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결혼한지 3년이 넘었다. 아내가 외국인이라 특별히 어려움을 당하거나 곤란한 일을 경험한 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다만, 해외 나갈 때 세관에서 다른 줄을 서야 한다거나, 혹은, 도야마 방언으로 아내가 처가댁 식구들과 이야기할 때면 왠지모를 거리감을 느끼곤 한다는... 아내와 함께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혼네(本音)와 타테마에(建前)를 분간해 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혼네란 속마음, 타테마에란 혼네를 숨기고 겉으로 드러낸 마음을 말한다. 아내의 혼네와 타테마에를 구별해 내는데 한참 걸렸다. 아니, 아직까지도 잘 구별못한다. 아내가 하는 말이 진심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이다. 일본, 우산들고 자전거 타면 벌금 60만원! 태양광으로 자전거 공기 충전하는 나라 콩뿌리는 날! 일본 세츠분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