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문화

커피 공짜 아냐? 회사에 커피 싸가는 일본!

도꾸리 2009. 2. 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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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음뉴스에서 기사를 한 건 봤다.

티백 3개 들고 출근하는 '삼성맨'

내용인즉슨, 국내 굴지 기업인 삼성에서 절약을 위해 사내에 무료로 비치하던 커피, 음료 등을 없앴다는 이야기.

그러고보니 한국 상황이 많이 안좋아진것 같다. 물론, 모든 기업이 절약을 위해 삼성처럼 행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불경기에 돈줄을 단단히 조이는 듯한 모습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다.

회사 다닐 때 음료수나 커피 등을 무료로 먹던 것과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회식비도 짤렸을까? 그나마 회사 다닐 때 좋았던 것이라면 평소 비싸서 못먹는 음식, 회식자리를 빌미로 잔뜩 먹어치우곤 했던 것들이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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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이다. 아내가 회사 출근하면서 비닐 봉투에 커피를 담는 모습을 봤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회사에 직원들을 위해 무료 커피나 음료수가 없다고 한다. 이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오차(차 종류)나 오유(더운 물)도 돈 내고 마셔야 한다고 한다. 커피는 자판기로 30엔, 오차나 오유는 20엔이라고 한다.  

사실, 커피를 싸가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카페인 없는 커피가 회사에 없기 때문. 아내가 임신중이라 가급적 카페인 없는 것을 마시려한다. 물론, 카페인 없는 커피 자체도 약간의 카페인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본 회사에서 경비절감과 같은 이유로 커피나 음료수의 존재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 자판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회사내에 비치된 것을 마시던가, 아니면 집에서  티백 등을 들고와 마셔야 한다.

왠지 정 없어 보이면서도, 경비절감 차원이라고 하니 별 할말이 없어진다. 그래도 난 무료 커피 공짜로 마실 수 있었던 그때가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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