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여권사진 직접 만들기, 초보아빠의 7전8기 도전!

Posted by 도꾸리
2009. 6. 29. 10:15 일본생활(08년~12년)/LIFE

하루(아들 이름) 여권이 지난 주에 나왔다. 사실, 하루 여권사진을 찍기 위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개무량하다. 처음에 사진관 가서 하루의 여권사진을 찍을까 생각했었는데, 조금 뜻깊은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직접 도전하게 되었다.

신생아 여권사진 찍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성인이라면 사진사의 이야기대로 따라하면 쉽게 여권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듣지도 말 하지도 못하는 신생아가 사진사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할리가 만무.

일단, 신생아의 여권사진 규격을 꼼꼼히 확인이 필요. 그리고 사진을 현상해줄 인터넷 업체를 선정하고, 규격에 맞게 찍은 사진을 전송하면 끝.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아기 여권사진 찍는 것은 정말로 인내와의 싸움이었다. 오늘은 하루의 여권사진 제작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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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 일단 하얀 이불 위에 하루를 눕혔다. 그리고 그 위에서 내려다보며 하루 사진을 찍어 현상해줄 업체에 이를 보냈다. 나름대로 여권사진 규격에 맞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에서 안된다고 연락이 왔다.

바로, 눈의 촛점과 배경이 문제. 촛점은 카메라를 응시해야하고 배경의 이불 누빈 자국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다시 하루 사진찍기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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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진. 일단, 뒷 배경을 바꿨다. 이불에서 달력 뒷면의 흰 배경으로. 그리고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역시나 안된다는 연락이 왔다. 바로 배경 부분이 너무 어둡고 이를 수정하려고 하니 쭈삣쭈삣 솟은 머리카락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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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사진. 이번에는 같은 배경에 카메라 조명을 사용했다. 눈 촛점도 맞고 배경도 비교적 환해서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꽝'이었다.

좌측 얼굴 아래 그림자가 문제였다. 그림자 크기가 너무 커서 이를 수정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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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번째 사진. 현상해줄 업체에서 자신이 수정할테니 사진을 가로로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규격에 맞게 나름대로 노력해 찍어 보냈다. 사실, 사진을 보내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으시시한(?)' 분위기가 났다. 역시 결과도 '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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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사진. 이번에는 조명을 사용해 하루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하루의 위치도 업체에서 원하는 대로 찍은 것 같고 얼굴 주위의 그림자도 없어 나름대로 잘 찍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또 '꽝'이었다.

이유는 하루의 웃음 때문. 입을 다문 사진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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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사진. 배경을 일단 이불에서 달력 뒷면으로 바꿨다. 일단, 조명을 사용하니 하루 얼굴 주위에 그림자가 안보였다. 이 상태에서 하루가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여권사진으로 합격!!!

7전 8기 끝에 하루의 여권사진 찍기에 성공. 며칠 후 현상업체에서 하루의 여권사진이 배달되어 왔고, 이를 이용해 하루의 여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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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실린 하루 사진. 나름대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고자 도전한 하루의 여권사진 찍기.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이것저것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아 조금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하루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줄 수 있어 좋았다.

뜻 깊은 여권사진 찍기에의 도전,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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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게 아이에게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네요. ^^
    전 대학생이 되서나 여권을 만들었는데, 저보다 훠얼씬 빠르네요.
  3. ㅎㅎ 하루 너무 귀여워요.
  4. 아.. 신생아도 여권이.. 필요 하군요..;;;;

    글쵸.. 필요하겠죠...ㅋㅋㅋㅋ 해외여행을 다녀본적이 없는지라..ㅠㅠ
  5. 하루는 벌써 여권이 있군요.
    용돌이는 아직 없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아빠가 직접 찍어준 여권 사진. 이거도 추억이 되겠어요. 사진 볼때마다 아빠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하루 좋겠당~~~
    그나저나 대단하세요 7전 8기!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 현상
    • 2009.06.29 17:18
    아기가 무척 귀엽네요. 그리고 여권사진으로 낙점된 여섯 번째 사진. 완전 장군감 사진입니다~
  6. 아이가 사랑스럽습니다... 저도 증명사진을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추억이...^^*
  7. ㅎ.ㅎ 벌써 여권이 필요하군여...
  8. 하루에게 아주 뜻깊은 사진이겠는걸요.
    나중에라도 굉장히 좋아할 듯해요.
    아빠의 정성이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준거니까요...ㅎ
  9. 아이가 점잖게 모델이 되어주네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10. 우와, 엄청난 노력!
    여권 사진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군요-_-;;;
    그냥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빠 화이팅, 하루 화이팅^^*
  11. 여권사진 만드시는 일이 정말 보통일이 아니군요....
    중간의 하루 웃는 사진 넘 귀여운데... 여권사진의 기준은 나름 어렵네요....ㅜㅜ
  12. 주용이 여권만들때도 엊그제 같은데...ㅋㅋㅋㅋ
    하루짱도 여권을 만들었군요. ^^
    • 일본아줌마
    • 2009.06.30 10:31
    저희 딸아이도 5년전 아빠가 그렇게 직접찍어서 프린트해준 사진이 지금 여권사진이랍니다.
    ^^ 잘 보고가요~~
  13. ㅋㅋㅋ 여권만들기가 이렇게 재밌어질 수 있다니..ㅎㅎ 하루 네번째 사진에서 폭소를 하고 가요. ㅋㅋㅋ 잘지내시죠?
    계신곳은 많이 안더우신가요? 서울은 푹푹...!!
    저는 조만간 서울을 등지고 떠난답니다. ^^ 그리되면 가을쯤에는 도꾸리님이랑 하루도 보러 일본 함 갈수도 있겠는데요? ㅎㅎ
  14. 마지막 사진도 사실은 안됩니다.
    볼이 너무 통통해서 귀가 안 보임. ㅋㅋㅋㅋ
    • 아들셋
    • 2009.07.14 09:40
    아기 사진보고 귀여워서 한참 웃었네요.^^
    나중에 아기한테 얘기해주면 너무 좋아하겠어요.
    우리 애들한테도 해줘봐야겠어요.^^
    • 별이엄마
    • 2009.07.17 23:44
    저희부부가 며칠전 겪은일이라 넘 생생하네요...ㅋㅋㅋ 저흰 체코에 살고잇는데여.. 저희아가 별인 한달 반 정도 됬답니다..^^ 사진관에 데려갔는데 30분이상을 물고문..꼬집기..때리기 해도 깨질않아서 포기하고 돌아와 방수요하얀뒷면을 배경으로 찍었는데..역시나 저희도 그림자가...-- 여기 사진관선 수정못하겠다해서 한국사진관에 멜로 보내가 수정된사진 받아서 여서 다시 인화해가 글케 결국 대사관에 신청들어갔답니다...다행히 우리아간 입을 꼭 다물고있어서...^^ 아휴..암튼 외국에선 뭐든지 참 힘드네여... 고생하시고 만큼 마니 즐겁게 지내시길....^^
  15. 아이가 너무 가만히 있어 참으로 편하게 대해준듯하네요..ㅋㅋ
    • 윤아아빠
    • 2010.07.15 13:38
    잘 보고 가요~ 저도 울 윤아 여권이 필요한데..오늘 얼릉 도전해봐야겠어요~ ㅎㅎ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네요..
    • 네리마 구민
    • 2010.07.24 22:13
    일본여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