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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 127

일본 음식 - 김치 낫토에 도전하다~

주말에 오래 간만에 일본 쇼프로그램을 봤네요. 스맙스맙(SMAP X SMAP) 어제 본 것은 장동건 편. 장동건이 주연한 중국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만큼, 요리는 한중일 퓨전 스타일~ 그 중 한 음식이 바로 김치 낫토 일본에서 자주 먹는 타마고 낫토를 퓨전스타일로 바꾼 음식. 우선 타마고 낫토에 대해서 우리 생청국장과 비슷한 낫토를 날계란에 넣고 간장과 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먹는 음식. 일본에서는 주로 아침에 타마고 낫토를 밥 위에 올려놓고 다른 반찬과 함께 먹는 편이에요. 이 프로그램 에서는 타마고(계란) 대신에 김치를 넣었더군요. 김치 낫토가 신기해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치와 낫토가 별로 안 어울릴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괜찮더군요. 낫토가 조금 비릿하면서 밍밍한 편이거든요. 여기에 새콤..

우리집 남자들 때문에...

'우리집 남자들 때문에...' 최근에 마키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여기서 남자들이란 나와 쿠로를 지칭한다. 쿠로가 오줌을 아무데나 싼다든지, 내가 약속을(밤 9시 이후 금식!!) 어기고 음식을 몰래 먹거나 하면, 마키가 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 문장을 어디서 배웠는지 잘 모르겠지만, '~때문에...'를 말할 때는 혀까지 찬다는. 마키도 처음에는 그냥 했던 말이었는데, 요새는 아무래도 즐기는듯 하다. 쿠로나 내가 무슨 일만 하면, 무슨 유행어처럼 말하니 말이다. 유행어면 어떠랴~ 말하는 사람도 즐겁고, 듣는 사람도 즐거우면 그만이다. 단지, '~때문에...' 다음에 '못살겠어'라는 말이 안붙기를 희망할 따름이다. 좋은 하루~~

선거 - 일본대사관에서 온 편지

오늘 아침 운동하러 나가는데 우체통에서 편지 한통 발견! 일본대사관에서 마키에게 편지를 보냈다. 무슨 일이지? 운동에서 돌아왔는데 마키는 여전히 졸음 삼매경~~ 어제 쿠로가 새벽까지 짖어대는 통에 잠을 잘 못자서 그렇다고 한다~ 마키에게 대사관에서 온 편지를 건넨다. 그러더니 편지 안에서 팜플렛을 꺼내보더니 관심없다는 듯 다시 잔다. 자세히 보니 선거등록 하라는 내용의 팜플렛 일본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기타 여러 이유가 있어서, 해외에 있는 재외 일본인에게도 이렇게 투표권을 부여한다고 한다. 한국은 요새 이 문제 때문에 정치권에서 조금 시끄러운 것 같던데... 재외 한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했을시 각당이 돌아올 정치적 이득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리당락만 생각하..

한일커플 - 마키의 애청 프로 주주클럽

일요일 아침이면 마키는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다. 바로 주주클럽 때문. 강아지를 메인으로 온갓 종류의 동물 이야기를 다룬 주주클럽.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마키이기에 빼놓지 않고 시청한다는. 특히,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티브이를 잘 안보는 마키에게 주주클럽은 최고의 프로그램. 특별히 한국어를 잘 못해도 동물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 좀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티브이 보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있을까나~~

평생중 작은 한순간~

일상이 바쁜듯 그렇게 그렇게 흘러간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퇴근후 집에 돌아와 잠시 티비 보다가 11시 쯤이면 어김없이 취침. 어째 익숙한 생활 리듬인데... 아둥바둥 그렇고 그런 생활이 싫어 방콕으로 훌쩍 떠났던 것이 수십년은 된 것 같은데... 알고보니 3년 정도의 시간 밖에 안됬다는. 그간 흰머리가 조금 늘어났고, 쿠로도 생겼고, 한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이 됬다. 이에 반해 갈수록 줄어드는 통장의 잔고... 어째어째 버텨볼 수 있으리라는 나의 기대(?)는, 마키의 믿음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다. 도꾸리... 취직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나만의 생활 만족보다는, 가족의 만족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조금 센치해진 도꾸리..

한일커플 - 마키의 뜨개질 열전~

2주 동안 감기때문에 이래저래 고생했네요~. 처음 일주일동안은 과신한 내 건강 덕택인지 감기가 좀처럼 안사라지더군요. 두번째 일주일 동안에는 비교적 자중하며 요양에 전념~ 머,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내 간호하랴 이것저것 만드느라 마키도 그간 바빳네요~ 그간 만들었던 것을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커플 연필꽂이 우선 색감이 마음에 드네요. 왠지 보고 있으면 차분함 느낌이 드는 베이지톤. 마로 만든 거라 시원한 느낌마저~~ 비록 몇개 넣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다시 만든 몽키인형~ 이제까지 만든 원숭이인형을 주변 사람들에게 퍼다준 관계로, 집에 남아 있는 것이 없더군요. 저의 강력한 요청에 마키가 새롭게 하나 더 만들어주었네요. 언제봐도 귀여운 원숭이인형~ 원숭이 인형을 놓아둔 작은..

이누빠가의 길 - 마키! 서점에서 사라지다~

오사카에서의 일이다. 마키에게 서점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나는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서점 매장이 큰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마키. 혹시나해서 다른 층으로 가봐도 없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는데, 저쪽 구석에 앉아 있는 마키가 보인다~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멀리서 내가 자기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눈치도 못채고 말이다.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가보니... 역시나...애견잡지였다는~ 그 중 요크셔테리어에 관련된 내용과 사진이 나오자, 그거 보느라고 정신없었던 마키~ 이런... 아무래도 이누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마키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한일커플 일본 여행3 - 무서운 일본 노숙자

▲ 숙소 인근 공원.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다. 애완동물의 천국 일본~ 여행지 마다 자주 가는 곳이 있다. 주로 현지인들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나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마천루 빌딩 숲,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시장 등이 바로 그곳이다. 그 중 공원을 가보면 삶의 만족까지는 아니어도, 현지인들이 얼마만큼 행복감을 느끼면 사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해야 하는 시각은 10시다. 체크인이 오후 4시니까 대충 18시간 동안만 투숙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거의 12시에서 1시 사이에 유동성 있게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칼같이 지킨다. 일찍 왔다고 방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우리 가족(쿠로 포함)의 쇼핑 일은 토요일 오후. 예전에는 냉장고에 먹을 것이 부족하면 주중에라도 몇 번이나 다녀왔는데, 그러다보니 몸은 몸대로 불고, 돈은 돈대로 나가게 되었다는. 궁여지책 끝에 시장 가는 날을 토요일로 정했다. 일주일 동안 먹어야 할 것들을 한 번에 사는 관계로, 시장에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사는 편이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과일종류. 과일을 거의 안먹는 마키와 다르게, 나는 간식으로 자주 먹는다는. 과일을 살 때의 일이다. 과일이 바구니에 올려져 있고, 바구니체 팔고 있었다. 그리고 마키는 과일을 담고 있는 용기(?)를 한국어로 알고 싶어했고, 나는 '바구니'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후 다시 마키와 함께 시장에 갔다. 다른 식자재를 사고 마지막에 과일을 살려..

비빔국수와 히야시추카

마키가 일본식 냉라멘에 대해 그리움이 크네요. 백화점 일식당에 가보니 한 그릇에 10,000원이 넘었습니다. 차마 사주겠다는 말은 못하고, 한국식 냉국수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낸 끝에 비빔국수를 메뉴로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재료를 샀습니다. 면을 삶고, 삶은 면은 물에 씻다가 마지막에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면발을 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을 만들고, 다진 김치,토마토,파인애플,오이 등을 고명으로 준비했습니다. 접시에 국수를 담고 고명을 올리고, 양념장으로 마무리~ 마키에게 국수를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수'는 장수의 상징이라고. 만약 남자가 해준 국수를 여자가 같이 먹으면 머리털이 파뿌리가 되도록 같이 살아야 한다고~~ 이렇게 일본 냉라면을 대신하는 한국 비빔..

게살과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카니타마(kanitama)란 일본식 게살 볶음. 카니 - 게, 타마 - 계란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게살의 부드러움과 계란의 영양의 조화. 재료는 간단한 편. 게살은 주재료. 여기에 버섯,오이,파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주세요. 거기에 계란. 우선 야채와 게살을 볶아요. 약한 불로 살짝 볶아줍니다. 그런 후에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여기서 요령은 역시 약한 불에 계란물을 부어주고, 계란이 반숙이 될 정도로만 익히는 것입니다. 너무 익으면 푸석해지기 때문입니다. 살짝 익혀 계란의 부드러움을 간직해야 합니다. 이렇게 볶은 야채와 계란 위에 준비한 소스를 뿌려줍니다. 소스는 물에 간장을 넣고 끓이다,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고 마지막으로 식초를 몇 방울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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