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쩍벌남의 일본판 버전? 양말남을 만나다.

도꾸리 2008. 10. 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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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이미지?

개인적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일본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특별히 민족주의자는 아니었지만,

독도 관련 일본 망언이 나올 때면 두 주먹 불끈 쥐고 '~쪽'자 들어가는 욕을 혼잣말로 하곤 했다는.

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말이다.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자주 봤지만,

그렇다고 일본을 가고 싶다, 내지는 일본 문화를 즐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지금은 일본인 아내와 일본에 살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일본은 양파처럼 껍질을 벗기면 벗길수록 그 안에 무엇인가를 숨겨 놓은 것 같다고.

예전에 비해 흥미를 가지고 일본을 바라보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일본이 무조건 좋내, 일본을 따라야 하네, 이런 생각은 아니다.

좋은 문화와 생각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남에게 민폐끼치는 행동을 잘 안하는 일본.

전철에서 혹시 남에게 폐를 끼칠까봐 전화 통화를 안 한다거나,

혹은 만원 전철 안에서 신문을 읽을 때 4등분 해서 읽는 모습 등은 보기 좋았다.

물론, 한국에도 이런 경우가 있지만, 그 횟수나 빈도가 일본과는 차이가 있다.



일본인에 대해서 깨는 일이 있었다.

평소 대로 오전에 전철에 올랐다.

만원 전철이었는데 유독 특정 장소만 사람이 없었다.

사람 틈을 비집고 간 도꾸리.

거기서 내가 본 것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양발남이었다.

무좀이라도 있는건지 신발 위에 발을 올려 놓았다.
 
다행이도 양말은 신은체.

특별히 냄새가 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신발을 벗는 행위는 조금 아니지 않은가?

평소 일본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확 깨지는 순간.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일본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나쁜 이미지로 바뀌었을 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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