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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녀혼탕 직접 들어가보니...

일본에 혼욕탕이 있을까? 혼욕이 지금도 있다는 것은 일단 맞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에서 젊은남녀가 벌거벚고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혼욕을 하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으며, 있어도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할머니가 대부분. 또한, 두꺼운 타올로 몸을 감고 들어가기 때문에, 야릇한 상상을 하고 방문한다면 무참히 깨질것이다. 일본, 남녀혼탕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 시코쿠 이야지방을 여행할 때다. 함께 동행한 도쿠시마현 관광청 직원에게 혼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방문일정이 없던 곳이었는데, 숙소로 가기전 잠시 데려다 주셨다. 여러 개의 노천탕 중에 한 곳을 혼욕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콩딱콩딱 뛰는 심장을 움켜쥐고, 용기 있게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

하루와 함께 인근 공원에 갔다.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런치세트로, 돗자리도 준비해서 완전히 피크닉 분위기. 이럴때 빠뜨리지 않는 것이 있다. 비눗방울놀이를 할수 있는 도구가 바로 그것. 비눗방울 하나면 정말로 하루랑 하루종일 놀 수 있을만큼, 비눗방울놀이를 좋아하는 하루. 잔디밭은 하루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으니 좋다. 비눗방울을 날리는 아내. 그리고 잔디밭을 달리는 하루. 비눗방울을 쫓아 혼자서 돌아다니는 하루.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지만, 비눗방울은 어느새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아쉬움도 잠시, 다른 비눗방울이 하루에게 날라온다. 점심시간. 간단히 빵으로. 팬서비스 차원에서 가끔 이렇게 춤을 출 때가 있다. 정말 재밌다. 공놀이 삼매경. 공 하나로 축구와 야구 등 모든 구기종목을 소화해내는 하루. 엄마는..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 여행과 길을 논하다!

제주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바로,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그것.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에서 펼쳐지는 5일간의 행사는 기존 국내 걷기 여행지의 메카로서 인기 있었던 올레길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준비한 자리다. 11월 제주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오밀조밀 길게 이어진 올레길을 걷는 기분,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2010.11.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10년 제주올레 걷기 축제'. 제주올레의 1,2,3,4,5코스의 총 92km의 길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 코스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 먹거리, 특산물 장터, 수확 체험 등 현지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각종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5일 동안 하루에 1코스씩 걸으면 딱 좋을 것..

일본 거리풍경, sony nex-5에 담다~

이번에 소니 넥스-5를 구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벼운 카메라, 그러면서도 dslr급 화질이었다. 사실, 카메라가 작으면서 dslr급 화질이라는 말을 사실 안 믿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그렇고 그런 마케팅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요도바시카메라에서 넥스-5로 찍어 현상한 사진을 보고, 그리고 내가 직접 만져 본 후, 결심했다. 사야겠다고. 어쩌면 작으면서 느낌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산 지 딱 일주일이다. 하루와 아내를 대상으로 주로 실내에서 찍다가, 어제는 날씨가 좋아 카메라 들고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이런 따뜻한 색감을 좋아한다. 사실 나에게는 어떤 의미에서 재밌는 사진이 필요하다. 하는 일의 특성상,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

일본 어린이집 체육대회를 가다~

하루가 다니고 있는 보육원에서 얼마 전에 체육대회가 열렸어요. 감기 기운이 있어 참가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화창한 날씨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하루 모습을 보니 참가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일본 보육원의 체육대회 모습을 소개할께요. 딸기반 입장입니다. 하루는 뒤에서 엄마 손 잡고 쫄래쫄래 걸어가고 있네요. 여전히 침 질질 흘리는 하루. 고양이가 그려진 스카프를 쿠로에게 보여주며 '어흥' 놀래키는 하루. 귀엽다! 보육원 체육대회 입장권. 잡상인이 간혹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이렇게 리본을 달고 입장한다. 하긴, 없어도 잘만 들여보내 주더만. 딸기반 교실에서 잠시 쉬는 중. 다다미방, 이곳에서 원없이 뛰어다닐수 있는 하루. 좋다. 체육대회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 각 반별로 준비..

허수아비, 사람을 불러모으다!

오쿠이야의 이중다리를 구경하고 이동한 곳은 산 속의 한 민가. 얼핏 보기에 산 속에 있는 평범한 민가로 보인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조금 색다른 풍경에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바로 대량의 허수아비가 곳곳에 보였기 때문. 바로, 이곳은 허수아비 마을이란 뜻의 카카시노사토(かかしの里)였다. 시코쿠/도쿠시마/카가와, 세토우치 예술제의 오기지마! 허수아비를 처음 만든 이유는 평범하다. 새를 쫓기 위해. 하지만, 허수아비가 너무 리얼했던 것이다. 그 유머와 위트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티브이에도 소개가 되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토쿠시마의 이야지방을 방문한 여행자가 즐겨 찾는 관광스폿이 되었을 정도다. 얼핏 보면 사람인지 인형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허수아비에게 길..

5번째 책, 드디어 마쳤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5번의 출판제의를 받았습니다. 하루가 보육원에 들어간 올해 4월 까지는, 책 쓰는 작업이 제 능력밖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요. 아내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제가 집에서 하루를 돌봐야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보육원에 들어간 4월 이후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계약조건이 안 맞거나, 아니면 제 능력을 벗어난 제안을 해주셔서, 어쩔수 없이 같이 작업을 못하게 된 출판사가 대부분이었네요. 이중 한 곳과 계약을 했답니다. 그리고 관련 원고를 드디어 오늘 마쳤습니다. 에고, 좋아라. 사실, 처음에는 하루가 보육원 들어갔으니, 원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보육원에 들어가자마자, 감기를 달고 다니던 하루, 덕분에 하루가 ..

언론 소개 2010.10.25

오금이 찌릿찌릿, 이야지방의 덩쿨다리!

도쿠시마 이야지방, 덩쿨로 만든 다리가 유명한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쿠이야에 있는 2개의 카즈라바시(덩쿨다리). 여성과 남성다리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은 남성다리. 덩쿨로 만든 다리이기 때문에 카즈라바시라고 불리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다리를 츠리바시吊橋라고도 부른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구름다리, 내지는 흔들다리 정도가 될 것 같다. 산이나 바다의 폭이 좁은 곳에 통로 목적으로 만든 다리를 말하는데, 특징이라면 다리를 건널 때 심하게 흔들린다는 것. 아래가 다 보인다. 이곳을 건널 때는 아래를 보면 건너지 못한다. 앞만 보고 건너야 한다. 높이가 조금 더 높았다면 아마 난 건너질 못했을 것이다. 제법 무섭다. 씩씩하게 건너오는 그리미양!! 내가 건널 때 뒤에서 장난을!!! ㅋㅋ 이곳은..

찬바람 산책, 그리고 sony nex-5

5일 전에 소니 넥스-5(nex-5)가 집에 도착했다. 더블렌즈킷. 넥스가 도착한 5일 동안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드디어 오늘 사진을 찍었다. 일단, 메뉴얼을 읽어봤지만, 아직 기능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 DSLR과 사용법이 사뭇 다르다. 앞으로 이는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일본에서는 더블렌즈킷이 줌렌즈킷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줌렌즈킷에 비해 단렌즈 하나가 더 있는 더블렌즈킷을 안 살 이유가 없다. 가격은 6만엔대 초반. 한국 최저가에 비해서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싼 가격이다. 사진은 리사이징만 했다. 렌즈는 더블렌즈킷 단렌즈 사용. 보정이나 효과 일체 없음을 밝힌다. 소니 넥스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LCD 틸트. 하단에서 위로 올려찍을 때 좋다. 셔터스피드에 만족한다. 실내에서 마구..

일본, 역사상 최고 당첨금 탄생. 2800원, 126억원이 되다!

일본 카나가와현의 한 경륜장에서 21일 일본 역사상 최대 당첨금이 터졌다. 7개의 레이스 1착을 맞추는 챠리로또에서 905,987,400엔(약 126억원)의 당첨금이 나왔던 것. 인터넷 신청만 가능한 챠리로또, 1구좌 200엔(2800원 정도)으로 역사상 최대 당첨금을 얻었다. 기존 최고 당첨금이었던 축구로또의 6억엔을 3억엔이나 뛰어넘는 이번 당첨금, 주인공은 야마구치현에 살고 있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소녀시대, 일본에서 일내다~ 일본인과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는? 어제 하루종일 일본 tv에서는 최고의 당첨금 소식을 전했다. 한 경륜선수는 자신이 선수생활 동안 받은 당첨금 보다 더 많다며, 아쉬워했다. 아쉬운 것은 축구로또의 경우 당첨금에 대해 세금이 없지만, 이번 챠리로또의 경우 세금으로만 약 2억..

방콕 아침시장, 태국인의 삶이 보인다!

시장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현대적인 시장보다는, 가급적 재래시장을 선호한다. 여기에 흙먼지 날리는 우마차나 경운기처럼 투박한 운송수단이 지나가는 곳이라면 더할나위 없다. 백화점을 선호하는 아내와 함께 다니면서, 이런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사라졌다. 그래도 혼자 나갈 일이 있으면, 방문지 주위에 재래시장이 없는지 꼭 찾아본다. 방콕 카오산의 오아시스, 조이럭클럽 태국 방콕이다. 숙소 주변에 아침에만 여는 시장이 있었다. 딱, 아침에만 연다. 카오산에서는 지난 저녁 늦게까지 여행자와 나눈 수다의 기억을 뒤로하고,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용케 눈이 떠지는 날이라면, 카메라 들고 아침시장에 간다. 산책하듯이, 오늘은 무슨 야채가 신선해 보이는지, 아침을 먹는 태국인의 표정은 어떤지..

여행/2010 태국 2010.10.22

방콕 카오산의 오아시스, 조이럭클럽

사실, 카오산의 수많은 음식점에서 조이럭클럽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바로, 1993년 개봉한 웨인 왕 감독의 영화 '조이 럭 클럽'과 이름이 같아서. 미국으로 이민해 자수성가한 4명의 중국여성의 삶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행복은 무엇인지,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그리고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영화. 왠지, '그때는 그랬지'풍의 영화에 당시는 어찌나 감정이입이 잘 되던지... 다 내 이야기 같았다. 카오산의 조이럭클럽은 태국 음식점이다.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곳이 별로 없는 카오산에서 그나마 오아시스 같은 존재. 사진에 나와 있는 음식 모두 혼자서 먹었다. 태국만 가면 이렇게 대식가로 돌변한다. 큰일이다. 레몬티를 시켰는데 아이스티가 나왔다. 레몬티 시켰다..

여행/2010 태국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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