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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마시는 카레? 홋카이도 수프카레

동남아시아 여행할 때 그린카레나 화이트카레를 맛본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가정식으로 많이 먹는 노란색의 걸쭉한 카레와는 색깔과 농도, 물론 맛도 전혀 틀리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프에 물이 많아 마실 수 있다는 것. 태국에 살 때 자주 먹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도 이런 수프카레가 있다. 물론, 걸쭉한 카레가 일반적이지만 2000년을 넘어서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수프카레가 유명해졌다. 오늘은 이 수프카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레 전문 프랜차이즈 '코코이치방야(CoCo壱番屋)'. 수프카레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카레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적당한 가격에 일본 카레를 맛볼 수 있다. 2종류의 수프카레. 왼쪽이 소세지가 들어간 수프카레, 오른쪽이 치..

일본, 냉장 가능한 코인락커가 있다!

지난 주 일이다. 한국에 가기 전에 집 인근 쇼핑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방문한 곳은 '이온 레이크타운'.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개장 초기에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곳이다. 일본 최대 쇼핑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었다. 사실 고급제품 위주로 팔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방문을 이제까지 미루고 있었다. 집에서 전철역으로 5정거장 밖에 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레이크타운 자체가 워낙 넓어 하루종일 구경하기에도 부족할 정도. 하루와 함께 간 것이라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화장실 인근을 지날 때다. 코일락커가 한 쪽 벽면에 놓여져 있었다. 특별히 넣을 짐이 없어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일반 코인락커와 조금 틀린..

아기, 항공기 탑승 걱정 끝! 항공기 아기침대 이용기!

3박 4일의 짧은 한국 방문,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다니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모유를 먹이고 있어 다행이 먹을거리 걱정은 없었지만, 부끄러움 많은 아내를 위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수유스카프를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하루를 손으로 받쳐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짐은 최소한의 것만 챙겼다. 짐과 먹거리 이외에 하루의 항공기 좌석에 대한 부분도 사전에 알아봤다. 우리가 이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은 11kg 미만의 유아인 경우 아기침대가 따로 나온다. 아기침대 수요가 한정되어 있어 이를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필수. 오늘은 항공기에서의 아기 좌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사진은 수유스카프를 한 체 항공기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와 하루. 아기침대는 항공기 ..

인사동, 유모차를 거부하다!

지난 토요일에 한국에서 돌아왔다. 상당히 꽉찬 일정이어서 일본에 돌아온 후에도 여독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아내에게는 1년 만의 한국 외출, 가보고 싶고 먹고 싶었던 음식이 유난히 많았던 한국 여행. 오늘은 유모차 끌고 돌아다니기 힘든, 서울 최고의(?) 관광지인 인사동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한국, 그것도 인구 천만의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사실 무리였다. 자가용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무모함으로 시작된 우리의 짧은 한국 방문,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다. ▲ 택시를 타고 남대문에서 인사동으로 이동했다. 친절한 택시 기사분 덕택에 입구까지 바로 올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 인사동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유모차 바퀴가 계속 덜컹거리는 것이었다...

취하지 않는 맥주? 세계최초 알콜프리 맥주 발매!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시작한 금주, 사실 금주 초기에 술에 대한 욕구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이제는 가끔 아내랑 저녁에 마주 앉아 간단한 안주에 술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은 나지만, 그것뿐이다. 술자리도,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기린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바로 세계 최초로 알콜 0.00% 함유한 맥주인 기린프리(キリンフリー)가 바로 그것. 더욱 웃긴 것은 맥주 맛이 난다는 것. 알콜도 들어 있지 않으면서 맥주맛이 나는 기린프리. 기존에 맥주맛이 나는 음료의 최저 알콜 함유량은 0.5%였다. 이를 기린에서 신제조공정을 도입해 0.00%로 낮춘 것. 알콜 프리 음료이기 때문에 운전자나 미성년자가 마셔도 무관하다는 것이 기린의 설명이다. 기린프리..

신생아 여권사진 직접 만들기, 초보아빠의 7전8기 도전!

하루(아들 이름) 여권이 지난 주에 나왔다. 사실, 하루 여권사진을 찍기 위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개무량하다. 처음에 사진관 가서 하루의 여권사진을 찍을까 생각했었는데, 조금 뜻깊은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직접 도전하게 되었다. 신생아 여권사진 찍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성인이라면 사진사의 이야기대로 따라하면 쉽게 여권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듣지도 말 하지도 못하는 신생아가 사진사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할리가 만무. 일단, 신생아의 여권사진 규격을 꼼꼼히 확인이 필요. 그리고 사진을 현상해줄 인터넷 업체를 선정하고, 규격에 맞게 찍은 사진을 전송하면 끝.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아기 여권사진 찍는 것은 정말로 인내와의 싸움이었다. 오늘은 하루의 여권사진 제작기를 소개하고자 한..

5년간의 인터넷 인연, 그리고 색동저고리!

웹상에서 여행 관련 글을 쓴 것이 대략 7~8년 전부터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대학교 다닐 때 중국관련 여행정보를 올린 것이 그 시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며 한 동안 방치했던 홈페이지.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태국으로 떠난 것을 계기로 홈페이지를 다시 운영하게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것은 1년 반 정도 됐다. 1인 미디어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관과 가치관으로 시작한 웹활동, 그러고보니 참 많은 분들을 만난 것 같다. ▲ 깔깔마녀님이 보내주신 선물. 한복, 옷, 그리고 고무신! 오늘은 이런 웹상에서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어제 한국에서 온 소포를 하나 받았다. 바로 하루(아들 이름)의 출생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깔깔마녀님이 보내주신 선물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보내주신 선..

일본 인기 상품이 한자리에, 랑킹랑킹(ranKing ranQueen)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일본의 독특하고 인기 있는 아이템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이 제법 많다. 회사의 상품 개발부에 있는데 일본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분, 소규모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도 통할 일본 제품 등을 물어보시는 사장님 등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다. ▲ 랑킹랑킹 시부야점 입구 이때마다 잡화점 동키호테와 함께 꼭 가보라는 곳이 있다. 오늘 소개할 랑킹랑킹(ランキンランキン, ranKing ranQueen)이 바로 그곳이다. 랑킹랑킹은 토큐센을 운영하는 토큐그룹이 2000년 초반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점포. 시부야를 시작으로 신주쿠,이케부쿠로, 지유가오카 등 도쿄도 내에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랑킹랑킹 내부 모습 운영시스템은 비교적 간단하다. 토큐스토어, ..

일본여행이 쉬워지는 먹거리 베스트10

일본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다양할 것이다. 평소 식도락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좋아하는 음식점 찾아다니는 재미에 하루 해가 짧을 것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 리조트 류의 놀이시설만 여행하는 여행상품이 판매중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매니아의 천국 아키하바라를 방문해 곳곳에 숨어 있는 오타쿠 전문 숍을 둘러보는 재미도 남다를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일본, 오늘은 먹거리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일본여행을 떠나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여행을 떠나기전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오늘은 일본 여행중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오늘 소개하는 음식 중에서 몇가지 골라 외워간다면 음식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듯..

성인만 탈모가 있다? 생후 80일, 머리카락이 한 웅큼 빠진 이유!

생후 80일 된 하루(아기 이름). 아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그런지 매일매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 이제 체중도 제법 불어 7kg 정도. 3.5kg으로 태어난 하루, 현재 거의 2배 가깝게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10분 정도 안고 있어도 팔이 절여온다. ▲ 하루종일 누워 지내는 하루. 주로 침대나 베이비카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베이비카나 침대 시트 부분이 땀으로 흥건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수건으로 얼굴이나 손 등을 자주 닦아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워질 날씨를 생각하면 하루가 안쓰럽다. 며칠 전에 하루 침대를 청소하다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을 발견했다. 그 양이 조금 많은 것 같아 놀라기는 했지만, 성인도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빠진 머리..

수박 하나에 130만원? 일본의 다양한 관상용 수박!

지난 번에 수박을 먹을 때 소금을 찍어 먹는 일본 식습관을 소개했다. 다음과 야후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면서 정말로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주셨다. 가뜩이나 염분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게는 좋지 않은 식습관이라는 지적에서부터 정말로 단맛이 강화되는지 직접 먹어보겠다는 실험파까지. 2009/06/01 - 일본, 수박에 소금 뿌려 먹는 이유! 어제 TV를 보고 있을 때다. 수박 출하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생김새가 조금 유별났다. 자세히 보니 네모난 수박이었다. 바로 관상용 수박. 오늘은 일본의 다양한 관상용 수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관상용으로 재배된 사각수박. 피라미드, 인면, 하트 등의 다른 관상용 수박에 비해 만들기가 비교적 쉽다. 그렇다고 해도 관상용 사각 수박 하나 구입하려면 1만엔, 한..

모유수유, 이제 주변 시선에서 벗어나자!

하루가 태어난지 70일 정도 지났다. 초기에는 시도때도 울어대는 통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힘들었다. 지금은 조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 이제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현재 하루에게 모유를 주고 있다. 초기에는 모유가 잘 안나와 모유와 분유를 함께 주었는데, 지금은 모유만 주고 있다. 사실, 모유를 주면 이래저래 편리하다. 새벽에 분유을 타기 위해 일어나거나 젖병을 소독하기 위해 부산 떨 필요가 없다. 아내도 하루에게 모유를 주면서 잘 수 있어 편하다고 한다. 2주 후, 한국에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가족도 만나기 위해서다. 이번 한국 방문은 아내에게 1년 만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라 좋아할만도 한데 사실 이만저만 고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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