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04년~08년)

한일커플 - 등본에 마키 없다~~

도꾸리 2007. 12.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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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를 하고 호적상에 마키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마키 비자문제 때문에 호적등본을 발급 받은 적은 몇 번 있지만,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태국으로 떠나기전 일이 있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았는데~~
이런... 뎅그러니 내 이름만 올라가 있고 마키 이름이 없는 것이다.

호적상에 올라가면 자동으로 등본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등본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인식이었다.
그래서 등본을 발급해준 공무원에게 아내가 주민등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자,
전입신고가 안되어 있어 등본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외국인이라고 말을 해도 우선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 없이 마키의 전입신고서를 쓸려고 하는데 문제는 주민등록번호.
외국인인 관계로 주민등록번호가 있을리 만무.
다시 담당 공무원에게 말하니 그제서야 해당 업무를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런...
괜히 시간 낭비만...

당장 오늘 출국이라 어쩔 수 없이 마키 문제는 다녀온 후에 해결하기로 하고 태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가 혼인신고를 한 종로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 외국인 아내와 혼인신고가 되어있는데 주민등록등본 상에는 등재가 되어있지 않아서 연락드렸어요~"

이렇게 물어보자 다짜고자 짜증을 부린다.

"당연하죠, 외국인이 어떻게 한국인 주민등록등본에 올라갈 수 있어요. 상식적으로 그럴 수 없죠!"

머가 도대체 상식이라는 것인지, 그리고 난 그렇다고쳐도 해당 업무를 몰랐던 동사무소 직원은 머가 되는 것인지...
몸도 불편하고(감기에 걸렸다!) 싸우기도 귀찮고, 이런 일에 토달 정도의 기분이 아니었나보다.
그냥 내가 알고 싶은 것만 물어보고 전화 통화를 마쳤다는.

정부기관의 서비스 점수가 높아졌다고 연일 방송하드만, 그런 분들 도대체 다 어디에 계신건지...

머, 아무튼 마키는 한국 주민이 될 수 없답니다요~
주민등록등본에도 등재시킬 수 없답니다.
갑자기 우리가 한일커플임을 실감하는 어느 월요일 오전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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