는 일이 주로 해외 여행지를 방문해 사진 찍고 메모하며 여행 자료를 모으는 것이라 노트북의 존재는 뗄레야 뗄 수가 없어요. 하루에 찍는 사진이 1~2 기가바이트가 보통이기 때문에 매일 노트북으로 정리를 안한다면, 나중에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는 아내에게 인터넷폰으로 전화하는 것이나, 블로그에 현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도 노트북이 반드시 필요하..

잡다한 이야기 2009.04.30

라오스, 닭발과 순대를 먹는다!

라오스에서 참 많은 일을 겪었어요. 방비엥 카약킹 투어중 익사할 뻔한 적도 있었고, 수도 비엔티엔에서는 한국인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사기범을 아침식사중 만난 적도 있죠. 그리고 방콕으로 돌아와서는 고열의 이름모를 병에 걸려 태국 병원에 4일간 입원한 적도 있죠. 이래저래 라오스 여행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답니다. 오늘은 라오스에서 본 먹거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사라지거나 쉽게 보기 힘든 먹거리를 아침 시장의 좌판에서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박쥐나 설치류 등의 먹거리는 조금 혐오감을 주기도 했지만,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라오스에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설치류를 구워서 팔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쥐인줄 알고 기겁을 했었는데, 바로 옆에 다람쥐 비..

해외공관에 대해 주재민 불만이 많은 이유!

일본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 갈 일이 제법 많았어요. 대학 다닐 때는 공부한답시고 여러나라 싸돌아 다녔고, 사회인이 돼서는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갈 일이 많았죠. 그럴 때마다 현지 주민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바로, 현지 공관에 대한 불만이 그것이었죠. 어찌된 영문인지, 주재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관이 현지의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것보다는 다른 일에 신경쓰는 것 같다는 불평불만이었죠. 사실, 중국과 태국에서 각각 1년 정도 체류했지만 제가 현지공관에 대해 불만사항을 느낀 적은 없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대사관처럼 현지 공관에 갈 일이 특별히 없었기 때문이었죠. 다만, 신문기사나 한국 TV 방송을 통해 해외 공관의 업무처리 미숙이나 현지인들의 불만 소식을 자주 접했던 것이 사실..

저렴한 물품 구입은 기본, 사람 구경은 공짜. 일본 벼룩시장!

쇼핑을 목적으로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가볼만한 곳이 있어요. 바로 벼룩시장, 일본어로는 후리마켓토(フリーマーケット)라고 합니다. 186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벼룩시장, 197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자택의 차고에서 판매하는 형태인 'Garage Sale'로 발전하게 되었죠. 일본의 경우 1974년 일본 프리마켓 협회가 오사카에서 개최한 프리마켓이 시초랍니다. 판매하는 물건은 정말로 다양해요. 유행 지난 의류, 아이들 장난감, 중고 가전제품, 여기에 중고 명품이나 골동품 등 값나가는 물품까지 다양하답니다. ▲ 벼룩시장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일본인 일본 벼룩시장을 가야하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유행 지난 인기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주의..

상해에서 맛보는 북한음식, 평양옥류식당

상해시 중심부를 기점으로 서남부에 위치한 쉬지아후이(徐家汇). 상해의 유명한 상업구역중 한 곳으로 특히, IT관련 업체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죠. 태평양 디지털 플라자나 메트로시티와 같이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다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 쉬지아후이에서 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상해 관광을 온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실향민에게는 어릴적 추억이 서린 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평양옥류식당(平壤玉流酒家), 상해에 있는 북한 직영 식당이에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국호텔(建国宾馆)에 입점해 있어요. 사진에 나와 있는 인물은 식당 종업원들로 모두 북한에서 ..

여행/2009 상해 2009.04.26

쿠사나기 때문에 아내와 어색해졌어요~

일본 대표적인 그룹 스마프의 멤버 '쿠사나기 츠요시'의 체포 소식에 일본이 발칵 뒤집혀졌네요. 거의 모든 매체에서 쿠사나기 츠요시의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는 상황. 어제 점심을 먹고 있는데 TV에서 쿠사나기 츠요시가 체보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어요. 아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거짓말이지~'을 연발하더군요.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 말이죠. 쿠사나기 츠요시가 워낙에 바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TV에서 나오는 일본 시민 인터뷰 내용도 대부분이 "진짜에요?"를 연발하더군요. 그리고 저녁시간. 아내와 TV를 보고 있었어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좀더 쿠사나기 츠요시에 대한 심층 보도를 해주더군요. 쿠사나기 츠요시가 갔었던 술집 종업원과의 인터뷰, 체포된 미드타운 인근..

상하이, 시속 431km로 달린다!

상하이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 푸동공항(浦东机场). 홍차오공항이 국내선 공항이라면 푸동공항은 국제선 공항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푸동공항은 97년 처음 건설이 시작, 약 2년 여의 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답니다. 현재는 국내외 48개 항공사에서 일 평균 560여 편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어요. 국내 60여 곳, 전세계 70여 곳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지요. 현재 푸동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기부상열차, 공항버스, 호텔버스, 택시 등이 있어요. 또한, 공항 내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쑤저우, 항저우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답니다. ▲ 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 푸동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급적 자기부상열차를 타보라고 권해요...

여행/2009 상해 2009.04.23

중국 생활예술의 현장 - 공원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에서 살 때 인근에 제법 큰 공원이 있었어요. 애견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아내와 샌드위치 종류의 간단한 먹거리를 싸들고 가서 피크닉을 즐기던 곳이죠. 공원 내에는 농구대나 베드민턴장 처럼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과 간단한 산책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 도연정공원陶然亭公园) 오늘은 중국 공원에서 만난 생활 예술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노래,경극,춤 등을 연습하거나 공연하는 모습을 중국에 있는 공원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모습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찾아간 곳은 중국 북경에 위치한 도연정 공원陶然亭公园), 중국 당나라 때 이름을 날리던 백거이(白居易)의 시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딴 곳이에요. 대형 호수가 중앙에 있고 주변은 꽃과 나무로 단장한 곳으로, 인근 주민..

여행/2009 북경 2009.04.22

우리와 너무 다른 중국 택시문화 5가지

중국에서는 택시를 많이 타게 되는 것 같아요.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테고,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중국에서 공부할 당시에는 학생이라 돈이 없어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걸어서 갔어요. 먼거리는 가급전 버스나 전철을 이용했지요. 그런데, 학교 졸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일로 중국을 가게되니,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영 불편하더군요. 시간이 돈이니, 빨리 갈 수 있는 택시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물론 요금도 한국에 비해 저렴하구요. 오늘은 중국 택시 이야기 좀 할께요. 땅덩어리가 큰 만큼 문화와 관습도 우리와 많이 다른 중국. 상해,북경,항주,홍콩 그리고 마카오 등 주로 대도시 위주로 택시 타본 경험에 대해 설명할께요. 1. ..

여행/2009 북경 2009.04.21

프리랜서는 직업 아냐? 내가 서류에 대학원생이라고 적은 이유!

일본인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살 때의 일이다. 아내의 비자(1년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배우자 비자) 신청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내가 한마디 했다. “왜 멀쩡한 직업을 놔두고 대학원생이라고 적어?” 당시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다. 여행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과 계약을 맺어 글을 써주고 책도 몇 권 냈다. 그런데 직업을 ‘대학원생’(실제로 대학원 휴학 중이기도 했다)이라고 쓴 이유는 나 자신이 프리랜서라고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대학원생이라고 쓰는 것이 한국에서는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프리랜서가 하나의 직업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그러니 아내 처지에서는 ‘왜 멀쩡한 직업을 놔두고…’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

언론 소개 2009.04.21

못생긴 주먹밥,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

2주 전에 하루가 태어났습니다. 한국 같으면 조리원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편하게 지냈겠지만, 아쉽게도 일본에는 조리원 시설이 거의 없네요. 병원에서 4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해서 계속 집에 있어요. 잠깐 장모님이 오셨지만, 청소만 열심히 해주셨어요. 장모님표 맛난 음식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제가 한국 음식 만들어 드렸답니다. 산후조리에 너무 신경 안쓰는 듯한 인상이 강한 일본. 뭐, 이것도 문화적 차이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산후조리가 평생 간다고 생각하는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기에 가끔 고개가 갸우뚱 거리곤 하네요. ▲ 주먹밥을 그럴듯하게 잘 만드는 아내! 사진은 도쿄 다이칸야마 오니기리전문전 덴덴에서 먹은 주먹밥. 아내가 일요일 아침 갑자기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출산 전..

서커스가 따로 없다! 중국의 자전거 탄 풍경~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 중국. 자전거 보유 수로 따지면 세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땅덩어리가 넓어 자전거가 불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자전거는 중국인의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중국에서 공부할 때에요. 기숙사를 처음 배정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자전거 구입. 물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자전거 없이 인근으로 이동하는 것이 제법 불편하기 때문이죠. 다른 유학생에게서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는데, 당시 환율로 대충 한국돈 25,000원 정도에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공부가 끝나고 귀국할 때에는 다른 유학생에게 저도 되팔고 왔답니다. 돌고 도는 자전거! 오늘은 중국의 자전거 풍경을 소개할께요. 2007년 책 작업 때문에 북경에 머물렀을 때 찍었..

여행/2009 북경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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