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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 127

콩은 뿌리셨나요? - 일본 세츠분(節分) 이야기

봉투에 어머니가 적어 주신 글귀 해석 : 세츠분에 절에서 액을 피하기 위해 콩을 뿌립니다. 1년의 무사안위를 기원하기 위해 12개의 볶은 콩을 이용합니다. 흰색 콩은 데코레이션으로 동봉합니다. 토요일 처가댁에서 소포가 하나 왔어요. 아내 화장품을 마키 어머님이 보내주신 것. 처음에는 국내 화장품을 이용했었는데, 조금 민감한 탓인지 계속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처가댁에 부탁을 해서 화장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화장품에 딸려 온 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과거에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를 절기(입춘,입하,입추,입동) 하루 전날을 세츠분(節分)이라고 불렀어요. 계절을 나눈다는 의미가 강한데, 에도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세츠분하면 일반적으로 입춘 하루 전인 2월 ..

한일커플의 문제점 해결? - 김치를 공짜로 받다!

몇 일 전 레이님 블러그에 놀러갔어요. 이것저것 글을 읽던 중, 제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는. 바로 김치 이벤트!! 평소 김치를 사다먹는 저희에게 6개월간 매 달 10kg씩 김치를 공짜로 준다는 멘트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김치는 5kg씩 매달 2번, 6개월 동안 받을 수 있어요. 총 무게만도 60kg에 달한다는. 한 종류의 김치가 아니라 다양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원했던 한울 김치 이벤트. 목요일 오전에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김치 모니터링 요원에 선발되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 바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 김치 이벤트 당첨의 기쁨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3년 차 한일커플인 저희... 아직 김치를 사다먹고 있어요. 김치 만드는 것이 ..

월간 MODE 인터뷰

여행 잡지 모두(MODE)에 제 블러그 소개가 나왔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여행과 삶이라는 주제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말주변이 별로 없어 소개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2장 풀페이지로 넣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지난 12월 여행잡지 트래비에 소개되고 2월 달에는 월간 MODE, 머 이런 식이라면 4월 달에도 한 건? ^^;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를 꼽으라면 매일경제뉴스(MBN)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인터뷰 할 곳을 찾다가 기자 자택에 가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1시간 가량 동남아 여행에 대해 물어보더니, 갑자기 이제까지 물어본 것을 30초 정도로 요약해 달라고 했다는. 덕분에(?) 조금 버벅거렸던 기억이. 즐거운 연휴는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모두 언제..

언론 소개 2008.02.09

일본 스타일이 뭐꼬? 키노코 스파게티

흔히 스파게티 하면 검붉은 토마토 소스나 하얀색 크림소스가 들어간 것을 많이 먹어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면 대부분이 이런 스파게티이기에 전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스파게티 소스의 전부인줄 알고 있었네요. 최소한 아내가 일본풍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기 전 까지는 말이죠. 마키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네요. 오늘은 기존까지 먹던 것과는 다른 일본식 스파게티를. 그러더니 재료를 준비합니다. 스파게티, 양파, 어라? 마늘,버섯,부추, 여기에 김가루까지? 어떤 스파게티를 만들기에 이런 재료를 넣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크림소스와 토마토는? 머 이런 궁금증을 가지며 아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완성된 스파게티. 생각한 것과 완전히 틀리네요. 맛도 간장으로 간을 해서 기존..

남을 배려하는 사회 - 일본 핸드폰 에티켓~

일본의 핸드폰 에티켓 문화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을 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말이죠. 문자나 게임은 많이 하던데 통화하는 모습은 거의 못봤어요. 전철 안에서 전화 받으면 안되는 것이 무슨 불문율처럼 여기는 듯한 느낌을... 예전에 아내와 함께 도쿄에서 도야마까지 버스를 타고 갔어요. 신기한 것은 무려 6시간이 넘는 운행시간 동안 한 명도 전화 통화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도야마에 거의 다왔을 때 어느 아주머니 핸드폰이 계속 울리더군요.멜로디가 계속 울리는데도 전화를 안받고 계속 끊더라는. 그러기를 무려 10여 차례. 멜로디다 시끄러우니 차라리 받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화가 오면 계속 끊더군요.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그제서야 전화를 받더..

한일커플 일본 쇼핑 목록~

일본에서 돌아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일본에서 사온 목록에 대해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사진으로 소개하는 목록은 주로 애견용품,잡화,식료품 등이에요. 이번에 의류를 상당히 많이 구입한 마키, 함께 올릴려고 했지만 마키의 저항(?)으로 끝내 성사되지는 못했네요^^; 일본은 일년에 2~3 차례 정도 갑니다. 일 때문에 가는 것은 제외하고 말이죠. 그 때마다 마키는 긴 목록을 준비한답니다. 한국에서 구입할 때 비싼 것이나, 아에 구입할 수 없는 것들로 말이죠. 아래 목록은 2008년 1월에 일본에서 쇼핑한 것을 기준으로 올립니다. 2007년 4월 쇼핑 내역은 '애견족의 일본 쇼핑' 편을 참조해 주세요~ 다양한 애견용 장난감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 쇼핑의 제 1순위는 쿠로. 쿠로용 장난감을 직접 만들기도 ..

고등어와 된장의 조화 - 사바노미소니~

다른 한일커플 음식 이야기 일본식 팔보채 - 주카하포사이 게살고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타이인의 아침 식사 '쪽' 만들기~ 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일본 여름 별미 - 히야시추카 몇 일 전에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왔어요. 고등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관도 용이해 음식 재료로 자주 이용한답니다. 생물 고등어 보다는 소금으로 절인 간고등어를 구입합니다. 가격이 생물보다 저렴할 뿐만아니라, 맛도 짭조름하여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준비된 재료 오늘의 요리는 사바노미소니, 된장으로 맛을 낸 고등어 조림이에요. 솔직히 마키에게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조금 망설였어요. 고등어 하면 의례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먹는 편인데, 된장을 넣어 조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니 약간 낯설더군요. 고등어를 요..

비키니 입은 여자 만났어요?

한일커플로 살다보면 참 다양한 일이 생겨요. 언어적인 문제나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가끔은 생뚱맞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답니다. 전날 08년 1분기 일본 드라마 신작을 보느라 늦게까지 잠을 못잤어요. 유코짱의 이혼후 첫 드라마인 '장미가 없는 꽃집', 코믹한 케릭터의 대명사 코히나타 후미요의 첫 주연작인 '내일의 키타요시오', 그리고 노다메의 잔상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타마키의 '사슴 사나이' 를 봤습니다. 머, 모두 첫 회만 본거라 이렇다할 평을 하기에는 조금 머하지만, 모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드라마라 앞으로 계속 볼 것 같아요. 오늘 아침 8시. 어제 늦게 잔 때문인지 몸이 조금 뻐근하더군요. 자는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자는 마키를 냅두고(?) 혼자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다녀온 ..

일본식 팔보채 주카하포사이~

오늘은 오래간만에(?) 일본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며칠은 그냥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했는데,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포기했다는.^^; 오늘의 요리는 일본식 팔보채인 '주카하포사이' 입니다. 팔보채를 먹어보셨지요? '팔보채(八寶菜)'란 뜻은 귀한 여덟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이란 뜻이에요. 주로 육류와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답니다. 아내는 일본에서도 이런 팔보채가 있다고 하더군요.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소스를 만들기 위해 된장이 들어간 것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주카하포사이에 들어갈 재료 주재료인 돼지고기와 호박, 배추, 버섯, 파, 마늘 등을 먹기 좋게 잘라놓습니다. 팔보채라고 해서 꼭 여덟가지 재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냉장고 털..

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 파파야로 만든 쏨땀의 모습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쏨땀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닭구이를 이야기합니다. 닭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내고,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고, 구운 땅콩, 새우, 게,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어요.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라는. 머 약간의 과장법을 써서 말이죠~ ▲ 태국에서는 저렇게 구운 음식을 많이 먹어요. 사진은 까이양(닭고기 구이), 넴 무(돼지고기 소세지), 무 양(돼지고기 구이), 쁠라 양(생선 구이), 씨콩 무(돼지갈비 구..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처가댁에서 선물로 받은 시치후쿠진(칠복신,七福神)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는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처럼 인천에서 도야마공항으로 바로 간 적은 처음이에요. 매번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지로 가서 야간버스를 이용해 도야마까지 밤에 이동하곤 했답니다. 기간이 워낙 짧아 조금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관광지 보다는 주로 아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이 가득한 쇼핑센타 위주로 말이죠. 덕분에 일본에 있는 내내 이것저것 쇼핑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차근차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가도록 할께요. 한일커플인 우리에 대해서, 여행 작가인 저의 삶에 대해서 말이죠.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잡다한 이야기 2008.01.20

잠시 일본에 다녀옵니다~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아내와 일본에 다녀옵니다. 목적은 처가댁 방문~ 처가는 일본 도야마입니다. 그간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고, 방문한지도 한참 지나 이번에 방문하려고 합니다. 작년 4월이 마지막이었으니, 대충 10개월 정도 됬네요. 일본 가서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올께요~ 울 블러그 자주 방문하시는 여러분에게도 머 하나 드려야 하는데... 저 없는 동안에도 글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가기 전에 예약해놓고 가니깐요~ 블러깅.... 하면 할수록 중독성이~~ 자주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잡다한 이야기 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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