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도쿄 맛집

일본 회덮밥에는 초고추장이 없다 - 미나토야쇼쿠힌

도꾸리 2008. 10.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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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도쿄 우에노에 자주 가는 편이다.

옷이나 신발 등은 주로 무지나 유니크로에서 사는데, 둘 모두 우에노에 있다.

또한, 아내가 좋아하는 미스터 도너츠나 프래쉬버거도 우에노에 있다.

하지만, 우에노에 자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나토야쇼쿠힌(みなとや食品)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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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야쇼쿠힌은 생선회 덮밥, 특히 마구로돈(マグロ丼)이 유명한 가게다.

미나토야쇼쿠힌이 위치한 아메요코 시장에서 가게를 오픈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츠키지 시장에서 매일 가져오는 횟감을 사용한 이곳의 회덮밥을 맛보기 위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시간에도 줄서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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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요코 시장 끝에 있는 미나토야쇼쿠힌.

JR 우에노역 보다는 JR 오카치마치역이  더 가깝다.

촌스러운 천막이 드리워진 노천에 긴 테이블을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워낙에 유동인구가 많은 아메요코 시장,

그 중에서도 미나토야쇼쿠힌 앞에는 식사를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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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뉴를 보고 직원에게 주문을 한다.

선불로 계산하면 번호표를 준다.

이 번호표를 가지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된다.

나중에 번호를 부르는데, 이때 받아가면 된다.

참고로 물은 셀프서비스다.

긴 테이블 위에는 일회용 나무젓가락, 간장 등이 놓여 있다.

워낙 좁은데다 사람도 많은 편이라 자리를 합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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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사람 많이 지나가는 곳에 천막 치고 먹는 처지라,

먹기 전에 조금 걱정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음식이 나오면 이런 걱정도 잠시뿐, 이내 맛있게 먹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밥 위에 신선한 해산물을 올려준다.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일본의 음식이 그렇듯, 대부분 흰 쌀밥에 활어만 올려준다.

간장을 뿌려주는 해산물 돈부리가 있기는 한데, 대부분은 그냥 해산물만 나온다.

여기에 와사비 한 조각이 함께.


와사비를 간장에 잘 갠 후,

밥 한 숫가락(아니, 일본이니 젓가락인가?)에 활어 한 조각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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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못봤고, 여름철에는 우나기동도 맛볼 수 있다.

큼지막한 우나기 두 덩어리가 올려져 있는 우나기동 가격이 600엔으로 무척 착하다.

물론, 일본 국내산만 먹어야겠다고 우기는 분들에게는 우나기동이 성에 차지 않겠지만,

그 가격 주고 그 정도의 볼륨감과 맛이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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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식사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옆 집(실제로는 같은 가게다)에서 파는 타코야키를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

타코야키 가격이 4개 200엔, 8개 350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타코도 제법 견실한 놈이 들어있고, 가격도 저렴해,

만들기 무섭게 바로 팔려나간다.

타코야키 같은 것은 바로 만들어 먹어야 제맛이다.

아무리 맛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별루다.

이곳에서는 바로바로 만든 타코야키를 맛볼 수 있어 좋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해를 거듭할 수록 양이 적어지고 있다는 것.

타코야키도 1개씩 양을 줄이고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처음 갔을 때의 그 볼륨감이 그립다.

기본 정보 
가격 : 다양한 해산물 덮밥 500~900엔
운영시간 :11:00~19:30(주중), 11:00~20:00(주말)
지도 확인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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