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이세키요리, 어떤 음식이 나올까!

Posted by 도꾸리
2010.03.04 07:30 일본생활(08년~12년)/FOOD

지난 주에 아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간 곳은 일본에서 새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유명한 치바현의 쵸시. 쵸시의 한 온천에서 1박 2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오늘은 료칸에서 맛볼 수 있는 카이세키요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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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키요리는 애초에 다도에서 시작했다.  차를 마시는 다과회에서 초대한 주인이 방문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간단한 음식을 카이세키라 불렀다. 이랬던 것이 현재는 고급 료칸이나 요정, 아니면 전문 카이세키 요리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로 변모하게 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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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요리는 다양하다.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이라면 와규를 이용한 스테이크나 스키야키 종류가 나올 것이고, 시즈오카 지역이라면 아무래도 이세에비를 빼놓기 힘들 것이다. 사진은 당일 메인으로 나온 앙꼬나베, 일종의 일본식 아구찜 정도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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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방문한 쵸시는 해안가 작은 항구다.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색때문에 당일 카이세키로 나온 음식중 해산물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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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류의 조개살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섞고 토핑으로 치즈를 올리고 구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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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하지 않은 유바에 이쿠라와 젤리를 토핑으로 올린 음식, 그리고 생선 초절임 등이 나왔다. 물론, 해산물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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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햄. 약간 퓨전풍으로 만들려고 나온 것 같은데, 아내와 내 반응은 글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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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했던 차완무시. 일종의 일본식 계란찜 정도로 보면 된다. 다만, 일반 계란찜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다. 내용물도 아와비(전복)와 에비(새우)가 들어있을 정도로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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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임반찬인 츠케모노. 카부라 불리는 무와 크기가 작은 나스(가지) 등을 츠케모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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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유난히 진했던 매실주. 아쉽게도 아내와 나 모두 술을 못하는 관계로 한모금도 안 마시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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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백미였던 히지키고항. 히지키는 톳 종류를 말한다. 말린 톳을 방금 만든 밥에 뿌리고 여기에 시라스나 야채 등을 섞어 만든 밥이다. 살짝 짠 맛이 나는 것이 담백했던 카이세키요리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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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나지루, 일종의 생선국이다. 국물이 투명하지만 마셔보면 완전히 다르다. 농후한 느낌의 국물은 걸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역시 히지키고항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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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나시(배)를 토핑으로 올린 녹차푸딩. 붉은색 액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달지도 않으면서 질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붉은색 액체 하단에는 녹차푸딩이 있어 함께 섞어 먹었다.
 
일반적으로 카이세키요리를 료칸에서 먹으면 방에서 먹는 것과 연회실에서 맛보는 것 2가지가 있다. 비싼 곳일수록 머무는 방에서 맛볼 수 있게 해준 곳이 많다. 수 십 가지의 접시를 방으로 운반해야하고, 점원이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내주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 물론, 이를 모두 점원이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방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볼 경우 그 만큼 손이 많이가고, 이는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료칸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일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온천으로의 여행도 일정에 넣기를 권한다. 온천에서 카이세키요리를 맛보는 것도 일본 여행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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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야아~호~ 입에 침 질질 ㅋㅋ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2. 뜨아~~~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있어 보입니다.
  3. 맛있겠네요^^... 온천가면 ..제일 기대되는 것 중에 하나죠^^?..
  4. 아...아침을 빵으로 대충 때운 저로써는 이거 고문입니다....ㅎㅎㅎ ^^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요리의에 장식된 색상이 아름다워 더욱 깔끔하니 군침이 도는군요.
  6. 발음이....^^;;;;;
  7. 일본요리는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는 ..두 번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만 ..
    한국인에겐 약(?)하죠 ..
    으 ..침이 좔좔 흐르네요 ^^
  8. 와 최고예요!!
    • 지나가다
    • 2010.03.04 17:08
    박 기자님 아니신가?
    • 지나가다
    • 2010.03.04 17:17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조금은 특별한 여행를 한다는것이 그렇게 쉬운문제가아닌데
    애처가이시고 대단하십니다
    부럽습니다
  9. 음식이 너무 예쁜것 같아요..
    웬지 먹기 아까운듯한..^^
  10. 예쁘고 정갈한 요리들이 한상에 차려진 가이세키 요리.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어요.
    가이세키 요리는 어느곳에 가서야 먹을 수 있나요?
    • 바나나
    • 2010.03.05 23:30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의 요리는 일단 색감이 화려하다고 해야할까요~
    사용되는 재료들도 다양하지만 그 음식 만드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소량의 음식들을 작은 접시에 담아 낸 모습이 정말이지 진수성찬이네요~햐
    제일 좋아하신다고 한 차완무시는 시각적인 느낌으로도 상당히 부드러워보여요~
    입안에서 살살 녹을 것만 같은...히힛:D
    항상 유익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 료칸 가격의 40~50% 정도가 카이세키 비용이랍니다.
      한 끼 식사에 비싼 가격을 치루지만,
      개인적으로 추천을~~~
      아자아자~~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