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무궁화 핀 여름, 그리고 하루 산책!

도꾸리 2010. 8.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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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보육원에 가기 때문에 산책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급적 하루와 쿠로(애견)을 데리고 집 주변 산책을 한다. 물론, 햇님이 강렬한 오후에는 집에서 쉬고, 아침 먹기 전 이른 아침에 하는 경우가 많다. 살랑거리는 아침 공기가 살갗에 스치는 느낌도 좋고,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마시는 커피향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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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집 주변에 무궁화가 만발이다. 하루도 이를 아는지, 무궁화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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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옷을 입히고 산책을 나왔다. 아침 식사전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덥다. 유모차에 누운 하루, 불편한지 계속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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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쿠로. 언제나 내 카메라가 하루를 향하고 있다. 그래서 아내와 쿠로가 있다는 것을 깜빡 잊는 경우가 많다. 사진으로나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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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거지 모자도 씌웠다. 예전 일본 드라마 결혼못하는 남자에서 아베히로시가 벙거지 모자 때문에 고민하는 장면이 있었다. 나도 하루에게 이 벙거지 모자를 씌울때면, 언제나 비슷한 고민을 한다. 왜, 머리가 이렇게 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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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6, 갈수록 늘어나는 흰머리에 고민이 많다. 그래도 하루랑 노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 마음은 어린이. 그런데, 전날 무얼 먹었는데, 얼굴이 왜 붕어빵이냐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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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밭이 제법 많다. 주로, 자급자족 좋아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대의 활동 근거지다. 언젠가 나도 이 무리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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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끌고 다닌 건 나인데, 피곤한건 하루다. 하기사, 난 하루 환한 웃음만 봐도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신기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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