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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일본, 태양광에 친해지다!

일본은 가히 친환경 에너지 열풍이다. TV를 켜면 어찌나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광고가 많은지. 친환경 에너지 광고 홍수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많다. 태양광 무료 공기 충전기? 일본의 친환경 에너지 ▲ 집 인근의 태양광을 이용한 자가 발전 주택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태양광을 전력으로 사용하는 집이 제법 있다. 얼마전까지 태양광 주택에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다 최근에 이것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짓고 있는 건물에 태양광 장치를 단 집들이 제법 보이는 것을 보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제법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친환경 주택은 아무래도 초기 시공비가 일반 주택에 비해 많이 들다보니 집을 짓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투자대비 효율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할 ..

일본 사라다우동, 추석 남은 야채를 이용해 만들다

일본에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명절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다행이 일본에서도 월요일까지 휴무이기에 마음만은 일단 명절 분위기 가득!! 다음은 음식인데, 한국 음식을 잘 못하는 아내와 함께 얼렁뚱땅 만들어 보았다. 동그랑땡과 파전도 부치고 고사리 사다가 나물도 만들었다. 그리고 평소 비싸 못먹었던 과일도 요번 만큼은 여러 종류 샀다. 배가 제철이라 그나마 가격도 싸고 맛있다. 사과도 저렴하게 나온 것이 있어 구입했다. 바나나는 출출할 때 먹으려고 샀다. 명절 분위기 낸다고 이것저것 많이 사기는 했는데, 음식을 만들고 남은 짜투리 야채가 제법 많은 편. 아내는 이래저래 야채를 몇 번 확인하더니, 갑자기 두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내 앞에 내놓은 음식이 바로 오늘 소개할 ..

개밥이 먹고 싶다고? 한일커플로 살아가기

아내가 일본인이어서 대화중 이따금씩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기곤 한다. 주로 언어적인 문제에서 발생하곤 하는데, 오늘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2007/12/05 - [한일커플 한국생활] - '졸라깨'를 아세요? 2008/01/08 - [한일커플 한국생활] - 한일커플 - 똥꼬로 위기를 모면하다 2007/12/10 - [한일커플 한국생활] -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아내가 몸이 안좋아 내가 저녁을 준비하게 되었다. 아내는 티브이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었는데, TV 소리 때문에 잘 안들렸다. 그러다 문득 들리는 소리, "개밥이 먹고 싶어~" 엥? 설마~~. 농담으로 했겠거니 나도 장난삼아 되받아쳤다. "쿠로가 남긴 밥 있잖아, 그거 먹으면 되겠네" 이랬더니 아내 얼굴 빛이 바뀐다. 저녁 준..

일본인이 편의점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살고 있는 주변 곳곳에 편의점이 있다. 길을 걷다 목이 마를때 주위를 돌아보면 어김없이 콘비니(일본식 명칭)가 보인다. 어디에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콘비니, 일본인은 왜그리 콘비니를 좋아하는 걸까? ▲ 편의점에서 책을 보고 있는 일본인. 1 일단,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먹거리는 기본이고, 책, 문구류, 화장품, 시디, DVD 등 왠만한 물건은 대충 구비하고 있다. 아내도 무엇인가 부족하면 콘비니에 가보라는 말을 먼저 한다. 그만큼 일본인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콘비니. ▲ 편의점 로손에서 산 버스 티켓 2 이러한 제품 이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콘비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우편, 택배, 공과금 납부 등의 서비스는 기본이고 여행사와 연계해서 여행 ..

일본, 층 별로 배송료가 다르다!

새집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던 것도 잠시. 집 안에 아무것도 없어 이것저것 바삐 사러다녀야 했죠.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단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에 갔어요. 요도바시 카메라 회원카드가 있어 할인 받을 수 있었고, 상품도 다양했기 때문. 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이 비싸 몇가지 싼 제품만 고르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샀네요. 우리가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주로 산 곳이 바로 야마다전기.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슷한 가전양판점. 집 인근 백화점에 매장이 있었고, 가격도 요도바시에서 회원 할인 받은 것보다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했네요. 또한, 제품 설명해주시는 판매원에게 여러 제품 구입하겠다고 하니, 일정금액 이상이 되면 조금 더 할인해주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모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한국에서 애견을 데리고 이동하기가 조금 번거롭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야 할 때면 지레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 전철이나 버스에라도 데리고 타면 경우에 따라서 '쯧쯧'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애견 전용 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경우 솔직히 할말이 없다. 특히, 버스나 전철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애견을 데리고 탈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고, 그런 표식을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애견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왠지 모르게 하지말아야 할 일을 하는 느낌이 들곤했다. 지금은 일본이다. 한국에서 8개월을 준비해 애견까지 데리고 일본에 왔다. 2달 전쯤 일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던 애견 맨션에서 현재의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전철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도쿄 전철

출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집에서 볼 일을 안 보고 나온 경우, 내 경우 어김없이 전철 안에서 배를 쥐어 짜곤했다. 어쩌면 그렇게 타이밍도 절묘한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뛰어갈 시간 만큼은 언제나 참을 수 있었다는. 그러면서, 왜 전철에는 화장실을 설치 안하냐고 혼자서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일본에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서 매일 도쿄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곤한다.몇 번인가 전철 안에서 화장실 표식을 본 기억이 있다. 봤을 때가 마침 출근시간이라, 차마 찾아가볼 엄두는 못냈지만,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전철 안에 화장실이 있는거야?' 며칠 전 일이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호기심을 자극했던 그 화장실 마크를 다시 만났다. 점심시..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にとり)

지난 번에 이케아 이야기를 했죠. 사실, 이케아에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사지는 못했어요. 차가 없는 관계로 조금 부피가 있는 물건은 배송 시켜야 하는데, 이케아에서는 이 배송비가 조금 비싼 편이거든요. 그래서 당일, 집안에서 사용할 간간한 생활잡화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08/08/27 - 가구와 생활잡화의 천국 이케아(ikea) 에서 식사를!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일본의 이케아(IKEA)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 바로 니토리(にとり) 입니다. 점포도 시내 곳곳에 있어 접근성이 이케아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답게 일본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니토리는1967년 창업했으니, 40년이 넘은 기업이에요. 홈 토탈 인테리어 사업에서는 일본 내에서 나름대로 지명도가 있..

부부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

아내의 한국 경험(?)은 3년 남짓. 함께 산지 초창기 때 이불을 사러 간적이 있어요. 이런저런 이불을 보더니 아내는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1인용 이불은 없어? 이불이 왜이리 다 커" 부부끼리인데 왜 1인용 이불을 찾느냐고 물어보자, 일본에서는 부부끼리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왠지 한국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제가 막 우겨서 2인용 큰 이불을 구입했네요. 아내의 불평을 뒤로한체로 말이죠~ 지금은 일본. 아내와 함께 역시나 이불을 사로 닛토리라는 곳에 갔어요. 이것저것 보는데 상당수가 1인용이더군요. 아내는 2인용 없냐는 내 의견은 듣지도 않은체 후딱 1인용 2개를 구입하더군요. 아내의 변이 재밌어요. 2인용 이불은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어 좋기는 하는데, 때로는 불..

일본 캡슐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회관

어렸을적 학교 문구점 앞에서 놓여져 있는 장난감 자판기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몇십원 정도 넣고 자판기 앞 레버를 돌리면 플라스틱 구체가 또로록 굴러 나오는. 이 안에 장난감도 있고, 별사탕도 있고, 미니 사이즈 학용품도 있어 어린 마음에 신기해서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도쿄 매니아의 천구 아키하바라. 별의별 이상한(일반인이 보기에~) 것이 많은 아키하바라에 이런 캡슐 장난감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캡슐 완구 전문점인 가차폰 회관(ガチャポン会館)이 그곳이다. 일본에서 캡슐 완구를 부르는 명칭이 여럿이다. 흔히, 제조사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지는데, 자주 사용하는 이름으로 가차퐁 또는 가사퐁 등이 있다. 가사퐁은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사가 등록한 명칭이고, 가차퐁은 바로 포켓몬스터로..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를 방문했다. 사실, 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자주 가는 편. 마츠모토키요시는 도쿄 시내 다니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의 중간 형태. 간단한 약품과 생필품을 팔고 있어, 한국 관광객도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우리가 간 홈센터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마츠모토키요시와는 달리 창고형 대형 매장. 도큐핸즈처럼 일본인의 기호에 맞게 집안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DIY 매장이 특히 잘 되어있다. 오늘 방문 목적은 쿠로(애견 이름) 사료와 각종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애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쿠로와 함께 갔다. 입구 앞에 조용히 앉아 있던 대형견. 마츠모토 ..

도쿄, 장마가 다시 온 것일까~

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네요. 장마도 다 지나갔는데 말이죠. 한 동안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도 간만에 내린 비에 흠뻑 물기를 먹어, 걷다보면 왠지 모르게 뽀송뽀송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마냥 반갑게 느껴지네요. 덥지도 않고. 사진은 집 배란다에서 바라본 모습. 도쿄의 여름도 왠지 다 지나간 느낌이에요. 아침이면 이불 끝자락을 움켜쥐고 깨어나는 도꾸리. 이제는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여름에 익숙해서인지 살짝 감기 기운이~.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요번주까지는 아무래도 비가 계속 내릴 것 같아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비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도쿄에서 일일 기상리포터(?) 도꾸리였음다!!! ♡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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