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172

초대형 코끼리 상 - 에라완 뮤지엄

방콕에서 고대도시 므앙보란이나 악어 농장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마 길거리 한쪽에 거대한 코끼리 상이 있는 모습을 보셨을 꺼에요. 크기도 크지만 3개의 코끼리 머리가 한 몸통에 붙어 있는 모습에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셨을듯 합니다. 얼마 전 악어 농장을 다녀오는 길에 궁금증 해소를 위해 가보았습니다. 정식 명칭은 에라완 박물관(พิพิธภัณฑ์ช้างเอราวัณ)입니다. 에라완 박물관의 상징 아이라바타(Airavata)라 불리는 삼두 코끼리는 인근 므앙보란의 소유자 렉 비리야판 (Lek Viriyapant)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건립한 곳 입니다. 머리 무게만 100톤, 건물 15층 높이의 아이라바타의 크기는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이며, 멀리서도 잘 보인답니다. 입구에서 티켓을 구..

여행/2005 태국 2008.01.31

치앙라이 그녀들

여행의 추억이 때로는 새로운 여행으로 저를 이끄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낯선 곳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그들과의 진솔한 대화는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두 명은 오래 전에 태국 치앙라이 여행중 만났던 소녀입니다. 그들에 대한 단상,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10시 훌쩍 넘은 시간에 이들을 만났네요. 만났다기 보다는, 지나가던 내가 이들에게 말을 걸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듯. 하루종일 돌아다녔으면 지칠만도 한데, 다시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돌아다니다가 이들을 만났다는. 건물 구석진 곳에서 두 명이 꽃을 탁자 위에 놓고 앉아 있길래, 처음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줄 알았어요.어려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한 명의 눈이 벌겋게 충..

한일커플 일본 쇼핑 목록~

일본에서 돌아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일본에서 사온 목록에 대해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사진으로 소개하는 목록은 주로 애견용품,잡화,식료품 등이에요. 이번에 의류를 상당히 많이 구입한 마키, 함께 올릴려고 했지만 마키의 저항(?)으로 끝내 성사되지는 못했네요^^; 일본은 일년에 2~3 차례 정도 갑니다. 일 때문에 가는 것은 제외하고 말이죠. 그 때마다 마키는 긴 목록을 준비한답니다. 한국에서 구입할 때 비싼 것이나, 아에 구입할 수 없는 것들로 말이죠. 아래 목록은 2008년 1월에 일본에서 쇼핑한 것을 기준으로 올립니다. 2007년 4월 쇼핑 내역은 '애견족의 일본 쇼핑' 편을 참조해 주세요~ 다양한 애견용 장난감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 쇼핑의 제 1순위는 쿠로. 쿠로용 장난감을 직접 만들기도 ..

일본! 미성년의 흡연을 막자 - 타스포(TASPO)

일본의 담배 자판기 2008년 3월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타스포(TASPO) 제도를 실시합니다. 타스포제도란 담배 자판기 이용시 타스포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타스포 카드는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내외국인이라면 성인인증을 거쳐 발급 받을 수 있어요. 일본에만 56만대의 담배 자판기가 있다고 합니다. 나날이 늘어만가는 미성년의 흡연을 규제하기 위해 타스포제도를 준비하고 있어요. 타스포 시행을 알리는 표식 IC 카드가 내장되어 있는 타스포 카드는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충전된 전자화폐를 피델이라고 불러요. 이 (피델마크)가 붙어 있는 자판기라면 어느 곳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담배 판매처에서의 구매는 기존대로 유지됩니다. 타스포제도는 자판기에만 적용되며, 일..

칠복신! 일본 민간신앙의 최고봉~

오늘은 일본 민간신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제가 너무 음식 이야기에 치중한다고 타박하시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음식이야기를 제외한 일본 이야기 간만에 들어갑니다. 일본 민간신앙중에서도 칠복신 신앙에 대해서 설명할께요. 그러고보니 요번 처가댁 방문에서 돌아올 때 받은 선물도 칠복신이었네요. 그리고 매번 칠복신 이야기를 풀어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다는. 아무튼, 각설하고 바로 이야기 들어갑니다. 칠복신(시치후쿠진,七福神)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 무로마치 시대 간사이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복을 가져오는 7명의 신으로 국가, 종교, 성별 등이 다양하답니다. 칠복신은 절 뿐만아니라 일본 전통 종교인 신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여기..

고등어와 된장의 조화 - 사바노미소니~

다른 한일커플 음식 이야기 일본식 팔보채 - 주카하포사이 게살고 계란의 조화 - 카니타마 타이인의 아침 식사 '쪽' 만들기~ 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일본 여름 별미 - 히야시추카 몇 일 전에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왔어요. 고등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관도 용이해 음식 재료로 자주 이용한답니다. 생물 고등어 보다는 소금으로 절인 간고등어를 구입합니다. 가격이 생물보다 저렴할 뿐만아니라, 맛도 짭조름하여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준비된 재료 오늘의 요리는 사바노미소니, 된장으로 맛을 낸 고등어 조림이에요. 솔직히 마키에게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조금 망설였어요. 고등어 하면 의례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먹는 편인데, 된장을 넣어 조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니 약간 낯설더군요. 고등어를 요..

비키니 입은 여자 만났어요?

한일커플로 살다보면 참 다양한 일이 생겨요. 언어적인 문제나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가끔은 생뚱맞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답니다. 전날 08년 1분기 일본 드라마 신작을 보느라 늦게까지 잠을 못잤어요. 유코짱의 이혼후 첫 드라마인 '장미가 없는 꽃집', 코믹한 케릭터의 대명사 코히나타 후미요의 첫 주연작인 '내일의 키타요시오', 그리고 노다메의 잔상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타마키의 '사슴 사나이' 를 봤습니다. 머, 모두 첫 회만 본거라 이렇다할 평을 하기에는 조금 머하지만, 모두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드라마라 앞으로 계속 볼 것 같아요. 오늘 아침 8시. 어제 늦게 잔 때문인지 몸이 조금 뻐근하더군요. 자는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자는 마키를 냅두고(?) 혼자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다녀온 ..

손에 오줌을 바르세요~

어릴적 시골 변소에 가면 시큼거리는 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심해져 화장실 안에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는. 물론 잠시후 그 시큼한 냄새에 코가 익숙해져 금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말이에요. 이 시큼한 냄새의 주인공이 바로 암모니아 입니다. 배출된 오줌의 주 성분인 요소가 화장실 여러 미생물들과 만나 암모니아로 분해된 것 입니다. 삭히 홍어 드셔보셨죠! 홍어를 먹을 때 나는 시큼한 냄새 때문에, 처음 먹을 때 고생을 좀 하게 되지요. 푸세식(?) 화장실이 거의 사라진 지금, 우리 주위에서 홍어회를 통해서 이런 암모니아의 냄새를 확인 할 수 있어요. 홍어를 말릴 때 체내에 있던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이 시큼한 냄새의 정체가 바로 이 암모니아..

일본식 팔보채 주카하포사이~

오늘은 오래간만에(?) 일본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며칠은 그냥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까 했는데,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포기했다는.^^; 오늘의 요리는 일본식 팔보채인 '주카하포사이' 입니다. 팔보채를 먹어보셨지요? '팔보채(八寶菜)'란 뜻은 귀한 여덟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이란 뜻이에요. 주로 육류와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답니다. 아내는 일본에서도 이런 팔보채가 있다고 하더군요.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소스를 만들기 위해 된장이 들어간 것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주카하포사이에 들어갈 재료 주재료인 돼지고기와 호박, 배추, 버섯, 파, 마늘 등을 먹기 좋게 잘라놓습니다. 팔보채라고 해서 꼭 여덟가지 재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냉장고 털..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3 - 이동장 준비하기~

관련글 애견과 함께 일본 여행 - 준비와 절차 사진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이 추천하는 한 이동장 전문 업체의 제품 사진. 자, 이제 일본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를 풀 차례입니다. 이번 일본 방문의 목적중 하나가 바로 그간 아내가 일본 옥션을 통해 구입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었네요. 갈 때는 짐이 별로 없었는데, 돌아올 때는 거의 40kg에 육박해 하마터면 운반비를 추가로 낼뻔했어요~ 가져온 짐 중에서 오늘은 쿠로 가방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합니다. 갑자기 무슨 강아지 가방이냐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시지만, 일본갈 때 쿠로를 데려가는 것을 준비중인 저희에게 애견용 가방이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우선 저희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에 맞추어 쿠로 일본에 데려가는 것을 준비중입니다. 항공사 별로 애견 규정이..

한일커플의 태국 요리 - 쏨땀

▲ 파파야로 만든 쏨땀의 모습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쏨땀과 까이양이라 불리는 닭구이를 이야기합니다. 닭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구워내고,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고, 구운 땅콩, 새우, 게,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어요.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라는. 머 약간의 과장법을 써서 말이죠~ ▲ 태국에서는 저렇게 구운 음식을 많이 먹어요. 사진은 까이양(닭고기 구이), 넴 무(돼지고기 소세지), 무 양(돼지고기 구이), 쁠라 양(생선 구이), 씨콩 무(돼지갈비 구..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처가댁에서 선물로 받은 시치후쿠진(칠복신,七福神)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도야마에서 돌아왔습니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는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처럼 인천에서 도야마공항으로 바로 간 적은 처음이에요. 매번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지로 가서 야간버스를 이용해 도야마까지 밤에 이동하곤 했답니다. 기간이 워낙 짧아 조금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관광지 보다는 주로 아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이 가득한 쇼핑센타 위주로 말이죠. 덕분에 일본에 있는 내내 이것저것 쇼핑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차근차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가도록 할께요. 한일커플인 우리에 대해서, 여행 작가인 저의 삶에 대해서 말이죠.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잡다한 이야기 2008.01.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