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 훔쳐가? 일본, 우산이 집 밖에 걸려 있는 이유.

Posted by 도꾸리
2009.03.16 13:53 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재미난 것들을 자주 보게 된다. 여기서 재미있다는 것은 한국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을 말한다. 전철 안에서 핸드폰 통화를 거의 안하는 것이나, 야한 잡지 광고를 하는 것도 그렇다. 오늘은 우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왔다. 다행이 외출할 때 우산을 가져갔다. 집에 돌아와 우산을 말릴려고 하는데, 아내가 이야기 한다.

"우산은 밖에다 걸어놔!"
"밖? 베란다?"
"아니, 집 밖에다가"
"누가 가져가면?"
"그걸 왜 가져가! 어서 밖에다 걸어놓고 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우산을 밖에다 두는 일본. 정말 누가 안 훔쳐갈까?

반신반의하면서 현관 밖에다가 놓아두었다. 그러고보니 다른 집들도 우산이 모두 밖에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정말로 괜찮은건지, 그날 저녁 몇 차례나 현관 문을 열고 우산이 있는지 확인했던 나. 이를 보며 괜찮다고 추우니 빨리 문 닫으라고 이야기하던 아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방만 있지 가방을 지키는 사람이 없다. 사진 중앙 하단에 사진기도 보인다. 사진은 우에노 동물원 내부.

그러고보니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우에노 동물원에서다. 아내와 함께 판다도 구경하고 동물원 곳곳을 구경하고 있을 때다. 잠시 쉬기 위해 벤치에 앉았다. 주변에 가방이 잔뜩 놓여 있었다. 어디 유치원에서라도 단체로 놀러온듯 싶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유치원생이니 가방에 중요한 것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가방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카메라도 그냥 방치되어 있었다. 누가 정말로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그냥 가져가도 모를 정도로 말이다.

일본 치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로 치안이 세계적인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치안의 수준은 한국보다 좋다.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 사람이 지나다니는 아파트 통로에 우산을 걸어놓은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감시자 없이 짐이 놓여 있는 경우도 말이다. 이것이 한국과 일본의 치안, 혹은 치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관련 글 바로가기> 
  • 2009/03/13 일본 밥차로 이루어진 식당가, 네오 야타이무라
  • 2009/03/11 일본, 먹는 콜라겐으로 피부 뽀송뽀송~
  • 2009/03/09 '이수일과 심순애' 원작이 일본? 아타미 '오미야 소나무'에 가다.
  • 2009/03/05 일본인이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 3가지! 
  • 2009/03/05 일본, 정치인 풍자 모바일 게임 인기
  • 2009/03/03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일본 흑선열차! 
  • 2009/02/27 우울하지 않은 일본의 성문화, 성인숍을 가다.
  • 2009/02/26 일본, 남녀혼탕으로 오해하는 이유 3가지
  • 2009/02/24 후지산이 보이는 곳 베스트 8, 시즈오카현.
  • 2009/02/19 오뎅백반 기내식, 일본 갈 때 먹을 수 있다. 
  • 2009/02/17 일본, 저녁에 목욕탕 간다!
  • 2009/02/05 도쿄 자전거여행 2-4편, 브라더미싱은 일제였다?
  • 2009/02/01 커피 공짜 아냐? 회사에 커피 싸가는 일본!
  • 2009/01/29 일본, 붕어빵이 2000원임에도 줄서서 먹는 이유
  • 2009/01/28 우나기 파이에 우나기 없다! 우나기 도시 하마마츠! 
  • 2009/01/20 도쿄 자전거여행 2-3편, 료고쿠
  • 2009/01/19 온천, 후지산, 그리고 녹차의 고장 시즈오카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을 구독해주세요->

  •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이전 댓글 더보기
      • 가벼운 이야기인데..
      • 2009.03.17 22:07
      도꾸리님께서 이 글을 쓰신 취지는 잘알았고, 또 제가 배워오던 일본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치안, 이라는 단어가 자꾸 마음에 남네요.
      한국이라고 해서 일본보다 치안이 나쁘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도난사고에 관해서는 일본에 비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렇게 밖에 우산을 걸어두거나, 리플을 남겨두신 많은 분들의 경험처럼, 잃어버린 물건을 쉽게 다시 찾을 수 있는 일본의 경우와 우리나라를 빗대어 설명하실 때에는, 치안의 문제 이전에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의식의 차이부터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일본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부역과 세금에 대해 몇 개의 가구가 연대책임을 지는 제도가 생겨, 그 때부터 일본인들은 남에게 "폐"가 되는 일을 하지 않도록 교육받고, 그러한 태도와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제도를 계기로 명확하게 몸에 베이는 부분이 되었다, 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까요..)
      아마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그들의 생활에서, 심지어 남의 물건조차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보다 습한편이니까요.
      주택의 종류 같은 것에 따라서 우산을 밖에 걸어두는 편이 조금이라도 습한 기운을 덜 하지 않을까요? ㅎ

      하지만, 우리나라라고 해서 모두가 남의 물건을 잘 가져가거나 훔쳐가진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에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100% 되찾을 수 있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 규범 이전에 각 개개인의 양심과 태도의 문제겠죠.

      그러므로 치안이야기보다 앞서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은 후에, 이러한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본의 치안은 우리나라보다 좋은 것 같다, 라고 하셨다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거부감없이 납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리신 글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를 비난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아닙니다.
      단지, 개인적인 공간이라도 여러사람이 열람이 가능한 게시글일 때에는 단어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조심스러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는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니까요. ㅎ
      글과 사진은 잘 보고 갑니다.
      • 에고
      • 2009.03.17 23:41
      피곤한 사람 몇몇 있네. 속이야 어떻든 겉으로 보여지는 일본 국민성 괜찮은 것도 사실이고, 치안 좋은 것도 사실이다.
      치안이야 일본, 우리나라 둘 다 좋은 편이고- 요즘 우리나라가 좀 흉흉하긴 하지만//
    2. 우와... 신기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저런 장면은 꽤 힘들텐데요ㅠ
      저런 부분은 참 많이 본받아야될꺼 같다는...
      • 재미있군요 !
      • 2009.03.18 00:22
      자.. 이렇게 생각해보죠. 옛날 일본에 남의 물건을 훔치면 훔친 사람의 손모가지를 잘랐다고 합시다. 그렇게 법이 제정 되었어요. 그렇다고 그 사회가 치안이나 법치 국가가 발달한나라가 는 아니라는 예기입니다.. 이런류의 글은 저도 많이 봅니다만.
      이런글은 그냥 한국이 이런걸 본받자 라고 생각하지말고 일본인들 문화가 저렇구나 ' 라고 받아들이시는거 어떨까요?
      일본인들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 라고 몹에 습관처럼 배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자면 남이 죽던 살던간에 신경 안쓴다 라는 말도 될수있습니다.
      결국은 한국과 일본의 한사물을 보고 의식 차이가 생길 뿐이지 본받는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재발 이런 오류는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 글고 !
      • 2009.03.18 00:30
      치안 이라고 해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400년전 일본에서 치안이라는 개념조차 없던걸 알고 계신지요? 그만큼 살벌했다는 예깁니다.

      과거 조선은 법보다는 예절과 복지가 좋았습니다
      남을 도둑질 하지 않아도 될만큼 풍족했다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는게 더 중요하겟죠.
      • 뿅뿅
      • 2009.03.18 00:34
      밖에 놔둔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 잃어버린 물건이 잘 돌아온다. 라는 것은 일본 국민 개개인의 양심이 살아있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 사례입니다. 치안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경찰권이 제대로 작동해서 범죄피해(주로 생명 신체에 관련된)를 당할 위험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밤거리가 안전하다 그런 차원의 문제입니다. 소매치기가 거의 없다던지....
      • 뿅뿅
      • 2009.03.18 00:35
      주장과 뒷받침 사례가 잘못 연결된 글을 쓰셨습니다.
    3. 아닌데...일본도 대부분 현관 안에다 놓는데.....일본맨션들,,,,복도에 뭐 내놓으면 안되요...복도는 공동공간이라 작은거 하나만 밖에다 내놔도 바로 연락오던데...
      • 대부분 저렴한 비닐 아닌가
      • 2009.03.18 01:32
      그리고 복도에 놔두는건 좋아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문화니 뭐~
      • 일본 건축
      • 2009.03.18 04:11
      일본은 기본적으로 온풍난방을 합니다. 대부분 건조기능이 달려있는데, 그만큼 비만 오면 집안이 눅눅하고 난리가 나죠. 맨숀이라도 앞 집, 옆 집, 아래 윗 집 다 바닥난방을 해대는 우리나라같으면 비가와도 집 안은 쾌적한데, 여긴 그런 걸 기대 못하죠. 건조기능이라는 것도 찬바람좀 뿌려주는 건데, 전기값은 또 장난이 아니죠. 비맞은 우산 집안에 들여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워낙에 섬나라라서 그런건지 우중충하다 싶으면 비만 오는게 아니라 바람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왠만한 우산은 뒤집히고 부서지고, 심한 해엔 여름에 1주일마다 우산 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투명한 우산 말씀하시던데, 국민우산이라고 해서 200엔 미만짜리 저렴한 우산을 어디서나 팝니다. 비싼건 집에 들여놓고요, 그런건 그냥 밖에 걸죠. 편의점 등 가게를 들어가거나 사무실이나 학교 강당 같은데도 우산꽂이는 문 앞에 있으니, 비싼 우산 쓰는 사람은 잘 없죠. 누구나 그런거 쓰고 누구나 그렇게 놓는데, 그거 가져가는 사람은 잘 없게 마련입니다. 세번째로는 일기예보가 기가막히게 잘 맞아요. 한국은 뭐 컴퓨터가 꼬졌느니, 데이터 축적기간이 짧느니 하면서 잘 안맞는데 이유도 많던데, 여긴 거의 시간대까지 맞춥니다. 비오는 날 우산 없이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내꺼있는데 넘의 꺼 훔칠이유도 없고...
      • 그냥
      • 2009.03.18 05:22
      글쎄요.

      한국도 치안은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폭과 야쿠자를 비교하면 당당히 간판을 걸고

      대대로 야쿠자를 하는 일본보다 한국이 조금 더 치안이 잘된것은 아닐까요?

      묻지마 살인 같은 것도 일본이 더 많고요.

      변태적인 사건도요.

      한국 정치는 마음에 안들지만

      어느 나라보다 정이 넘치는 한국을 저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소한 정보들이 너무 좋아요~

      도꾸리님 신기한 정보 감사합니다.
      • 2009.03.18 05:29
      우리나라의 치안은 머 나쁜 수준이라고는 보지않지만 좀 도둑이 너무 많죠...얼마전에 신발장에 넣어두었던 헌 운동화를 훔쳐갔다는....
      • ㅇㅇ
      • 2009.03.18 12:29
      일본은 우산을 밖에다둬도 괜찮나 보네요.
      다른 나라와는 다르네요.

      하지만 속옷의 경우는 다르겠죠?
      남의 집까지 침입해서 속옷을 훔쳐가는 경우가 많고 소변과 속옷이 비싼값에 거래되는 나라니 정말 보통 나라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므로 일부분의 예로 치안이 어쩌니 하는 말은 조금 모자란 생각인거 같군요.
      • 글쎄요
      • 2009.03.19 19:54
      저도 집앞에 우산 놓고
      주차장에 그냥 유모차 자전거 놔둬도 아무도 안가져가더군요.
      • 시오나레
      • 2009.03.21 22:14
      일본 뿐 아니라 한국도 그렇습니다. 저만 해도 화장실 같은 곳에서 누가 엠피쓰리 놓고 가면 주워다가 경비실이나 기타 사무관리인들에게 가져다 주고, 또 다른 분이 그렇게 제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신 적도 많습니다. 제가 물건을 자주 깜박 잊고 다니는 편이라 물건을 많이 잃어버렸는데, 물건의 귀퉁이에 연락처를 적어놓으니 전부 연락이 오더군요;;;.
      개인적인 경험이라지만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내용에 일본은 이렇게 치안도 국민성도 좋은데 한국은 안그러니 본받아라, 라고 적으니 보기 편하지는 않네요.
      • 흠..
      • 2009.03.22 02:22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아 일본은 그렇구나 좀더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댓글을 보았는데

      몇몇분 댓글에 주인장님이 적어놓으신 댓글을 보니 조금 아리송해지군요.

      왜 한쪽을 높히면 한쪽을 낮추어야되는지 이해못할 일이군요.

      쓰레기들이 많다는데 동감합니다..라..허허
      • 웃기네요..
      • 2009.03.22 03:59
      일본은 물건 안 훔쳐 가는 치안 좋은 나라??? 웃기네요...일본에서 맨홀 훔쳐가는 사람 많아서 난리 났던거 아시는지 모르시는지...치안요? 일본보다는 우리나라가 더 낫습니다. 일본은 한밤중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요. 하지만 한국은 12시 넘어 돌아다녀도 비교적 안전하죠.그래도 사람 사는곳에는 사건사고가 있기 마련이지만...고구려기상님같은 분이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다들 그렇게 일본 찬양하면서 살고 싶으세요? 한국은 우산같은건 훔쳐가지도 않지만 다른 이웃에게 민폐끼칠까봐 복도에 안내놓습니다.
    4. 글쓴이는 전체적인 치안여건이나 국민의식수준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확실히 일본은 한국보다 타인의 점유나 소유에 대한 불가침이라는 의식수준자체는 높습니다;;한국사람이 생활해 본 경험입니다;;물론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2009.05.15 18:13
      우산, 분실물 그리고 일본에 관한 저의 경험입니다.

      덴샤(우리로 치면 지하철역)역에 큰 쇼핑몰이 여러개 있는 요코하마에서 쇼핑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날 제 남친의 어깨에는 무거운 가방이 있었고
      게다가 비까지 온 날이어서 쇼핑하기에 불편하여
      락커를 찾아 (인포매이션에 물어볼 정도로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었고 게다가 정말 구석의 구석에 박혀있다는 표현이 절묘한 위치였음) 가방을 보관했습니다. 그런데 장대우산 두개도 좀 번거롭다 싶어서 락커 왼쪽 벽에 보니 약 5센치정도의 틈이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구석에 박혀있는 락커였고 게다가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한은 보이지 않는 틈이었어서
      잘됐다싶어 우산 두개를 맨 끝 최대한 깊숙히 넣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걱정이 되어 일어로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 200x . X . X ` 날짜까지 적어서 종이도 붙여놓았구요. 혹시나 버려진 우산이라고 생각해서 가져갈지도 몰라 그랬던 거죠. 근데.......쇼핑이 끝나고 두시간 후에 짐을 찾으러 와보니...
      쪽지도, 장대 우산 두개도 사라졌습니다.
      하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끼리 설마 우산 가져가겠어요? 지금 제가 읽은 글은, 의식수준과도 치안과도 상관관계가 많이 떨어진다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제 경험 하나로 일본의 국민 의식수준을 거론하진 않을 겁니다.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스마일에 날짜까지 적어 쪽지까지 남겨놨는데 두시간 만에 싹 없어져버린
      일본과 우산에 관한 제 경험 남기고 갑니다.
      • bk master
      • 2010.10.14 18:30
      저도 올해 5월에 아내와 딸, 이렇게 셋이서 휴가로 치바쪽으로 2박3일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첫날, 치바의 한 홈센터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나서, 여기 저기 쇼핑을 하다가 문득, 뭔가 허전한게 있어서 생각해보니, 제가 들고 있던 가방(그안에는, 지갑, 카메라, 비데오 카메라, 렌탈 자동차 키 등등..여행경비까지 ) 을 점심식사 한 식당에 놓아둔 채로 몇십분을 돌아 다녔던 것입니다.

      갑자기 눈앞이 아찔 하더군요... 아내와 저는 거의 기절할 정도로 놀란거죠...


      하여간에 무작정 그 식당으로 돌아가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니, 저를 인포메션 센타로 안내를 해 주더군요.
      직원이 나와서 이름과 가방의 모양등을 설명해 달라고 해서, 설명 했더니, 가방을 건네 주더라구요.

      얼마나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던지, 직원이 오히려 무안해 합디다. 본인은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라며...

      그리고 만일을 위해 가방을 열고 내용물과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고 이름등을 확인했다는 사실까지 전부 말씀해 주면서, 마지막에, 함부로 가방을 열어 확인 해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죄송은,,,,고맙기만 했습니다.

      물론, 식당에 가서도 짐찿았다고 이야기하고 고맙다는 말도 했지요. 식당 아르바이트 아주머니가 말씀해 주시던데, 우리가족이 앉았던 자리에, 다음에 앉은 손님이 보고를 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땐 진짜로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뭐, 재대로 자신의 물건을 확인 않한 내 책임이 제일 크지만, 그 이후로는 저도 주인 잃은 물건(예를 들면, 핸드폰)을 주우면, 근처의 코방(파출소)로 들고 간다는 ㅋㅋ
      • 저도 비슷한 경험이 몇차례 있어요.
        대부분 다시 찾았고요.
        어째,저도 일본에 사니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건 같은거 보면 찾아서 저도 경찰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