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도쿄 전철

Posted by 도꾸리
2008.09.08 14:47 일본생활(08년~12년)/교통

출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집에서 볼 일을 안 보고 나온 경우, 내 경우 어김없이 전철 안에서 배를 쥐어 짜곤했다. 어쩌면 그렇게 타이밍도 절묘한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뛰어갈 시간 만큼은 언제나 참을 수 있었다는. 그러면서, 왜 전철에는 화장실을 설치 안하냐고 혼자서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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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본에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서 매일 도쿄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곤한다.몇 번인가 전철 안에서 화장실 표식을 본 기억이 있다. 봤을 때가 마침 출근시간이라, 차마 찾아가볼 엄두는 못냈지만,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전철 안에 화장실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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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이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호기심을 자극했던 그 화장실 마크를 다시 만났다. 점심시간 인근이라 그런지 때마침 전철 안에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을 찾아가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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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몇 량을 지나서야 화장실을 만날 수 있었다. 공항 같은 곳에 가면 이런 화장실이 있지 않는가.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버튼 하나로 문도 열 수 있고, 또 물도 내릴 수 있는. 겉모양은 딱 공항의 장애인용 화장실과 비슷했다. 마침 앞에 사람이 서 있었다. 내부를 보고 싶다는 열망에 기다리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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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여를 기다려 내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전철 화장실이라고 해서 좁디 좁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상당히 넓다. 아무래도 전철을 이용한 장애인까지 고려한 듯 하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 그리고 버튼으로 조작되는 화장실 시설이 이를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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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버튼으로 모든 것이 조작된다. 문을 닫고 열고, 그리고 물도 내리고. 전철 안에 있는 화장실도 처음 보지만,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에 감탄!!!

내가 이용한 조반센(常磐線)은 JR 소속으로 도쿄와 치바현 북쪽을 연결시키는 역활을 담당. 또한, 모든 조반센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일부 특급 전철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야마노테센, 케이힌토호쿠센, 츄오센 등 다른 JR 라인에서는 화장실 있는 전철을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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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비단안개
    • 2008.09.08 15:33
    잘 읽었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님의'화장실 있는 버스 보셨나요?(http://2kim.idomin.com/415)의 버스 내 화장실과 비슷하군요.
    움직이는 차량이라 그런가 봅니다.

    일본이 은근히 부러운 부분이 있으니 - ;;
    • 오~
      한국에도 있군요~
      역시 이곳저곳 돌아다녀봐야 한다니깐요~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으니 말이죠~

      좋은 하루되세요~
    • 허걱!!
      지금 방금 확인했는데, 일본 버스였군요ㅗ~
      전 경남에 그런 버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오~리무진버스~
    • bear
    • 2008.09.08 20:17
    유럽(독일과 프랑스) 지하철들은 직접 문을 열고 타거나 내리게 되어있던게 되게 낯설었던 기억이 나요.
    꽤 힘을 줘야 열리는 터라 내릴때 맨 앞에 안서있을려고 했었죠. (잘 못 열어서..)
    (몇년 전 여행때 기억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지하철은 옛~날에 뚫은 터널로 지하철들이 다니는지라 지하철이 큼직한 사각형이 아닌 말 그대로 튜브같은 둥그런 모양인데다가 매우 좁았던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서로 앉아있는 사람들 무릎사이로 한사람 겨우 지나다닐 정도?
    • 오~
      영국의 지하철 굉장히 좁은 것 같아요.
      얼마전 영국 집세가 너무 비싸 사람들 배를 월세내고 사는 경우도 있다고 나온 것 같던데.
      신기합니다~~
      • 일본에도
      • 2008.09.11 23:26
      니이가타에서 JR타도
      문을 손으로 돌려열어야 하죠 ㅋㅋ
      호쿠리쿠 본선을 타도 가끔 문을 직접 열어야 합니다.

      오래된 전철은 문이 다 수동형이더라구요. ^ - ^
    • 깔깔마녀
    • 2008.09.08 22:04
    와우~ 박수 짝짝짝, 근데 장애인들은 전철을 많이 이용하던가요???
    • 장애인 이용이 비교적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휠체어 탄 장애인이 전철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역무원이 장애인이 전철에 탈 태까지 에스코트 지대로 하더군요.
      전철이 떠나자 장애인이 내릴 역에 전화까지 해주는 센스.
      최고입니다~
      • 깔깔마녀
      • 2008.09.09 23:00
      와~~ 진짜 짝짝짝 이군요.
      서울에 다니는 지상버스가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하는
      것이라 원래 매 정거장 마다 장애인이 있던 없던
      지상과 연결되는 발판을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려오는 것 전혀 확인 못했어요.
      알고 있는 휠체어 장애인이 버스타본적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목숨 걸고 (휠체어 내리는 쉬프트가 위험하데요)
      전철 타고 다닌다고.... 떱 너무 비교되는 상황이에요.
  1. 기차도 아니고 전철에!! ^^
  2. 오! 정말 좋은 센스네요.^^
    아직 덜 도착했는데 내릴수도 없는 그런 상황에선 정말 유용하겠어요.
    외국에서 장거리 버스에 화장실이 있던데 너무 더러워서..ㅎㅎ
    • 저도 외국 장거리버스 화장실은...
      급한 일 아니면 이용할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반면 도쿄 전철 화장실은 상당히 깨끗했어요~
  3. 전 사진을 못찍었는데, 나리타에서 신주쿠까지 들어갈때 탔던 리무진 버스에도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버스에 화장실.. 참 이색적인 조화였습니다. ㅋㅋ
    사진 못찍은게 아쉬워지는 포스팅이네요~
    도꾸리님 뽐뿌는 언제봐도 초특급 스페셜~~!!

    즐거운 꿈 꾸세요~^*^
    • 저도 몰랐는데, 한 신문사 기자분께서 어제 비슷한 내용을 올리셨더라구요.
      명이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리무진 버스에 대해서~
      아웅...
      조금 아쉬웠다는.
    • Favicon of http://lifedaegu.com/ BlogIcon JK
    • 2008.09.09 10:17
    오...신기하네요. 근데, 지하철역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궂이 전철내부에도 화장실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
    • 급하신 분에게는 역간 이동이 아마 길~게 느껴지실껄요~~
      ㅋㅋ
  4. 우와~ 신기신기~
    꼭 밖에만 나가면 화장실 찾는 인간들에게 안성맞춤!
    • ㅋㅋ
      사실 저도 조금 그렇다는.
      집에서는 괜찮은데, 왜 전철만 타면 배가 아파오는지...
      ㅋㅋㅋ
  5. 장시간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편리하겠네요.
    요런 세세한 시설이 한국에도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는 도중에 내리고 또 화장실 이정표를 보고 한 몇백미터는 달려가야 한다는 ㄷㄷㄷㄷ;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일본의 장애인들을 위한 지하철시설도 소개해 주세용^^
    • 사진을 예전에 찍어 놓은 것이 있는데...
      찾아보고 올리도록 할께요.

      일본!
      장애인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우리가 많이 따라가야 할 것 같아요.
  6. 지하철에 화장실은 처음 보는군요.
    일본의 호텔이나 가정집 화장실이 좁은 것과 비교해서
    장애우들을 위한 배려가 잘 디어 있군요^^
    • 장애우에 대한 배려는 정말 배울만 한 것 같아요~
      다음에는 장애우 배려에 대한 글을 써봐야 할듯~

      좋은 하루되세요~
    • 문득
    • 2008.09.11 20:03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일본 전철에 있는 화장실은 글쓰신분도 언급하셨듯이 모든 전철에 있는 것은 아니구요.
    도쿄도심과 교외를 잇는 장거리 전철에만 있습니다.
    즉 우리식으로는 이야기하자면 전철이라기보다는 기차에 해당되는 셈이죠.
    도쿄 23구내만 운행하는 시내구간의 전철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 여기서 질문 한가지~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국철은 전철일까요 아니면 기차일까요?

      전 전철이다에 한 표 입니다~~
    • 2008.09.11 21:36
    저는 교토에 있어서 jr은 거의 안타고 옆에 시가현갈때나 타고 다녔는데요 가끔 급하면 이용하곤했습니다. 편리하더군요 근데 남자라 조준하기가 쉽지않았던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ㅋㅋ
    • 선이
    • 2008.09.11 22:54
    다음에 님글이 떠있길래 딴거 보다가 이것도 보네요. 오 저거 너무 좋은데요? 저 두번째 일본 여행갔을때 나리타이용해서 도쿄까지 가는데 그때 하필 딱 급할때라;; 하필 또 급한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있을때가 더 괴로웠던 기억이ㅋㅋ근데 저 전철타면 문제 없겠네요 뭔가 좋네요 진짜.
    • 음...
    • 2008.09.11 23:51
    음.. 그 오오미야에서 우에노 가는데 열차타는데 거기에도 화장실있더라구요 ㅋ
    • 아침에
    • 2008.09.12 02:56
    출퇴근 시간에 들어가서 문걸고 자버리면 나이스한 하루가...
      • 일본생활5년차
      • 2008.09.12 09:59
      일본에 살면서 느끼는게 왜 한국사람들은 님같은 생각만 하게될까...라는겁니다. 저도 고백하건데 여기 와서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만 - 일본 뜰 때 카드 왕창 쓰고 날라야지, 화장실 급할 때 장애인 화장실 이용, 운전할 때 한국처럼 얌체 운전, 등등등 - 결국 드는 것은 자괴감이었습니다. 선진국이 왜 선진국이고, 한국은 왜 아직 선진국이 못되었는지, 또 중국은 왜 아직 멀었는지.. 느껴지더군요.
    • 유케
    • 2008.10.12 16:17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도꾸리님의 블로그를 찾게된 화수입니다~ 도꾸리님 블로그엔, 일본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는 저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직접 가서 경험해보지 못하는 많은 생활상...앞으로 자주 와서 구경하고 또 리플 달고 갈께요^^ 자주뵈요~
  7. 와~ 전철에 화장실이 있다니.. 진짜 신기해요.
    도꾸리님덕분에 이런 사실도 알고.. 감사합니다.
    내용을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