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재미난 사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디서 본 듯한 동상을 다른 국가에서 또 본다거나, 외관이 닮은 건물을 만나기도 한다. 특히나 어디선가 맛봤다거나 본 듯한 음식을 발견하게 되면,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먹어보고 싶은 경우가 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팟 마까로니(ผัดมะ-กะ-โร-นี)'. '팟(ผัด)'은 태국어로 볶다는 뜻이고, '마까로니'는 마카로니(macaroni)의 태국식 발음이다. 즉, 마카로니 볶음 정도 생각하면 된다. 양파나 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닭고기나 새우 등을 넣기도 한다.
켑찹을 기본 양념으로한 팟 마까로니는 한국인의 입맛에 제법 맞다. 또한, 일반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점 같은 곳에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있어 좋다. 똠얌꿍이나 수키 종류의 음식에 물린 여행자라면 한 번쯤 팟 마까로니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해서 한 끼에 40~50밧 정도면 먹을 수 있다.
팟 마까로니를 주문할 때 함께 마시면 좋은 아이스커피. 왠지 이탈리아 어디에선가 맛본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방콕 시내 유명 체인 음식점 등지에서도 주문할 수 있으니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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