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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

일본 화장실, 물론 더럽고 지저분한 곳도 있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처럼 사람들 방문이 많은 곳은 화장실도 비교적 쾌적하고 좋다.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들과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과 수유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곳을 찾아, 주말이면 집 인근 쇼핑몰에 자주 간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에 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이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말하자면 아이에게 젖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그리고, 분유 등을 탈 수 있도록 온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사람들 앞에서 젖 드러내고 수유하는 것을 꺼리는 아내, 수유실이 없으면 어디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일본 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 예비군은 얼마? 일본 쇼핑센터 ..

일본 보육원 축제에 직접 가보다~

얼마전에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 축제가 있었다. 일본에는 축제가 많다. 거의 동네 단위로 축제가 있다고 봐도 될 정도. 특색있는 축제는 금방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 일본에는 동네마다 축제가 많은 것처럼, 보육원이나 유치원 같은 곳에서도 이러한 축제가 체육대회 비슷하게 열린다. 오늘은 일본의 보육원 축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과 한국 입사 토익 비교! 담임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아내, 그리고 하루. 전날 감기 기운이 있어 참석 못 할 뻔했다. 하루 담임선생님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야외행사. 각 반별로 준비한 행사를 방문한 가족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루가 속한 딸기반도 축제 가마를 끌고 가는 퍼레이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축제의 하일라이트, 행운권 뽑기 이..

일본 히키코모리 70만명, 예비후보 155만명!

지난주 일본 정부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일본에 70만 명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이제까지 히키코모리에 대한 통계는 일부 사회복지 단체에서 발표하는 자료 수준이었는데, 이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히키코모리란 세상과 담을 쌓고 자신의 방이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학교 이지메 등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꺼린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한다. 아키하바라와 매니아 문화! 이러한 히키코모리의 존재에 대한 내용을 일본 내각부에서 지난 7월 23일 발표했다. 질문은 랜덤으로, 15세 이상 39세 미만의 5천 명의 성인남녀에게 진행되었다. 이렇게 표..

일본 뇌수막염 백신 대란, 접종 대기 6개월!

하루가 지난 주말 히브(hib, 뇌수막염)백신을 맞았다. 지난 1월에 신청했으니, 접종까지 딱 6개월 걸렸다.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백신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히브백신 접종을 안 한 유아가 뇌수막염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그렇듯, 사건이 일어난 후 전국적으로 히브 백신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덕분에 하루도 히브백신 주사 맞는데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일본과 한국 입사 토익 비교! 된장찌게, 젓가락으로 먹는 아내!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일본에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몇 개의 병원에 전화해서야 백신을 가지고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었을 정도. 그것도 한 번 접종에 무려 8천엔(한화로 1..

잘린 손가락 파는 일본 백엔숍

일본 백엔숍에 자주 간다. 특별히 살 것이 없어도, 물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몇 개 사오곤 한다. 오늘은 일본 백엔숍에서 본 독특하고 재밌는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칸센에서 본 아이디어상품 책자! 사실, 윗 제품을 보고는 살짝 놀랐다. 잘린 손가락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팔다니... 물론, 어떤 제품을 만들어 파느냐는 생산자가 정할 부분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해 만들었으면 좋겠다. 잘린 손가락 장난감은 어린이에게 교육적이거나 심성적으로도 좋을 것 같지 않았다. 피가 줄줄 흐르는 잘린 손가락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면, 왠지 무섭다. 다음은 휴대용 소변기.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발생했다거나, 병원에서 ..

방콕 수상가옥, 물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태국 방콕, 동양의 베네치아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물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특히, 강 위에 세워진 수상가옥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동경의 미래도시, 오다이바 관광선이 아닌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배를 타면 이러한 수상가옥 모습을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다. 방콕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에서 출발한 배는, 지류를 거슬러 올라가고, 방콕 중심부에서 벗어날수록 수상가옥은 더욱 자주 눈에 띈다. 배 위에서 보이는 나무 기둥 위에 세워진 목조 가옥이 왠지 불안해 보였다. 그리 단단해 보이지도 않고 촘촘히 세워지지도 않은 나무 기둥 몇 개 위에 세워진 집, 하지만 그들의 선조도, 그리고 그 선조의 선조도 별 문제 없이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말이다. 수상가..

여행/2010 태국 2010.07.31

첨가물 걱정 없는 젤리 직접 만들어보니...

16개월 된 하루, 최근에는 옹알이도 늘고, 식욕도 예전에 비해 늘어난 것 같다. 많이 먹다 보니, 보육원에 갈 때는 문제가 없는데, 집에 있을 때 먹을거리가 이래저래 신경 쓰인다. 밥이야 직접 만들지만, 푸딩이나 빵처럼 간식 종류를 매번 만들어 주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슈퍼에 있는 물건 덥석 집어 와서 그냥 주기에도 왠지 꺼림칙하다. 그래서 첨가물 걱정없는 젤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 먹고 죽을 수 있는 일본 젤리? 재료는 간단하다. 젤리에 넣을 황도와 귤 통조림, 그리고 젤리 만들 때 필요한 젤라틴이 전부. 여기에 설탕 조금 넣는다. 직접 만드니 첨가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재료 : 복숭아 통조림, 귤 통조림, 그리고 젤라틴(통조림 1개당 10g..

일본-중국 왕복, 5만원 항공권 시대 열다!

이바라키공항에 저가항공사가 바로 어제 들어왔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춘추항공. 99위안 항공권으로 중국 국내 저가항공사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7월 28일부터 8월말까지 월,수,토요일 패턴으로 전세기가 운행될 예정. 아시아나, 일본 이바라키 취항! 문제는 그 가격에 있다. 최저가로 나온 금액이 이바라키-상하이 왕복 4000엔이다. 한화로 치자면 5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물론, 왕복 4000엔은 초특가로 일반요금은 이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국적기인 JAL이나 ANA의 일반요금과 비교하면 춘추항공의 항공료는 거의 반값 수준이다. 이바라키에서 13:55에 출발한 비행기는 상해에 15:55분에 도착, 반대로 상해에서 8:55분 출발해서 이바라키에 12:55분에 도착 예정이다. 대략 편도 3시..

아타미 온천, 바다를 마주하다!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아타미. 이즈고원과 함께 도쿄를 비롯한 칸토지역 주민의 별장지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과 온천지라는 매력에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지 아타미를 찾고 있다. 시즈오카 아타미, 귀빈방문 료칸! 위에서 내려다본 아타미 풍경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아타미의 상징, 산비치. 아타미의 메인 해변으로 아타미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고운 모래와 드넓은 백사장 때문에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러 도쿄에서도 많이 방문한다. 야자수가 곳곳에 심어진 모습을 보면 제주도의 어느 해안가에 온듯한 느낌이다. 산비치를 에워싸고 수많은 호텔이 영업중인데, 상당수가 온천호텔이다. 온천지로 유명한 아타미,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호텔이, 이렇게 산비..

기운각, 국가 귀빈 방문하는 아타미 유명 별장

아타미 시내 중심가에 세워진 전통 가옥 기운각. 1919년에 세워졌으니 그 역사만 80년이 넘는다. 오랜 세월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타미시의 상징으로 군림해오고 있는 기운각. 이와사키 별장, 스미토모 별장과 함께 아타미 3대 별장으로 불리고 있다. 시즈오카 시미즈의 멋진 야경 아타미, 바다로 둘러싸인 온천명소 1947년에는 전통 여관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당시, 일본의 글깨나 쓰는 문인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곳이 바로 기운각이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해외여행이 그렇게 활발하지 못했던 당시, 도쿄 허니무너가 가장 가고 싶었던 신혼여행지가 바로 아타미, 아타미에서도 기운각이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타미시 한복판에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3000평이나 되는 드넓은 부지를 보유한 기운각. 어디..

아타미, 바다에 둘러싸인 온천지!

이즈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아타미. 시즈오카현 소속으로 카나가와현과 인접해 있다. 이즈고원과 마찬가지로 도쿄나 나고야 같은 대도시의 별장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구릉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타미 시내, 산과 연결된 비탈길이나 급경사의 도로가 제법 많다. 시바마타, 일본 전원일기 촬영장! 원래 지명은 아다미(阿多美)였다. 그랬던 것이, 바다로부터 뜨거운 물이 솟아나온 후부터 아타미(熱海)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천지중 한 곳으로 휴일이나 휴가기간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도시전체에 활기가 넘친다.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산비치 일대에는 여름이면 휴양객으로 넘쳐난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원작인 코지키야사의 주요 무대였던 오미야노마츠도 인근에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금만 가면 아타..

언젠가 꼭 가고 싶은 여행지 5곳과 그곳에서 하고 싶은 것들

하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인데, 어디 돌아다니기 정말 쉽지 않다. 집 인근 쇼핑몰 가는데도 짐만 한보따리. 이렇다보니 해외여행은 꿈도 못꾼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내가 뽑은,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베스트 5. 죽기전까지는 아니여도, 하루가 어느정도 크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을 5곳 정해 보았다. 1. 큐슈 큐슈에 가고 싶은 이유는 순전히 라멘때문이다. 모 케이블방송에서 해준 일본라멘 관련 프로그램의 열혈시청자인 나. 방송에 나왔던 모든 식당을 자동차 렌트해서 돌아보고 싶다. 아침 해장으로 톤코츠라멘을 먹는 기분, 진한 국물의 목넘김, 그리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면을 먹을 때의 라멘향 등을 즐기고 싶다. 톤코츠라멘의 발생지 큐슈 곳곳의 보석같은 라멘 전문점을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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