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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바뀐 생활 속 풍경 몇가지!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며칠 지났다. 발생 당시만 해도 사실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나 행방을 모르는 사람들 숫자가 몇 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월요일 아침, 하루를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함께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집 인근 운전면허 취급하는 곳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옷가게, 슈퍼, 주유소, 병원, 식당 등 여러곳을 들렸다 왔는데, 지진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모두 받고 있었다. 오늘은 일본 대지진 이후 바뀐 생활 속 여러 풍경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우리집 앞 슈퍼 진열대 풍경이다. 사진처럼 진열대가 텅텅 빈 곳이 제법 많았다. 강력한 여진이 조만간 ..

책 이벤트 관련 공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도꾸리입니다. 책 이벤트 실시한지 벌써 3~4주가 지난 것 같아요. 계획대로라면 벌써 책이 당첨되신 분들 손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마도 몇 분은 받지 못한 것 같아요. 이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명단을 출판사에 넘긴 후, 바로 홍콩에 가느라 배송 여부를 제대로 확인 못했습니다. 또한, 홍콩에서 돌아와서 책을 배송하려고 하니, 재고가 부족해 일부만 보냈다고 합니다. 오늘 겨우 새로운 책이 입고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책을 받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전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이상, 일본에서 지진속 평화를(?) 즐기고 있는 도꾸리였습니다!

잡다한 이야기 2011.03.17

지진의 공포, 밤이 두려웠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어제 제대로 잠을 못잤어요.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속에서 쉽게 눈을 붙이기 어렵더군요. 몇 차례나 계속되는 여진에 몇 번이나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그나마 제가 살고 있는 치바현 일대는 피해가 덜한 상태입니다. 치바현 해안가 일대 공장지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 이외에는 일반 가정의 피해는 경미한 수준입니다. 지진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토호쿠지역, 특히 해안가는 쓰나미 피해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티브이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진이 있었네요. 집이 약간 울릴 정도의 지진은 이제 적응이 되어, 지진 속에서 블로그에 글을 쓸 정도. tv에서는 이렇게 계속되는 지진을 속보로 계속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은 오는 것일까? 어제 밤에 아내가 지진을 대비해 준비..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다. 일본 DIY의 대표주자 도큐핸즈!

수도관에 끼우는 고무패킹이 필요하다거나, 혹은 목욕탕 배수관 이물질 제거하는 철망이 필요할 경우, 어디를 가야 좋을까요? 집 인근 마츠모토키요시 홈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발견할 확율을 따지자면 도큐핸즈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의 대표적 DIY(Do It Yourself) 전문점인 도큐핸즈,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부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잡화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일본인 아내가 좋아했던 한국식 톤코츠라면, 삼대국수! 도쿄시내 번화가 곳곳에서 도큐핸즈를 만날 수 있어요. 시부야,신주쿠,긴자, 그리고 이케부쿠로 등지에서 쉽게 도큐핸즈 간판을 보실수 있답니다. 도쿄를 비롯한 칸토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중부지역, 칸사이, 그리고 멀리 홋카이도까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추..

일본인 아내가 좋아했던 한국식 톤코츠라면, 삼대국수!

돼지뼈를 푹 고와 만든 일본 톤코츠라면. 큐슈지역이 바로 이 톤코츠라면으로 유명하죠. 도쿄에도 전통 큐슈방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톤코츠라면을 파는 곳을 제법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도쿄 톤코츠라면 전문점 중에서도 아다치쿠에 있는 타나카쇼텐田中商店이 지명도나 인기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장소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그렇지, 정말 맛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죠.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톤코츠라면은 사실 큐슈에서 맛보는 그것과 사뭇 다른 점이 많아요. 순화된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돼지뼈 육수를 만들 때도, 뼈에서 나오는 피나 불순물 등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톤코츠라면 발생지의 육수 끓이는 방법이라면, 도쿄에서는 비린내나 역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피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파나 양파 등의..

홍콩의 100년 된 콩음식 전문점, 공화두품창!

중국음식하면 후라이팬에 튀기고 지지는 음식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건강식인 음식이 제법 많답니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떠우지앙豆浆과 떠우푸나오豆腐脑를 아침식사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죠. 떠우지앙은 두유와 비슷한 콩국이에요. 요우티아오油条라 불리는 중국식 꽈배기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죠. 떠우푸나오는 중국식 순두부를 말해요. 북경과 같은 중국 북부 지역에서 주로 이렇게 부르는데, 그 생김새가 뇌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부로 만든 뇌란 뜻의, 떠우푸나오라고 부른답니다. 2011/02/24 - [여행/홍콩] -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홍콩에서도 떠우지앙이나 떠우푸나오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이름은 조금 다르더군요. 콩국은 豆乳, 순두부는 豆腐花이라고 부르더군요. 지..

여행/2011 홍콩 2011.03.08

에필로그 홍콩, 시작하거나 혹은 지속하거나!

홍콩에서 돌아왔습니다. 갈 때 보다 무거워진 짐, 줄어든 지갑 속 내용물, 그리고 스펀지처럼 질퍽해진 몸을 이끌고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변한 것 몇 가지. 화장실 안쪽 신경 쓰이던 곰팡이는 누군가에 의해 깨끗히 지워졌고, 집은 잘 정리되어 더 넓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부쩍 말이 많아져, 이제는 그 말상대 해주기가 버거워진 하루. 변하지 않은 몇 가지. 언제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아내, 옹앙거리며 내 다리를 붙잡고 온 몸으로 부비는 하루,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짖는 쿠로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였어요. 가족이란 이런 존재인 것 같아요. 막상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잠시, 혹은 오래 떨어져 있으면 그 소중함을 알게되는. 센트럴에서 빅토리아 피크까지 걸어서 올라갔을 때의 감동, 그래서 더..

여행/2011 홍콩 2011.03.07

라마섬, 시속 5km로 달리다!

라마섬에 다녀왔어요. 파란 하늘이 너무나 예쁜 어느 날, 센트럴에서 배를 타고 말이죠. 라마섬은 홍콩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인, 물론 제 경우에, 주윤발이 태어난 곳이에요. 그리고 파란 하늘을을 지붕삼아 걷기에 너무 좋은 트래킹 코스를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라마섬에서 한 이정표를 발견했어요. 시속제한 5km. 운반용 트럭이나 소방차 등의 긴급 자동차 이외에 환경보호를 위해 차량 운행이 금지된 곳이 바로 라마섬이랍니다. 아마도 자전거나 운반용 자동차의 속도제한을 말하는 것 같은데, 왠지 저한테는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한 것 없이 바쁘게만 살아온 것 같은 나, 시속제한 5km란 표지판을 보니 왠지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예전에 대학 다닐 때 일이에요. 급한 일로 한 선배한테 돈을 빌린 적이 있..

여행/2011 홍콩 2011.02.28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이번 홍콩 여행의 테마는 홍콩의 재발견입니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알던 관광지 홍콩뿐만 아니라, 홍콩 곳곳에 숨겨진 보석같은 곳들을 직접 발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그러고보니 도쿄를 떠난지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그러고보니 한 것 없이 시간만 훌쩍 지난것 같아요. 내일부터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 것 같아요. 섹오비치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유명 관광지로 소개된 해변가에 살짝 실망한 적이 있어, 사실 홍콩의 비치에 대해 선입견 같은 것이 있었거든요. 이런 저의 선입견을 깨끗이 날려준 곳이 섹오가 아닐까합니다. 작지만 깨끗하고 멋진 모래사장, 편의시설과 식당, 그리고 너무나 예쁜 주변 마을 등이 제 마음에 쏘옥 들었답니다. 구름 낀 하늘이 왠지 운치가 있더라고요. 남들은 해변 사진 찍는데, 전 파란 ..

여행/2011 홍콩 2011.02.24

토모, 이번 홍콩여행의 조력자!

홍콩에 도착하고 다음날 반가운 사람을 만났어요. 연락하는 몇 안되는 대학 후배중 하나인 토모(닉네임!)가 직장인 광저우에서 홍콩으로 왔답니다. 토모는 모 기업의 중국 광저우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지요. 바쁜 와중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저를 만나러 홍콩에 와주었네요. 토모와는 대학 다닐때부터 친했어요. 제가 친해지면 조금 막 대하는 편이거든요. 친근감의 표현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나마, 저의 무례함을 받아주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 토모입니다. 물론, 저도 토모의 무례함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죠. 몇 년간 모 한국 기업의 광저우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광저우뿐만 아니라 중국 광동지역 일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더군요.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

12대 88, 그리고 새로운 홍콩을 찾아서!

오늘 저녁 비행기로 홍콩에 갑니다. 홍콩은 중국본토를 제외하고 제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또한, 홍콩은 아내가 태국에 살 때 경유편 비행기로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하지요. 아마도 10번은 넘게 홍콩 땅을 밟았던 것 같아요. 다양한 이유로 말이죠. 홍콩 인구의 50%가 침사추이 일대와 홍콩섬 북부에 몰려 있어요. 홍콩 가이드북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그래서 대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도, 바로 이와 일치하지요. 침사추이, 센트럴, 성완,완차이, 코즈웨이베이, 애드머럴티 등의 이름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콩 인구의 50%가 거주하는 침사추이 일대와 홍콩섬 북부는 전체 홍콩 면적의 12%밖에 안된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홍콩이라는 곳은, 사실 굉장히 좁은 지역..

여행/2011 홍콩 2011.02.18

하루, 수족관에서 참치를 만나다!

얼마전에 하루 데리고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곳은 디즈니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참치는 양식하기 힘든 어류로 알려져 있지요. 움직이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가둬서 기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태를 지닌 참치를 처음으로 기른 수족관이 바로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하루가 최근들어 물건을 구분해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트럭을 투우라로, 기차는 기차뽀뽀, 소방차는 엥엥이라고 말하더군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곳저곳 데리고다니며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물론, 이번 수족관 방문도 하루에게 여러 물고기를 소개해주기 위해서였답니다. 아침부터 분주했던 아내. 바쁜 와중에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뚝딱 만들어내더군요. 아내가 만든 오니기리와 이나리즈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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