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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08년~12년) 561

일본인 아내에게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

아내를 만난 것은 태국 방콕이다. 한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다. 그렇다 보니 사실 한국과 일본의 지난 역사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할 경우가 거의 없다. 간혹, 축구경기나 야구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경우, 경기가 끝나고 진 편이 삐치는 경우는 있어도 말이다. 사실, 일본과 한국의 민감한 역사문제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이야기를 안 하고자 노력한다. 결혼 초기, 아내가 일본의 지난 역사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졌는지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본 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 예비군 얼마? 일본이 부러워하는 한국 영어전쟁! 지난 8월 14일, 일본 NHK에서 재밌는 토론이 있었다. 한일의 미래관계를 모색하고, 또한 지난 역사문제에 대해 양국의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차..

아이 성장, 5일간의 놀라운 변화!

금요일에 시코쿠에서 돌아왔어요.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이른 저녁에 벌써 꿈나라로~ 토요일은 하루종일 가족봉사, 그리고 오늘 일요일이 되었네요. 5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후 가장 놀랐던 것은 하루의 성장. 뭐, 성장이라고 표현했지만, 키가 갑자기 몇센치 커졌다거나, 말을 갑자기 유창하게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수준은 물론 아니죠. 다만, 5일 떨어져 있었지만, 분명히 이전에 비해 지금의 모습에서 성장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하루. 일단 알아듣는 단어가 많이 늘어났다. 앉어, 일어서 등의 단어뿐만 아니라, 왠지 내가 말하는 것을 거의 알아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말하는 것도 예전 오물오물거리는 수준에서, 이제는 분명한 단어로 말하는..

뽑는 재미가 있는 일본 아이스크림 뽑기!

물고기와 곤충을 뽑기로 뽑는 일본에 대해 소개한 적이있다. 살아있는 생물을 사행심 자극하는 놀이수단으로 취급한다는 것에 우선 놀랐다. 여기에 아빠와 엄마가 어린 아이들 손을 붙잡고 와서 게임하듯이 곤충과 물고기를 뽑아가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다. 일본의 살아있는 생물 뽑기 기계 스시, 자판기로 즐기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뽑기 자판기 이야기다. 말 그대로 뽑기 자판기를 이용해 아이스크림 뽑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4종류로, 3종류는 100엔에 3번, 하겐다즈 제품은 100엔에 1회만 가능했다. 하겐다즈 제품 뽑기 위해 나도 몇차례 도전해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아마, 잃은 돈으로 슈퍼에서 하겐다즈 몇개는 샀을 것이다. 100엔에 3번 가능한 것은 비교적 저렴한 아이스크림. ..

일본, 인생 새출발을 위한 교회!

다양한 종교가 혼재하는 일본. 일본 종교인 신도, 그리고 불교가 일본인 삶 곳곳에 혼재해 있다. 부츠단이라 불리는 불교식 불단과 카미타나라 불리는 신도식 예배단을 동시에 모시는 것도 재밌다. 또한, 결혼식은 교회 예배당에서 여는 것을 선호하는, 말 그대로 짬뽕 종교 국가 일본. 일본인 아내가 본 예수천국불신지옥!며칠전 일이다. 하루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집 인근 쇼핑센터로 가고 있었다. 카시와 인근이었는데 광고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바로, '인생 새출발 도장(人生やり直し道場)'이라고 적혀 있는 광고판이었다. '인생 새출발 도장'이란 광고는 한 교회 옥상에 있었다. 교회라는 공간과 왠지 인생 새출발 도장이란 표현이 묘한 뉘앙스로 다가왔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같은 교회 목사가 NPO(특정비영리활동) 단..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초간단 팁

하루가 아프다. 여름 감기. 열이 38도 정도에 가끔 콜록거린다. 병원에서는 풀장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에서, 여름이라고 매일 물놀이를 시켜주는데, 이곳에서 감염이 된 것 같다고 한다. 보육원 들어가고 감기를 달고 사는 하루. 감기를 달고 사는 하루에게 약을 자주 먹이다 보니 약간의 노하우가 생겼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적용하면 좋은 팁이다. 바로 젤리에 약을 섞어 주는 것. 수제 젤리 초간단 직접 만들기! 하루는 특히 가루약을 싫어한다. 아이용 약이라 향기도, 그리고 맛도 약간 달짝지근할텐도, 귀신 같이 약인걸 안다. 딸기우유나 바나나우유처럼 달짝지근한 액체에 타서 줘도 마찬가지다. 수박이나 사과 등의 과일에 섞어서 준 적도 있는데, 역시나 귀신처럼 맛이 틀린 것을 안..

무궁화 핀 여름, 그리고 하루 산책!

평일에는 보육원에 가기 때문에 산책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급적 하루와 쿠로(애견)을 데리고 집 주변 산책을 한다. 물론, 햇님이 강렬한 오후에는 집에서 쉬고, 아침 먹기 전 이른 아침에 하는 경우가 많다. 살랑거리는 아침 공기가 살갗에 스치는 느낌도 좋고,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마시는 커피향도 좋다. 언제부터인가 집 주변에 무궁화가 만발이다. 하루도 이를 아는지, 무궁화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곤한다.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옷을 입히고 산책을 나왔다. 아침 식사전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덥다. 유모차에 누운 하루, 불편한지 계속 몸을 움직인다. 아내와 쿠로. 언제나 내 카메라가 하루를 향하고 있다. 그래서 아내와 쿠로가 있다는 것을 깜빡 잊는 경우가 많다..

도쿄라면 명점 로쿠린샤, 방문객이 많아 문을 닫다?

도쿄의 유명 라면점 로쿠린샤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 이유가 재밌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 주변에 민폐를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기에 문닫을 생각까지 했을까? 그것도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로 말이다. - 일본 라면랭킹 1위, 토미타를 가다! 최근 도쿄에서는 츠케멘류의 라면이 인기가 높다. 츠케멘은 일종의 따로따로 라면으로 면을 국물에 찍어 먹는다. 도쿄라면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츠케멘, 타이쇼켄이 츠케멘 원조라면, 로쿠린샤나 테츠, 그리고 치바의 토미타 등이 츠케멘 명점으로 유명하다. 로쿠린샤 홈페이지 공지내용. 많은 손님이 찾아와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바람에 폐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8월 29일부로 폐점. 로쿠린샤의 경우 주말에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이 ..

일본 화장실, 내부가 훤히 보인다?

일본 화장실, 물론 더럽고 지저분한 곳도 있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처럼 사람들 방문이 많은 곳은 화장실도 비교적 쾌적하고 좋다.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들과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과 수유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곳을 찾아, 주말이면 집 인근 쇼핑몰에 자주 간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에 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이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말하자면 아이에게 젖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그리고, 분유 등을 탈 수 있도록 온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사람들 앞에서 젖 드러내고 수유하는 것을 꺼리는 아내, 수유실이 없으면 어디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일본 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 예비군은 얼마? 일본 쇼핑센터 ..

일본 보육원 축제에 직접 가보다~

얼마전에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 축제가 있었다. 일본에는 축제가 많다. 거의 동네 단위로 축제가 있다고 봐도 될 정도. 특색있는 축제는 금방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 일본에는 동네마다 축제가 많은 것처럼, 보육원이나 유치원 같은 곳에서도 이러한 축제가 체육대회 비슷하게 열린다. 오늘은 일본의 보육원 축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과 한국 입사 토익 비교! 담임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아내, 그리고 하루. 전날 감기 기운이 있어 참석 못 할 뻔했다. 하루 담임선생님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야외행사. 각 반별로 준비한 행사를 방문한 가족에게 선보이고 있다. 하루가 속한 딸기반도 축제 가마를 끌고 가는 퍼레이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축제의 하일라이트, 행운권 뽑기 이..

일본 히키코모리 70만명, 예비후보 155만명!

지난주 일본 정부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일본에 70만 명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이제까지 히키코모리에 대한 통계는 일부 사회복지 단체에서 발표하는 자료 수준이었는데, 이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히키코모리란 세상과 담을 쌓고 자신의 방이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학교 이지메 등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꺼린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한다. 아키하바라와 매니아 문화! 이러한 히키코모리의 존재에 대한 내용을 일본 내각부에서 지난 7월 23일 발표했다. 질문은 랜덤으로, 15세 이상 39세 미만의 5천 명의 성인남녀에게 진행되었다. 이렇게 표..

일본 뇌수막염 백신 대란, 접종 대기 6개월!

하루가 지난 주말 히브(hib, 뇌수막염)백신을 맞았다. 지난 1월에 신청했으니, 접종까지 딱 6개월 걸렸다.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백신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히브백신 접종을 안 한 유아가 뇌수막염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그렇듯, 사건이 일어난 후 전국적으로 히브 백신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덕분에 하루도 히브백신 주사 맞는데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일본과 한국 입사 토익 비교! 된장찌게, 젓가락으로 먹는 아내! 일본에서는 히브백신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기야, 일본에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몇 개의 병원에 전화해서야 백신을 가지고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었을 정도. 그것도 한 번 접종에 무려 8천엔(한화로 1..

잘린 손가락 파는 일본 백엔숍

일본 백엔숍에 자주 간다. 특별히 살 것이 없어도, 물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몇 개 사오곤 한다. 오늘은 일본 백엔숍에서 본 독특하고 재밌는 상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칸센에서 본 아이디어상품 책자! 사실, 윗 제품을 보고는 살짝 놀랐다. 잘린 손가락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팔다니... 물론, 어떤 제품을 만들어 파느냐는 생산자가 정할 부분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해 만들었으면 좋겠다. 잘린 손가락 장난감은 어린이에게 교육적이거나 심성적으로도 좋을 것 같지 않았다. 피가 줄줄 흐르는 잘린 손가락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면, 왠지 무섭다. 다음은 휴대용 소변기.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발생했다거나, 병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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