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의 일이다. 주말이면 쿠로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자주 놀러갔다. 산책도 하고 도시락도 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주변 공원을 몇 곳 다니더니, 어느날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공원에 체력단련 시설이 왜 이렇게 많아? 마치 스포츠센터 같아" 그러고보니 우리가 갔던 공원 대부분 공원에는 성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로 가득했다. 철봉이나 윗몸일으키기는 기본이고, 마치 헬스장을 방불케하는 시설도 있었다. 공원이 어린이용이라기 보다는 성인용에 가까웠다. 그러고보니 어린이를 데리고온 가족도 있었지만,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성인이 더 많은 것 같다. 얼마전 홍콩에 가기 전 일이다. 아내는 가고싶다며 몇 곳을 알려주었다. 그 중 하나가 일반 주택가에 있는 공원이었다. 홍콩까지 가서 공원,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