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이제 주변 시선에서 벗어나자!

Posted by 도꾸리
2009.06.17 08:23 일본생활(08년~12년)/LIFE

하루가 태어난지 70일 정도 지났다. 초기에는 시도때도 울어대는 통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힘들었다. 지금은 조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 이제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는 횟수도 많이 줄었다.

현재 하루에게 모유를 주고 있다. 초기에는 모유가 잘 안나와 모유와 분유를 함께 주었는데, 지금은 모유만 주고 있다. 사실, 모유를 주면 이래저래 편리하다. 새벽에 분유을 타기 위해 일어나거나 젖병을 소독하기 위해 부산 떨 필요가 없다. 아내도 하루에게 모유를 주면서 잘 수 있어 편하다고 한다.

2주 후, 한국에 잠시 다녀올 예정이다.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가족도 만나기 위해서다. 이번 한국 방문은 아내에게 1년 만이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라 좋아할만도 한데 사실 이만저만 고민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하루 때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비행기 이착륙시 아기가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수유스카프를 착용한 일본만화의 한 장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바로 항공기. 항공기 이착륙시 귀가 멍멍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인이야 잠시 참으면 그만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큰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착륙시 아이가 자주 운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젖을 물리면 된다. 침을 삼기면 귀가 멍멍한 것이 사라지듯이, 분유나 모유를 먹이면 금방 안정을 찾는다고 한다. 문제는 기내에서 모유를 어떻게 주느냐가 관건. 사람들 앞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를 주는 것에 대해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유스카프를 사용하면 외출할 때 언제나, 어디라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또한 외출할 때 모유수유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할 예정. 하루가 배고프다고 울 때마다 백화점이나 전철에 있는 모유수유실을 찾아 다녀야할 판이다. 주변에 모유수유실이 없다면 정말 난감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걱정 때문에 아내가 구입한 것이 있다. 바로 수유스카프(授乳 スカーフ). 일반 스카프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평상시에는 스카프로 사용하다, 아이가 울면 사진처럼 뒤집어 쓰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외출시 모유수유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수유스카프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속이 전혀 안 비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편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수유실이 없다고 더이상 당황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에게 모유를 주면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 아내

수유스카프를 구입하고 며칠 후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 사용해보는 수유스카프, 수유자세 잡는 것도 비교적 쉬웠다. 하루도 평상시처럼 젖을 먹었다. 굳이 모유수유실이 없어도 주변에 커피숍이나 음식점이 있다면 간단히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데, 수유스카프 때문에 그나마 큰 일 덜게 되었다. 외출시 모유수유해야 하는 고민, 이제 벗어나게 된 것 같다.

<일본 여행 바로가기>
-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 10
- 일본 유명 온천 베스트 10
- 도쿄 저렴한 숙소 목록
- 오사카, 저렴한 숙소 목록
- 도쿄 여행 선물 베스트 10
- 도쿄, 이것만은 꼭 해보자! 베스트 10
- 에키벤, 일본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칠본신, 일본 민간신앙의 모든 것!
-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 도쿄, 유용한 각종 1일 승차권 목록
- 온천여행, 시즈오카 스이코엔
- 도쿄, 벚꽃 명소 베스트 5
- 일본 축제와 명절
- 도쿄 전철 이것만 알고 떠나자
- 일본 종교 신도, 이것만 알고가자
- 일본 여행시 환전 이렇게 준비하자!
- 일본 덮밥, 돈부리를 먹자!

 ♡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 하단 손모양이 추천버튼입니다. 추천은 무료입니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일본에는 참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은거 같아요.
  3. 오 김군도 하나 구입해야 겠어요.
    슬링도 좋던데.. 참 .. 이런걸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도 문제긴 해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족속들이란.. ㅡ.ㅡ;;
    음.. 참 편할것 같아요~
    • 동감합니다~
      모유수유는 신성한 것 ~
      아자아자~
  4. 수유 스카프라... 아기가 많이 답답할 것 같은데요... 모유 수유 할때는 수유 전용 티셔츠를 입고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도꾸리님... 저 모피우스랍니다. 가족 블로그인 고실이 행복 이야기 블로그의 닉네임이 고실입니다.

    모유수유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이야기를 트랙백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모피우스님 반갑습니다~
      나름대로 통풍도 고려해 만들어 괜찮은 것 같아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5. 아이디어 상품의 천국이네요 ㅎ 항상 느끼는 생각이지만..
    효율성에서 참 좋은 제품입니다 ㅎ
    도꾸리님 오늘도 행복함 가득하세요 ^^
    • 딸기네
    • 2009.06.17 12:24
    작년에 놀러온 중국계 미국인 친구가 저 수유 스카프를 사용하더라구요.
    미국에선 많이 보편화했나봅니다.
    • 다다
    • 2009.06.17 13:23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수유 가리개' 검색하면 1만원-3만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요즘 건 와이어가 테두리 일부분에 들어있어서 아기가 덥지도 않고 아기랑 눈 맞추기도 편하게 잘 나왔더라구요. 저도 지금 쓰고 있는데 정말 편해요.
  6. 진짜 대단한 제품이네요 ^^
    정말... 많은 어머니들께는 최고의 제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ㅎ
    • 직장맘
    • 2009.06.17 16:03
    전 수유스카프 하나 정도 있는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직장다니면서 돌까지 모유수유하면서도 사용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수유시간 어느정도 조절하면 되는데,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애기 모유먹이고 , 공공장소에서 가리고 모유먹이고 모 꼭 그래야하는지...엄마가 좀만 더 신경쓰면 되는건데.. 그리고 모유수유실 찾아다니면서 수유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었는데..백화점이나 놀이공원이나 식당 모유수유실에 가서 편하게 모유먹이면서,,,모유먹이는 맘으로서 왠지모르게 대접받는 기분도 들고 좋던뎀...^^
    돌까지 모유먹이면서 친정엄마, 시어머니, 이모, 모유먹이는 수유실의 맘들, 통곡마사지 전문 간호사샘, 남편외에는 누구에게도 모유먹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도 적절히 잘 먹였었는데...완전 모유만...
    시중에 앙뽀 젓병이라고 무환경호르몬제품 나와있는데...긴 장거리 여행할때는 모유 얼려서 쿨팩에 보관했다가 먹여도 되는데...그것도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고 편해염...
    첫째는 그렇게 키워서 그런지...둘째도 걍...모유수유 스카프없이 걍...모유수유할거같아요..주변 시선 그리 걱정없이욤...
    • 슈크림빵
    • 2009.06.17 16:33
    와코 돈까스다!
  7. 스카프 참 유익 하네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모유수유인데 장소가 수유장소가 없어서 화장실 가저 먹이고 그런건 정말 않좋아 보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싱가폴갈때 비행기 착륙시 귀 멍멍할까봐...사탕을 처음으로 먹였습니다.ㅡ,.ㅡ;
  8. 죄송하지만 어디서 구입했는지 알수 있을까요??
    혹 아카짱혼포에도 아기용품 말고, 수유복이나 임부복, 수유스카프를 살수 있을까 해서 이래저래 검색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하루 엄마가 입고 있는 스카프가 넘 맘에 드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넘 궁금합니다.
    부탁부탁드려요^^
    • 아내에게 물어보니 베르메존(belle maison)이라고 통신판매 업체에서 구입했다고 합니다~~
  9. 신기하지만 꼭 필요한 스카프네요^^
    나중에 집들이 갈때 선물품목에 올려 두겠습니다.~^^
    • 깔깔마녀
    • 2009.06.17 22:28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한 백만년은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ㅠ
    잘 지내셨지요??? 마키님도 하루군도 좋아보여요~^^
    급하게 아래 하루군 외출 포스팅만 봤는데 우리 애기 딱 두달 되었을 때랑 너무 똑같네요.
    생김새도 똑같고..ㅎㅎ 그 때는 넙대대 했는데 크면서 얍삽한 얼굴형으로 바뀌더군요.
    두달 때 우리아이도 첫 백화점 외출을 했엇답니다.

    그나저나 이제 선물 고민 끝나고 (정말 무진장 고민했어요. 좀 의미 있는 걸로 하고 싶어서)
    선물 사서 보내면 되는데 혹, 한국 나오셨다가 사갈까 걱정되네요.
    제가 보낼 선물은 돌 때 입히는 거에요. ㅠ 그러니 절 대 사지마세요. 담주에나 보낼 수 있을 듯. 끄응... 좀 빨리 서둘렀어야 했는뎅.
    • 오~~~
      깔깔마녀님! 너무 오래간만이에요~
      7년 손님, 안오시는줄 알았음다~~

      와~~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선물 받을 염치가 없네요.
      에휴...

      한국에서 뵈면 가장 좋은데, 사실 이번 방문때 가족을 제외하고 누구도 못뵙고 오거든요. 짧은 기간에 처리해야 할 일이 제법 많아, 평소 신세 끼친 분들에게 송구할 따름입니다. 보내주실 때 꼭 깔깔마녀님 주소도 함께 적어보내주세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
  10. 수유스카프라...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선물하면 좋겠는데요~~
  11. 역시 일본은 아이디어 왕국이군요.^^
    • 털보아찌
    • 2009.06.17 23:39
    아이디어가 좋은 상품이군요.
    수유스카프 정말 편리하네요.
  12. 도꾸리님의 지난 글에서 이 수유 스카프 보고 이거 괜찮다 싶더군요.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가 수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라지만
    그 또한 상황에 따라 다르죠. ^^
    하루는 복 받은 아이입니다.
    요즘 모유 못 먹는 아기들 많잖아요.
    우리나라까지 오래 안 걸리니 하루도 많이 힘들진 않을 겁니다. ^^
  13. 정말 좋은 제품이네요!
    모유수유하는 분들이 장소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던데,
    모유스카프 알려드려야 겠는데요~ ^^
  14. 바쁘셔서 혹시 댓글 없으려나..했는데, 진짜진짜 감사합니다~
    딱 필요하던거 이렇게 도움받네요^^*
  15. 이거 정말 좋은데요~ 민찬이 키울때 알았더라면 정말 좋았겠네요!
    혹시라도................둘째를 낳게 되면 꼭 하나 구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