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홍콩

하루, 바다에 데뷰하다! 바다를 처음 본 아이의 반응!

도꾸리 2011.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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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섹오비치행 버스를 타기 위해 인근 역까지 이동했어요. 거의 4시가 넘은 시각인데 섹오비치 간다고 했더니 기사아저씨가 놀라더군요. 수영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바다 보여주러 간다고 하자 그제서야 수긍하는 분위기.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섹오비치행 2층버스를 탔어요. 아내와 하루는 2층 버스를 처음 탔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법 재밌다고 하더군요. 

 섹오, 작지만 아름다운 홍콩 비치

섹오비치에 도착한 우리, 먼저 바닷물에 발을 담가봅니다!! 하루, 처음 바다를 보고는 울뻔했어요. 왠지 자연의 거대함에 압도당한 느낌! 그리고 얼마 후, 백사장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더군요. 감정의 변화가 빠른 아이들!!!



밀물과 썰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 신기했던지, 저렇게 한참을 발 담그고 있던 하루.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니 어찌나 재밌던지, 나중에 힘들로 지칠 때 이 동영상 봐야할 것 같아요!





밀물이 들어와 발이 잠기면 뭐가 그리 즐거운지 키득키득 웃는 하루. 덩달아 저와 아내도 즐거웠어요.





하루를 데리고 게를 찾아 나선 아내. 모래사장을 걷는 것이 재밌는지, 혼자서도 잘 걷는 하루. 그리고 이를 열심히 찍는 나.




백사장 위에서 보물찾기중인 하루. 작은 생선과 조개가 제법 많더군요. 섹오비치는 관광객이 거의 없는 로컬비치에요. 홍콩섬 남부의 리펄스베이나 딥워터베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현지인이 많더군요.  



백사장 한 쪽 끝에 와서야 겨우 게를 발견했답니다. 정말 작은 크기의, 1cm도 안되는 크기에도 놀라 흥분하던 하루. 더 큰 게를 찾기 위해 백사장을 뒤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하루의 첫 바다 데뷰. 집 근처 오다이바나 카마쿠라에도 백사장이 있는데, 하루의 바다 데뷰는 일본이 아닌 홍콩이 되었네요. 향긋한 바다내음 물씬 풍기던 섹오비치,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가족여행객에게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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