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와 밀크티, 홍콩에서의 첫 식사!

Posted by 도꾸리
2011.04.26 07:00 여행/2011 홍콩

홍콩에 자정이 넘어 도착했다. 저렴한 티켓이 다 그렇듯, 항공편 스케줄이 나쁘다. 홍콩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편은 무려 아침 8시 출발. 국제선 타려면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하니 홍콩 국제공항에 적어도 아침 6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소리다. 24시간 공항버스가 다니는 홍콩이니 다행이지, 도쿄였다면 아마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자야했을 것이다. 비행기 스케줄 나쁜 것은 조금 저렴한 비행기 타는 여행자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숙소가 있는 침사쵸이에 도착한 시각이 얼추 새벽 2시다. 씻고 할 겨를도 없이 바로 잤다. 그리고 아침, 출출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를 배회했다. 


대충 사람이 북적거리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첫날부터 맛집열전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홍콩스러운 아침식사가 먹고 싶었다. 메뉴판 오늘의 추천요리 코너를 펼쳤다. 홍콩스러움과 거부감 사이 속에서 그나마 무난했던 것이 바로 사진 속 메뉴, 쌀국수였다. 닭튀김이 토핑으로 올려진, 맑은 국수 사진이 왠지 식욕을 자극했다.



소면과 비슷한 굵기의 쌀국수, 시원한 닭국물과 잘 어울렸다. 닭튀김이 살짝 덜 튀겨져 있어, 내 취향은 아니였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먹다가 심심해져서, 테이블 위에 놓여진 스파이스를 넣었다. 역시 한국인에게는 매콤한 것이 최고다. 국물이 술술 잘 들어갔다. 김치 생각 간절.  



홍콩은 차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점심,저녁, 여기에 브런치나 에프터눈티까지, 하루종일 차를 마실 수 있다. 20일 가까이 홍콩에 머물렀던 이번 여행, 홍콩에서 정말로 원없이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아침 메뉴에 2홍콩달러를 추가하면 나이차(밀크티)를 마실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가격대비 효율을 무지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 이럴 땐 무조건 지른다. 둔탁한 용기에 담겨져 나온 나이차, 그리고 닭튀김이 올려진 쌀국수, 왠지 어울린다.



 

이렇게 먹고 26불이 나왔다. 한국돈으로 3,500원 정도 하는 돈으로 배도 채우고 여기에 차까지 마실 수 있었다. 

사실, 홍콩 음식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 홍콩에 처음 방문했을 때, 몸이 안 좋아 홍콩 음식을 제대로 못먹었다. 홍콩을 10번 정도 방문한 지금, 여전히 그때 기억이 홍콩에서의 내 음식 선택을 가로막는다. 그래서 홍콩에 가면 매번 익숙한 음식을 주문한다.

여행 첫날은 이렇게 익숙한 쌀국수로 시작했다. 따뜻한 나이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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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지에서 가장 주의해야하는것이 음식이죠..
    전 오죽하면 지사제를 가지고 다녀요..
    꼭 한번씩은 설사를 하게 되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그나라 음식을 맛보고 싶은 욕망은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먹게 되거든요..ㅎㅎ
    • 현지 음식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설사때문에 고생을~~

      행복한 하루되세요~
  2. 부럽기만합니다.ㅠㅠ
    저도 6월에 홍콩 계획 잡았다가
    회사 비상경영때문에 포기해버렸단.ㅠㅠ
    • 앞으로 도꾸리의 여행 이야기 계속됩니다용~
      ㅋㅋ
      전 라이너스님 연애학 개론이 부러운걸요~
  3. 깔끔한 국수네용~
    감사히 보고 가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 홍콩에 가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4. 그냥 보기엔 잔치국수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ㅋㅋ
    홍콩의 음식은 웬지 주의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 첫 홍콩여행에서 음식에 대해 살짝 거부감이 든 적이 있어서...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아주 잘 먹지요~
  5. 왠지 묘하게 잘 어울리는 ^^
  6. 국수위에 닭튀김이라니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맛있을듯합니다.
    • 조금 밍밍한 맛이긴 하지만,
      매콤한 소스 넣어 먹으니 괜찮았어요~
  7. 튀김이 올려진 쌀국수라,,,,맛이 색다를것 같은데요? ㅎㅎ
    • 색다르더군요~~
      홍콩에 가시면 함 도전해보세요~~
  8. 여행에서의 먹거리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1인이지요. ^^
    다음 얘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앞으로 다양한 홍콩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아자아자`
  9. 아우~ 전 홍콩에서 어찌나 잘 먹고 다녔는지... ㅎㅎ ^^;;; 닭을 소화 잘 못 시키는 저한테는 쫌... 하지만 면발과 국물, 그리고 차는 맛나보여요~
    • 앞으로 다양한 음식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확실히 여성이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요~
  10. 저 밀크티 참 맛있죠.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마십니다.

    고소하고 달달한게 아침에 몽롱할때 마시면 정신이 버쩍 나지요~ ^^
    • 저도 돌아와서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고 있어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11. 추천요리 ...이게 정석이죠
    여행의 멋입니다 새로운 음식과 문화를 맛보는 것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
  12. 아...전 촌시럽게 쌀국수 한 번도 못 먹어봤어요 ㅡㅡ;;
    밀크티도 못 마셔봤어요 ㅡㅡ;;;
    저도 함 마셔보고 먹어볼게요.
    • 홍콩 가시게 되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저는 괜찮았어요~
  13. 맛있어 보입니다..음.
  14. 역시 여행고수 다우십니다~ 외지에 가게되면 저도 추천요리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군요!
    • 고수라기보다는..
      걍, 가이드북에 없는 여행을 하고자 하는 것 같아요~
      가이드북 따라하면 넘 밋밋하니까,
      저만의 여행을!!!

      언제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blog.daum.net/mickeyeden BlogIcon Eden
    • 2011.04.27 02:24
    사진이 좋아서 그런가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막상 홍콩가서 시키면 기름둥둥 이라 첨엔 살짝 부담감이 있었는데..하지만 밀크티는 좋았어요..요즘 한국에서도 자주 사 먹는다는..
    • 전 이든옹 사진보고 소니 조금 후회를!!!
      삼성도 괜찮은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말이죠~~
  15. 요즘 한국에서도 자주 사 먹는다는..
  16. 아~~ 닭튀김이 올려진 쌀국수,,, 먹고싶어지네요..
    홍콩 여행은 그냥 그랬지만.. 쌀국수는 맛있었는데 말이에요..^^
    이번에 가시는 디즈니랜드.. 하루가 너무 신나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