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FOOD

일본의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도꾸리 2008. 10.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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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지난 주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에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서 이래저래 몸은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오늘은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좀 해야겠다.

평소 아내가 해주는 일본 음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이거나,

아니면 인근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

하지만,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은 조금 틀렸다.

바다와 마주한 도야마의 특성상 해산물이 많았고,

또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먹기 힘든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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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저녁에 먹은 음식.

한 상 그득한 것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도야마답게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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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 특산 대게.

인근 항구에서 사왔다고 넌지시 말씀해주시는 어머니.

미소로 살짝 간을 했다. 여기에 무의 시원함과 생강의 칼칼함도 느낄 수 있었다.

쪽쪽 빨아 먹는 재미가 있는 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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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새우 회

머리만 벗겨내고 간장에 와사비 풀고 바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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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머리 구운 것.

날새우 먹을 때 머리 부분을 버리곤 했었는데, 처가댁에서는 이렇게 구워내오셨다.

고소한 맛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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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조림.

워낙 지천에 생선이 많다 보니, 처가댁 방문할 때 마다 이런 생선 조림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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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조림.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삼겸살을 익힌다.

여기에 무나 오뎅 종류를 넣어 먹기도 한다.

우리의 보쌈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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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타라코.

매운 타라코도 있지만, 도야마에서는 이렇게 간장으로 조려 먹는다.

처가댁에 가면 가장 먼저 찾는 메뉴가 바로 이 타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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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시라코.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시라코는 생선의 정자 덩어리.

날 시라코를 초밥의 형태로 먹어도 맛있다.

한국에서 아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 시라코 스시.

아쉽게도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처가댁에서는 이를 간장으로 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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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은 소면.

면 종류도 처가댁에서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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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저녁으로 먹은 마츠타케(송이버섯) 밥

도야마 인근에 유명 산들이 많다.

이곳에서 가을이면 이렇게 마츠타케를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질겅질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마츠타케, 특유의 향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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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타케 구이.

밥을 하고 남은 송이버섯을 새우, 은행, 그리고 다른 버섯 종류와 함께 구워주셨다.

역시 이런 음식은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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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나베.

미소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닭과 갖은 야채를 넣고 나베를 만들어 주셨다.

매일 된장국만 먹다가 이런 미소 토리 나베를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도야마에 다녀온지 일주일 밖에 안됬지만, 벌써 2번이나 집에서 토리 나베를 만들어 먹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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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침으로 먹은 음식.

낫토와 츠케모노(야채절임), 그리고 타라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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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에 보이는 것이 바로 곤약.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받는 곤약을 살짝 데쳐서 아마이 미소(단맛 된장)에 찍어 먹는다.

이것도 처음 먹어 보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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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로 만든 요깡.

처가댁을 방문하면 이런 전통 와가시를 맛볼 수 있어 좋다.

감자를 주재료로 만든 요깡은 달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요깡과 같은 단 음식은 맛차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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