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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시추카, 여름을 알리는 일본음식!

여름이다. 아니, 내 마음속에는 벌써 여름이 왔다. 며칠간 20도를 넘는 기온에 몸도 마음도 벌써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럴때 언제나 먹는 음식이 있다. 히야시추카(冷やし中華). 일종의 일본식 비빔면이다. 고추장을 안 넣는 대신에 특제 간장소스와 마요네즈로 버무려 먹는다. 아내는 해외생활을 오래했다. 호주에서는 대학원 때문에, 태국에서는 일본계회사 방콕지점 근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와의 결혼때문. 해외생활만 10년이 넘는 아내, 이런 아내에게 여름 가장 먹고 싶은 요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히야시추카다. 어제 히야시추카를 만들었다. 일본 라멘용 면에 계란, 토마토, 오이,햄 등 다양한 토핑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내가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위에다 뿌리면 히야시추카 완성..

여고생과 김치? 일본의 이색 마케팅!

별난 상품, 별난 사람이 유독 많은 일본. 오늘은 이색 김치로 최근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업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여고생김치(女子高生キムチ)가 바로 그 주인공. 또한, 일반 식품회사가 여고생 김치를 선보인 것이 아니라, 건설회사가 만들어 더욱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히로시마현의 건설회사인 호쿠비(北備). 일단, 건설회사가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재밌다. TV에 소개된 여사장은 한국 김치에 매료되어 김치 만들기에 빠졌다고 한다. 김치의 고장 한국에서 김치를 배울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던 사장은, 급기야 일본에 김치 공장까지 차리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첫 작품이 바로 여고생김치. 여고생을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제법 호평을 받고 있다. 사실, 여고..

일본, 연기 없는 무연담배 화제!

일본 JT에서는 연기 안 나는 담배를 5월 17일 선보였다. 연기가 없을뿐만 아니라, 불도 전혀 필요없다. 최근들어 일본에서는 애연가 설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나온 신제품이 바로 무연담배 제로스타일이다. 일본 JT에서는 무연담배인 제로스타일을 도쿄 한정으로 17일 판매했다. 일단, 불을 사용하지 않고 연기도 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한테 민폐끼칠 염려가 없다는 특징. 담배를 핀다기 보다 담배 냄새를 맡는 형태로, 불도 필요없고 연기도 안 난다는 것이 JT의 설명이다. 현재 도쿄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으며, 추위에 따라 전국 판매를 고려중. JT에서 발매된 제로스타일, 주의해야 할 것은 연기가 없어도 담배라는 것. 타르는 없지만, 미량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 물론, 담배 케이스에도..

육아, 그리고 일상에서 느끼는 민주주의!

하루가 태어난 지 13개월이 지났다.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만 해도 눈앞이 정말 깜깜했다. 육아에 대한 책도 읽어본 적도 없었고, 주변에서 조언 구할 사람도 없었다. 아는 것이 없으면 오히려 당당해진다고, 지난 1년간 참으로 씩씩하게 살아온 것 같다. 태어난 지 몇 개월 밖에 안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국제선 비행기도 탔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쇼핑센터나 음식점도 자주 갔던 것 같다. 아빠와 엄마의 철없는 행동에도, 하루가 잘 자라서 너무나 다행이다. 아내는 출산 후 6개월 동안 집에서 쉬었다. 퉁퉁 부은 얼굴 살도 빼야 했고, 남산만한 배도 집어넣어야 했다. 산후조리를 잘한 덕택인지, 지금은 아이를 낳기 전의 체형으로 거의 돌아왔다. 아내가 원하는 대로 말이다. 아내의 몸이 제모습을 찾아감과 동시에 아내는 ..

잡다한 이야기 2010.05.20

1통에 900만원, 금보다 비싼 일본 메론!

메론, 일본에서는 상당히 고급 과일이다. 특별한 의미의 선물을 주고 싶을 때 메론을 선물하기도 한다. 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이러한 손님을 대상으로 다양한 메론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홋카이도 유바리시의 메론이 인기다. - 수박하나에 130만원? 초고가 일본 관상용 수박 유바리시 메론 생산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메론하면 유바리를 떠올릴만큼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17일 유바리시에서 올해 첫 메론 경매가 있었다. 이곳에서 낙찰된 최고가 메론은 2통에 150만엔, 한화로 18,500,000원 상당하는 금액이다. 메론 1통에 9백만원이 넘는 금액. 작년 최고가로 낙찰된 메론은 2통에 50만엔, 올해는 무려 3배나 비싼 가격에 낙찰되었다. 올해 첫 경매에 출하된 메론은 총 54통, 작년에 비해 3..

일본, 기생충 검사 어떻게 할까?

며칠전에 보육원에 갔을 때다. 하루가 있는 이치고쿠미(딸기반) 담임한테 작은 봉투 하나를 받았다. 교추(ぎょう虫) 검사라며 집에서 해오라는데, 사실 당시 교추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다. 나중에 아내가 퇴근하고 봉투이야기를 하고서야 알게되었다. 바로 기생충 검사였던 것. - 리얼돌, 인간이 되고픈 인형! - 일본, 고래고기 먹는 방법은? 봉투 안에는 요충검사에 대한 통지와 함께 검사 키트가 들어있었다. 특이한 것은 기생충 검사를 투명한 셀로판으로 한다는 것. 내가 어렸을 적에는 기생충 검사하면 체변이었는데 말이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일본에도 체변은 있다고 한다. 셀로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생충과 체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생충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우리가 받은 것은 셀로판으로 기생충 유..

삼성 - 일본 쇼핑몰, 이제는 환경을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친환경 쇼핑몰을 표방한 레이크타운(レイクタウン, lakeTown) 이 화제다. 2008년 10월 오픈한 레이크타운은 총면적 22만4000m²에 550개의 점포가 들어선 일본 최대급 쇼핑몰로, 대략 도쿄돔 4개를 합친 것과 같은 넓이다. ▲ 레이크타운 쇼핑몰 내부 규모면에서 일본 최대를 자랑하는 레이크타운, 여기에 친환경을 강조한 쇼핑몰로도 유명하다. 도시와 환경의 융합이라는 컨셉으로 탄생한 레이크타운은 거대 쇼핑몰답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많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줄이기 위해 레이크타운에서는 태양광 전지를 사용한다거나 하이브리드 가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급속 충전 시스템을 쇼핑센터 내에 설치하거나 친환경과 관련된 전시회를 열어, ..

언론 소개 2010.05.13

삼성 - 페트병에서 자동차까지, 일본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제품!

▲친환경 페트병임을 강조한 CM 일본에서 친환경 페트병이 화제다. 일본 배우 아베히로시가 주연으로 나온 해당 CM은 ‘세계를 바꾸는 플랜트보틀(世界を変えプラントボトル)’이란 주제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CM 내용중 식물에서 페트병이 자라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식물 추출 소재를 활용해 만든 페트병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 미네랄워터 CM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용물 보다는 이를 담은 페트병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식물 소재를 이용해 만든 페트병에 담긴 음료 해당 제품은 2009년 5월 첫 판매가 되었다. 당시에는 환경오염이 적으면서 초경량제품임을 어필해 발매 후 6개월동안 무려 2억병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여기에 페트병 제조사는 환경기능을 더욱 강화해 식물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해 페트병을 만들었다..

언론 소개 2010.05.12

바나나를 먹는 이색 방법, 마루고토바나나!

오늘 소개할 것은 야마자키의 마루고토바나나(まるごとバナナ). 야마자키하면 일본인에게 제빵업체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죠. 중국의 상해나 태국의 방콕에 가면 일본계 백화점인 이세탄이 있다.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방문이 비교적 많은데, 바로 이곳에 들어서 있는 것이 야마자키빵!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일본식 빵에 대한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야마자키다. 마루고토바나나, 바나나가 통째로 한 개 들어있다. 아내가 어렷을 적부터 먹었던 간식이니 30년 정도는 팔렸을 것 같다. 장수상품으로 그만큼 일본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먹을거리. 집 인근에 슈퍼에서 사온 마루고토바나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슈퍼에서 매일 팔지는 않는다. 주로, 특가 상품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특별 이벤트 할 때 ..

일본 전통결혼식, 어떤 모습일까?

얼마전에 첫째 처남이 결혼했다. 이로서 동거중이던 처가댁 3남매가 모두 정식으로 결혼을 하게되었다. 결혼식장에서 본 장인,장모도 이제는 한시름 놓는 것 같았다. 오늘은 일본의 전통 결혼식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 동거를 권장하는 일본? 처가댁 삼남매 모두 동거를 경험하다! 결혼식은 도야마 시내의 한 신사에서 거행되었다. 당시, 계속 날씨가 안 좋았었는데, 결혼식 당일 기적처럼 맑았다. 아무래도 하늘도 첫째 처남 결혼식을 축하하는듯. 사진은 식전 신사에서 마련해준 다다미 방에서 놀고 있는 아내와 하루. 전통 결혼식은 신사에서 치루어지는 예식과, 사전 설명회로 나누어진다. 사진은 결혼식 순서에 대해 양가 가족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설명회가 끝나고 정해진 시각이 되면 식이 열리는 본당으로 이동..

진짜 우나기가 그리울 때, 시즈오카 하마마츠!

시즈오카 하마마츠는 옛부터 우나기 양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이야 양식에서 전국 1위 자리를 다른 곳에 내주었지만, 과거만 해도 우나기 양식하면 하마마츠를 떠올리곤했다. 하마마츠에서도 우나기 양식은 하마나코浜名湖. 하마마츠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하마나코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지역이라 우나기 양식에 최적의 장소. - 우나기 도시, 시즈오카 하마마츠 하마나코 일대를 돌아다닐 때였다.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사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간판이 있었다. 간판 부터가 멋지다. 왠지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식욕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나기는 일보에서도 상당히 고급 음식이다. 유명한 곳에 가면 몇 천엔은 줘야 맛볼 수 있다. 하기사 그런곳은 손님 주문 들어오..

어버이날, 먹는 카네이션 선물하는 일본

곧 어버이날이다. 이때가 되면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카네이션 파는 모습이 떠오른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카네이션 사다가 부모님께 달아드렸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는 어버이날이 없고, 대신에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따로 치른다. 5월 두번째 일요일이 어머니날, 그리고 6월 셋째주 일요일이 아버지날이다. - 돈까스, 파르페로 먹는 일본! - 일본, 먹으면 살빠지는 사탕 인기 일본에서도 해당일이 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카네이션을 주기도한다. 붉은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것이, 어째 한국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먹는 카네이션이 인기다. 식용 카네이션으로 만든 젤리, 카스테라, 아이스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인기다. 세월도 지났으니, 달기만 하는 카네이션은 이제 그만! 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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