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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이 먹고 싶다고? 한일커플로 살아가기

아내가 일본인이어서 대화중 이따금씩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기곤 한다. 주로 언어적인 문제에서 발생하곤 하는데, 오늘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2007/12/05 - [한일커플 한국생활] - '졸라깨'를 아세요? 2008/01/08 - [한일커플 한국생활] - 한일커플 - 똥꼬로 위기를 모면하다 2007/12/10 - [한일커플 한국생활] -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아내가 몸이 안좋아 내가 저녁을 준비하게 되었다. 아내는 티브이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었는데, TV 소리 때문에 잘 안들렸다. 그러다 문득 들리는 소리, "개밥이 먹고 싶어~" 엥? 설마~~. 농담으로 했겠거니 나도 장난삼아 되받아쳤다. "쿠로가 남긴 밥 있잖아, 그거 먹으면 되겠네" 이랬더니 아내 얼굴 빛이 바뀐다. 저녁 준..

다음 블로거 뉴스 AD! 이건 어떨까요!

모든 블로거의 CMA 통장을 표방한 다음의 블로거 뉴스 AD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현재 1차로 뽑힌 50명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다음에서 제공한 광고가 붙어있죠. 광고를 보여주고 매월 정산하는 시스템. 제가 속한 태터엔미디어 소속인 분들도 있으세요. 만화와 일본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자랑하시는 당그니님, 항공사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마래바님. 대한민국의 전업블로거를 꿈꾸는 여러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2차 테스터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 AD에게 바란다!! 1. 블로그에 맞는 광고를! 광고주나 블로그나 모두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보여주고자 하는 광고와 해당 블로그의 성격이 어느 정도는 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2. 다..

잡다한 이야기 2008.09.12

여행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조금 조심스럽다. 과연 내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혹은 내 글이 과연 여행작가를 희망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의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없앨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또한, 최근들어 비슷한 제목의 이메일을 몇 차례 받은 것도 이 글을 쓰게된 동기임을 밝힌다. 3권의 여행 관련 책을 냈다. 그리고 트래블게릴라 회원과 함께 주간동아에 2년여 기고한 글을 모아 책으로 내는(예정) 것 까지 포함하면, 내 이름이 들어가는 책이 4권이 된다. 여러 책을 냈지만 여전히 여행이 어렵다. 여행으로 밥을 먹고 살고 있지만, 여행을 업으로 삼으려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잡다한 이야기 2008.09.12

일본 여행카페에 초대합니다!

대충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도꾸리가 일본 여행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이름은 제이히로바(http://jhiroba.com) 일본 광장(j+hiroba)이란 의미에요. 앞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행 커뮤니티 오픈과 함께 블로그도 약간의 리뉴얼이 있었네요. 제이히로바는 저의 영원한 친구 인주라군이 만들어주었고, 블로그 리뉴얼은 태터엔미디어 태경님이 수고해주셨어요. 지금 블로그 메인 상단에 보면 '일본여행 Q&A'가 있어요. 이곳을 누르면 제이히로바 Q&A로 이동합니다. 또한, 하단 제이히로바 배너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계세요. 저와 같은 한일커플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amaikoi님 만화와 여행이야기가 있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토모군 맛..

카테고리 없음 2008.09.11

일본인이 편의점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살고 있는 주변 곳곳에 편의점이 있다. 길을 걷다 목이 마를때 주위를 돌아보면 어김없이 콘비니(일본식 명칭)가 보인다. 어디에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콘비니, 일본인은 왜그리 콘비니를 좋아하는 걸까? ▲ 편의점에서 책을 보고 있는 일본인. 1 일단,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먹거리는 기본이고, 책, 문구류, 화장품, 시디, DVD 등 왠만한 물건은 대충 구비하고 있다. 아내도 무엇인가 부족하면 콘비니에 가보라는 말을 먼저 한다. 그만큼 일본인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콘비니. ▲ 편의점 로손에서 산 버스 티켓 2 이러한 제품 이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콘비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우편, 택배, 공과금 납부 등의 서비스는 기본이고 여행사와 연계해서 여행 ..

일본, 층 별로 배송료가 다르다!

새집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던 것도 잠시. 집 안에 아무것도 없어 이것저것 바삐 사러다녀야 했죠.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단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에 갔어요. 요도바시 카메라 회원카드가 있어 할인 받을 수 있었고, 상품도 다양했기 때문. 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이 비싸 몇가지 싼 제품만 고르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샀네요. 우리가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주로 산 곳이 바로 야마다전기.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슷한 가전양판점. 집 인근 백화점에 매장이 있었고, 가격도 요도바시에서 회원 할인 받은 것보다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했네요. 또한, 제품 설명해주시는 판매원에게 여러 제품 구입하겠다고 하니, 일정금액 이상이 되면 조금 더 할인해주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모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

애견의 존재감? 애견 전철 티켓을 구입하다!

한국에서 애견을 데리고 이동하기가 조금 번거롭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가야 할 때면 지레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 전철이나 버스에라도 데리고 타면 경우에 따라서 '쯧쯧'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애견 전용 가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경우 솔직히 할말이 없다. 특히, 버스나 전철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애견을 데리고 탈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고, 그런 표식을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애견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왠지 모르게 하지말아야 할 일을 하는 느낌이 들곤했다. 지금은 일본이다. 한국에서 8개월을 준비해 애견까지 데리고 일본에 왔다. 2달 전쯤 일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던 애견 맨션에서 현재의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전철에서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이 있는 도쿄 전철

출근길을 서두르기 위해 집에서 볼 일을 안 보고 나온 경우, 내 경우 어김없이 전철 안에서 배를 쥐어 짜곤했다. 어쩌면 그렇게 타이밍도 절묘한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뛰어갈 시간 만큼은 언제나 참을 수 있었다는. 그러면서, 왜 전철에는 화장실을 설치 안하냐고 혼자서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일본에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에서 매일 도쿄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곤한다.몇 번인가 전철 안에서 화장실 표식을 본 기억이 있다. 봤을 때가 마침 출근시간이라, 차마 찾아가볼 엄두는 못냈지만,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전철 안에 화장실이 있는거야?' 며칠 전 일이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호기심을 자극했던 그 화장실 마크를 다시 만났다. 점심시..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にとり)

지난 번에 이케아 이야기를 했죠. 사실, 이케아에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사지는 못했어요. 차가 없는 관계로 조금 부피가 있는 물건은 배송 시켜야 하는데, 이케아에서는 이 배송비가 조금 비싼 편이거든요. 그래서 당일, 집안에서 사용할 간간한 생활잡화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08/08/27 - 가구와 생활잡화의 천국 이케아(ikea) 에서 식사를!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일본의 이케아(IKEA)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 바로 니토리(にとり) 입니다. 점포도 시내 곳곳에 있어 접근성이 이케아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답게 일본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니토리는1967년 창업했으니, 40년이 넘은 기업이에요. 홈 토탈 인테리어 사업에서는 일본 내에서 나름대로 지명도가 있..

부부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

아내의 한국 경험(?)은 3년 남짓. 함께 산지 초창기 때 이불을 사러 간적이 있어요. 이런저런 이불을 보더니 아내는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1인용 이불은 없어? 이불이 왜이리 다 커" 부부끼리인데 왜 1인용 이불을 찾느냐고 물어보자, 일본에서는 부부끼리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왠지 한국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제가 막 우겨서 2인용 큰 이불을 구입했네요. 아내의 불평을 뒤로한체로 말이죠~ 지금은 일본. 아내와 함께 역시나 이불을 사로 닛토리라는 곳에 갔어요. 이것저것 보는데 상당수가 1인용이더군요. 아내는 2인용 없냐는 내 의견은 듣지도 않은체 후딱 1인용 2개를 구입하더군요. 아내의 변이 재밌어요. 2인용 이불은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어 좋기는 하는데, 때로는 불..

일본 캡슐완구 전문점 - 아키하바라 가차퐁회관

어렸을적 학교 문구점 앞에서 놓여져 있는 장난감 자판기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몇십원 정도 넣고 자판기 앞 레버를 돌리면 플라스틱 구체가 또로록 굴러 나오는. 이 안에 장난감도 있고, 별사탕도 있고, 미니 사이즈 학용품도 있어 어린 마음에 신기해서 자주 이용했던 기억이 있다. 도쿄 매니아의 천구 아키하바라. 별의별 이상한(일반인이 보기에~) 것이 많은 아키하바라에 이런 캡슐 장난감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다. 바로 캡슐 완구 전문점인 가차폰 회관(ガチャポン会館)이 그곳이다. 일본에서 캡슐 완구를 부르는 명칭이 여럿이다. 흔히, 제조사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지는데, 자주 사용하는 이름으로 가차퐁 또는 가사퐁 등이 있다. 가사퐁은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사가 등록한 명칭이고, 가차퐁은 바로 포켓몬스터로..

애견과 쇼핑 할 수 있다? 없다? -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타를 방문했다. 사실, 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 자주 가는 편. 마츠모토키요시는 도쿄 시내 다니다보면 자주 볼 수 있다.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의 중간 형태. 간단한 약품과 생필품을 팔고 있어, 한국 관광객도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우리가 간 홈센터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마츠모토키요시와는 달리 창고형 대형 매장. 도큐핸즈처럼 일본인의 기호에 맞게 집안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DIY 매장이 특히 잘 되어있다. 오늘 방문 목적은 쿠로(애견 이름) 사료와 각종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 애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쿠로와 함께 갔다. 입구 앞에 조용히 앉아 있던 대형견. 마츠모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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