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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 127

한일커플 - 일본 절약정신의 단초 '오리가미'

---------------------------------------------------------------------- 다른 '일상다반사' 이야기 ①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② 마키와 도꾸리의 미래 모습~ ③ 2천원의 행복 - 에다마메 ④ 타이인의 아침식사 '쪽'만들기~ ⑤ 삼겹살 200g을 달라굽쇼? ---------------------------------------------------------------------- 마키와 같이 살면서 내가 가장 놀란 것 중의 하나는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한다는 것. 워낙 내가 이런 쪽에는 잼병이라 특히 더 마음에 와닿는듯 합니다. 에피소드 하나. 일본에서 마키가 돌아온 후 가방에서 이것저것 끄집어 낸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

삼겹살 200g 달라굽쇼?

---------------------------------------------------------------------- 다른 '일상다반사' 이야기 ①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② 마키와 도꾸리의 미래 모습~ ③ 2천원의 행복 - 에다마메 ④ 타이인의 아침식사 '쪽'만들기~ ---------------------------------------------------------------------- 비닐 봉지에 담긴 돼지고기 한 근 이삼일에 한 번쯤은 시장에 갑니다. 집 근처에 재래식 시장이 있어서 굳이 갈 일이 없어도 재미삼아 가는 편이에요. 시장에 갈 때 우리는 항상 메모를 가지고 갑니다. 주로 그날 당일 필요한 음식들에 대한 메모에요. 과일이며, 야채, 빵 등 필요한 물품에 대한 목록을..

방귀해도 되겠습니까?

----------------------------------------------------------------------------- 다른 '한일커플 언어유희' ① '졸라깨'를 아세요? ②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③ 쉬마렵다고? ----------------------------------------------------------------------------- 일본인인 마키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극도로 꺼려해요. 내가 생각하기에 사소한 일이거나,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는 경우에도 마키는 철저하게 원칙을 따진답니다. 태국 방콕에서 연애할 때에 한 번은 마키 앞에서 방귀를 뀌고 말았어요. 그러자 갑자기 마키가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저기... 오나라했어?" "엥? 그건 MBC ..

국제결혼! 차이를 인정하자~

삶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네요. 다른 국적의 사람과 만나 부부의 인연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말이죠. 아내인 마키와 저는 이것저것 많이 틀려요. 생각에서부터 행동 양식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 다혈질의 행동이 먼저 앞서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마키는 야사시(싹싹함, 나긋나긋함)가 몸에 벤 전형적인 일본 여자에요. 난 그녀의 생각이 많음을 때로는 비난할 때도 있고,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에 화를 내기도 한답니다. 또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 예를 들어 식당에서 주문을 한다든지 목적지 이동을 위해서 차를 갈아탄다든지 등등, 항상 결정의 몫을 나에게 떠넘기는(사실 내가 참지 못해 결정을 하는 것이지만) 것에 답답한 마음을 억누른 때가 많답니다. 이와는 반대로 그..

마키는 이누빠가~

----------------------------------------------------------------------------- 다른 '애견 이야기' ① 이누빠가의 길 - 마키! 서점에서 사라지다~ ② 애견족의 일본 쇼핑~ ③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 3박 5일 이라는 정말 빡빡한 일정 속에서 무려 2번이나 다녀온 짜뚜짝 주말시장 언제나 그렇듯 이곳에 오면 마키는 가장 먼저 애완동물 섹션을 찾는답니다. 일본에 '오야빠가'라는 말이 있어요. '오야'는 부모, '빠가'는 다 아시듯이 바보를 말해요. 직역하자면, '바보 부모' 정도. 바로,..

한일커플 일본 여행5 - 신주쿠 서서먹는 스시~

그녀를 만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우연찮게 길에서 만난 후 아직까지 그 만남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인생이란 참으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우연성이 가져다 주는 필연' 정도로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마키와의 만남을 지속하면서는 인연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연성에 기초한 우리의 만남을 지속시켜주는 그 인연에 대해서 말이죠. 오전에 대사관에서 비자에 관련된 일을 처리하고 숙소에 3시에 도착했습니다. 나고야에서 묵었던 비지니스 호텔과 비슷하더군요. 리모콘에 성인 영화를 볼 수 있는 것까지 똑같았습니다. 조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주방도구가 갖추어진 것 정도 빼고 말이죠. ----------------..

한일커플 일본 여행4 - 일본!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하다~

▲ 새벽 5시 동경 신주쿠역.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전날 10시에 출발한 야간 버스는 도쿄 신쥬쿠역 인근에 4시 30분에 도착했다. 중간에 2번이나 휴게소에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정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이르다. 넘쳐나는 짐들, 피곤한 몸. ▲ 코인락커. 9,000원에 짐을 맡기다. 슈트케이스2개, 백팩 1.그래도 너무 비싸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이기에 우선 짐을 코인락커에 맡기고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버스 내린 곳을 지나 조금만 걸으니 바로 신주쿠역이다. 가까스로 코인락커를 찾아 짐을 맡기려는데 너무 비싸다. 일반 백팩은 이,삼백엔이면 가능한데,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짐이 3개나 되서 좀더 큰 것을 빌려야 한다. 그 중 가장 큰 걸 골랐다. 900엔. ..

한일커플 - 등본에 마키 없다~~

혼인신고를 하고 호적상에 마키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마키 비자문제 때문에 호적등본을 발급 받은 적은 몇 번 있지만,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태국으로 떠나기전 일이 있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았는데~~ 이런... 뎅그러니 내 이름만 올라가 있고 마키 이름이 없는 것이다. 호적상에 올라가면 자동으로 등본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등본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인식이었다. 그래서 등본을 발급해준 공무원에게 아내가 주민등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자, 전입신고가 안되어 있어 등본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외국인이라고 말을 해도 우선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 없이 마키의 전입신고서를 쓸려고 하는데 문제는 주민..

애견족의 일본 쇼핑~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한일커플 도꾸리와 마키의 일본에서의 쇼핑 리스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이누빠가(애견족)인 저희들의 쇼핑목록은 쿠로(우리집 강아지)에 촛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 자! 이제부터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쿠로에게 줄 선물!! 각종 비스켓,소세지류 개껌 특히 짙은 초록색 개껌은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했다. 한국에서 개당 2~3천원 정도 하는 것 같던데, 오사카에서는 7~8개 한 묶음이 천엔정도. 그런데 우리가 갔던 한 펫샵에서는 이날만 염가로 200엔에 구입했다는. 너무나 싸서 혹시 다른 제품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애견용 육포와 쳐키~ 평소 사료를 잘 안먹는 쿠로를 위해 산것. 사료에 비벼주면 잘 먹는다. 애견용 캔. 역시나 사료와 함께 주면 좋다. 쿠로용..

한일커플 이야기 - 쉬마렵다고?

일본인 아내 마키와 같이 살면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다.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과의 삶이라는 것이 의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경우 특히 더 그런듯... 우선 일본,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 마키는 호주, 태국, 난 중국, 태국. 머 그리고 여행 한 것 까지 포함하면 국가수는 상당히 많을듯. 그러다보니 서로 언어 소통에서 오는 재미난 일들이 특히 많다. 얼마 전 일이다. 평상시대로 쿠로(우리집 애견)는 개구쟁이처럼 거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무슨 말을 해도 안듣는다(3달 된 강아지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가?) 급기야 열려진 화장실로 들어갈려고 하는 것을 마키가 막아섰다. 그리고 마키가 화장실 문을 닫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쉬메르요~~" "쿠로가 쉬..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 - 검사비만 50만원!

우리집 강아지 쿠로입니다. 검은 색 강아지를 조금 친근감있게(?) 검둥이라 부르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쿠로라는 강아지 이름이 많아요. 이놈을 지금 일본에 갈 때 데려갈려고 준비중입니다. 마키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가거나 처갓댁을 방문할 때처럼,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이제까지는 주로 동물병원에 맡겨 놓았습니다. 물론, 병원 관계자분들이 잘 돌봐주시기는 하지만, 왠지모르게 쿠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다음에 일본 갈 때는 쿠로도 함께 가겠다고. 아내와 약속을~~ 처음에는 사람이 해외에 가는 것처럼 동물도 함게 가겠거니 생각했는데...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차리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네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광견병 비발생국가인 반면에, 한국은 광견병 발생국가..

아내와 함께 - 아웃백에서 점심을~

오래간만에 와이프와 외식을 했네요. 한국 음식도 좋아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도 좋아하는 마키. 오늘은 삼성카드 페이백으로 40% 할인이 되는 날이라 아웃백에 갔어요. 런치세트에 포함된 감자 스프. 마키가 한국에 와서 놀란 일 중에 하나가 바로 반찬이 공짜라는 것. 찌게나 구이 종류는 시켜도 딸려 나오는 반찬이 3~4인 것을 처음에는 믿지를 못했네요. 머 지금은 여느 아줌마처럼 공짜를 좋아해, 이벤트나 시식코너가 있으면 꼭 참석한답니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스프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다는 것이 마키의 생각. 값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어찌나 이 스프를 좋아하던지~ 텐더치킨샐러드 고기 종류를 싫어하는 마키. 하지만 치킨 샐러드는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언제나 저와 패밀리 레스토랑에 오면 스파게티와 샐러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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