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다보면 카레가 일본음식이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알다시피 카레는 인도음식. 영국을 거쳐 일본에는 분말형태의 인스탄트 카레가 전해진 것이 시초다. 하지만, 역 주변의 조금이라도 번화한 곳에 가면 중국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카레나 인도요리 전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쵸시 여행때의 일이다. 한 수산물 센터를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작은 항구 마을인 쵸시에는 값싸고 맛난 수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 5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고로케? - 일본판 지짐이, 몬자야키 먹는 방법은? 수산물 센터 한 쪽에 재미난 통조림을 발견했다. 사바 카레(サバ カレー)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름으로는 고등어(사바)를 이용해 만든 카레 같았다.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을 넣은 카레가 일반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