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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용 포카리스웨트와 박카스!

아내와 함께 하라주쿠에 가면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펫 파라다이스. 애견용품 전문점. 보기에도 깜찍하고 귀여운 애견용 의류와 기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펫 파라다이스는 가격이 조금 비싼 관계로 주로 아이쇼핑만 하고, 인터넷이나 동네 창고형 슈퍼에서 애견용품을 주로 구입하고 있다. 2주 120만원,도쿄 애견맨션 이용기! 일본 회덮밥에는 고추장이 없다? 미나토야쇼쿠힌 지유가오카에 가면 쓰리 독 베이커리(three dog bakery)라는 곳이 있다. 애견 전용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 종류도 다양하여 베이글, 쿠키, 비스킷, 파이 등의 빵 종류와 애견 생일용 케익도 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애견 건강을 위해 색소나 설탕과 같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사실, 이런 베이..

소바가 아닌 소바? 오키나와 소바를 먹다

타츠(아내 남동생)가 얼마 전에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여자친구가 오키나와에 살고 있어 자주 간다. 2달에 한 번 정도. 개인적으로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오키나와다. 타츠에게 자주 가서 좋겠다고 했더니, 여자친구만 아니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값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연애도 이와 비슷했다. 아내가 태국에 있는 동안 내가 줄기차게 갔다. 당시 대학원 다니고 있을 때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니 가능. 타츠가 오키나와에서 사온 선물은? 바로 오키나와 소바!!!! 소바도 아닌 것이 소바인체 하는 바로 그 오키나와 소바다. 소바와 함께 망고 치즈 파운드 케익도 사왔다. 오키나와 기후가 거의 열대지방의 그것과 흡사해서 아무래도 망고 같은 과일이 많은가 보다..

내가 사는 곳 범죄발생율은? 일본 동네 소식지 카이란반

현재 머물고 있는 곳으로 6월 말에 이사왔다. 정말 발에 땀띠나도록 돌아다닌 끝에 고른 집 이라는. 입주하고 며칠 지나서의 일이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에 무엇인가가 걸려 있었다. 전날에는 옆집에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우리집 현관에 걸려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걸려 있던 것이 바로 카이란반. 일종의 동네 소식지다. 동네에 어떤 일이 발생했고,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는 지에 대한 소개. 처음에는 일본의 동네 소식지인 카이란반을 본 적이 없어, 내용을 보기 전에는 외판원이 놓고간 소개자료 일꺼라 생각했다. 일본의 경우 방문판매원이 많다.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루에 4~5 차례 정도 방문이 있었다. 대부분 신문구독이나 인근 신축한 맨션에 대한 소개, 아니면 아침이..

역에서 파는 벤토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에키벤 이야기

일본에서 기차 탈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에키벤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에키벤(駅弁当)은, 역(駅)에서 파는 벤토(弁当)를 말한다. 역에서 도시락 파는 것이야 일본이 아니더라도 한국,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에키벤은 다르다. 에키벤의 종류와 갯수가 다르며, 일종의 문화적인 현상처럼 기차를 타면 의례 에키벤을 먹는 풍습도 다르다. 1885년 우츠노미야역에서 처음 팔기 시작했다는 에키벤. 일본에서 판매되는 에키벤의 종류는, 일본 전역의 역 갯수와 같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에키벤을 볼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역에 가면 에키벤을 파는 매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파는 종류도..

납작 스시를 아세요? 도야마 마스즈시(鱒寿司)

2주 전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오늘은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의 특산인 마스즈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스즈시는 송어를 이용해 만든 스시. 회전초밥과 같은 곳에서는 손으로 쥐어서 만드는 니기리즈시나 김으로 둘둘 만 마키즈시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밖에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스시로 여러 해산물을 식초를 넣은 밥에 넣어 버무려 먹는 찌라시즈시가 있다. 아쉽게도 오늘 소개할 마스즈시는 도야마 특산이라 도쿄에서 거의 못본것 같다. 일본 지진용품! 이동 화장실도 판매하고 있다. 일본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도야마를 여행하다보면 마스즈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버스나 역 인근의 상점이나 시내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곳에 가면 이렇게 마스즈..

겉과 속이 다른 일본 - 아내의 속마음을 알고싶다!

아내와 결혼한지 3년이 넘었다. 아내가 외국인이라 특별히 어려움을 당하거나 곤란한 일을 경험한 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다만, 해외 나갈 때 세관에서 다른 줄을 서야 한다거나, 혹은, 도야마 방언으로 아내가 처가댁 식구들과 이야기할 때면 왠지모를 거리감을 느끼곤 한다는... 아내와 함께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혼네(本音)와 타테마에(建前)를 분간해 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혼네란 속마음, 타테마에란 혼네를 숨기고 겉으로 드러낸 마음을 말한다. 아내의 혼네와 타테마에를 구별해 내는데 한참 걸렸다. 아니, 아직까지도 잘 구별못한다. 아내가 하는 말이 진심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이다. 일본, 우산들고 자전거 타면 벌금 60만원! 태양광으로 자전거 공기 충전하는 나라 콩뿌리는 날! 일본 세츠분 이야..

지진 발생시 대피처는 어디? 지진의 나라 일본

일본에 와서 여러차례 지진을 경험했다. 한국에 있으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 지진을 벌써 십여차례 경험했다. 기차가 지나갈 때 느껴지는 약한 진동 정도의 강도. 내가 경험했던 것도 바로 그 정도의 강도다. 한 번은 좌우로 심하게 움직여 움찔했던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미진에 불과했다. 일본, 지진을 체험하다! 자동으로 꺼진 가스 아내와 우에노에 있는 은행을 찾아갔다. 아내가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사이, 난 TV를 보고 있었다. TV 옆 칸막이에 안내글이 있어 자세히 보니, 바로 지진시 대피처를 그려놓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긴급 상황 발생시 대피처는 바로 우에노공원이었다. 집 근처 슈퍼에 가고 있다. 신호에 막혀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안내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마찬가지로 ..

개와 중국인 출입금지? 상해 외탄의 아픈 기억

난징똥루역을 나와 발걸음을 와이탄 방향으로 옮겼다. 황푸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와이탄. 과거 아편전쟁의 패배로 난징조약이라는 불평등 조약을 서구 열강과 맺게 된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상하이를 대외에 개방해야만 했다. 그 개방의 중심지가 바로 와이탄 일대. 인근에 영국,프랑스,미국, 그리고 일본의 조계지가 들어선 이유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유야 어쨌든 와이탄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중세 유럽풍 건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해가 진 뒤 조명이 들어오는 밤이 되면 야경을 즐기러 나온 내외국인으로 거짓말 조금 보태 발 디딜 틈도 없다. 오늘 갈 곳은 와이탄 북쪽에 있는 황푸공원黄浦公园과 외백도교外白渡桥.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화려한 와이탄의 겉모습과는 달리 상하이의 아픈 과거를 확인할 수 ..

여행/2008 상해 2008.10.24

도쿄 라멘열전4 - 오차노미즈, 하카타텐진(博多天神)

일본인에게 있어서 라멘은 무엇일까? 일본 직장인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차린 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상당수가 라멘 가게를 열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한국인의 창업 일순위가 삼겹살 식당인 것과 같다. 한국의 삼겹살이 그러하듯, 일본의 라멘도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이 창업 1순위로 꼽히는 이유일 듯 싶다. 이런 연유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에게 라멘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라멘을 말이다. 라멘중 한국인은 톤코츠라멘(돼지뼈 육수가 기본인 라멘)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시오(소금), 미소(된장), 쇼유(간장)라멘 보다는 사골이 주는 어감의 풍부함 때문인가? 오늘 소개할 곳은 하카타텐진(博多天神). 하카타텐신 오차노미즈 점포 일대에는 인근에 오차노미즈대학..

일본, 우산들고 자전거 타면 벌금 60만원!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도쿄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역에서 집까지 조금 먼 편인데, 비 오는날 자전거 타고 이동하다 택시와 부딪히게 된 것.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난생 처음 경찰서에서 조서도 써보고 일본 병원도 갔다고 한다. 지금이야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당시에는 유학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었다는. 교통사고의 이유는 바로 우산 때문. 비가 오니 한 손으로는 우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자전거 핸들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사거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 정지하고 싶었지만, 한 손으로 우산을 잡고 있어 그러질 못했다고 한다. 자전거 도난시 대처방법은? 일본의 자전거 등록제 위 그래프는 일본의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

한 rss 334, 티스토리 100만, 야후 130만!

현재 블로그를 2개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초기에 비해 최근들어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2달 전에 티스토리 50만, 야후 블로그 80만 히트를 자축 하는 글을 올렸는데, 오늘 드디어 100만 히트를 자축하는 글을 쓰게 되었다. 1. 한 rss : 334 2달 사이에 한 rss만 130 명의 구독자가 증가하였다. 하루에 2명 정도씩 증가한 수치. 예전에 비해서 2배 정도 빠른 수치다. 2.티스토리 블로그 : 100만 돌파 50만 히트에 약 8개월이 걸렸다면, 100만 히트 까지는 딸랑 2달 밖에 안 걸렸다. 블로그를 운영한 10개월 동안 산술적으로 하루 3000히트 씩 발생하였고, 최근 2달 동안은 하루에 8000 히트 정도다. 최근들어 다음 블로그뉴스에서의 잦은 노출이 가장 큰 요인. 3.야후블로..

잡다한 이야기 2008.10.21

일본 회덮밥에는 초고추장이 없다 - 미나토야쇼쿠힌

아내와 도쿄 우에노에 자주 가는 편이다. 옷이나 신발 등은 주로 무지나 유니크로에서 사는데, 둘 모두 우에노에 있다. 또한, 아내가 좋아하는 미스터 도너츠나 프래쉬버거도 우에노에 있다. 하지만, 우에노에 자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나토야쇼쿠힌(みなとや食品)이 있기 때문. 미나토야쇼쿠힌은 생선회 덮밥, 특히 마구로돈(マグロ丼)이 유명한 가게다. 미나토야쇼쿠힌이 위치한 아메요코 시장에서 가게를 오픈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츠키지 시장에서 매일 가져오는 횟감을 사용한 이곳의 회덮밥을 맛보기 위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시간에도 줄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10 우동에 대한 진지함 사누키순센 아메요코 시장 끝에 있는 미나토야쇼쿠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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