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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일본의 경우 점심시간에 붐비는 식당이 많다. 길어봤자 1시간 정도인 점심시간에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 기다리기 싫어 마츠야나 요시노야 같은 체인 음식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점심시간에 사람이 안 붐비는 식당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사람을 가리켜 일본에서는 흔히 '런치난민(ランチ難民)'이라고 부른다.
 
긴자와 마주한 마루노우치는 오피스타운으로 유명하다. 한국으로 치자면 대기업 오피스가 몰려 있는 여의도 정도 생각하면 된다. 국회나 공원이 주변에 있는 것도 마루노우치나 여의도 모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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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노우치 네오 야타이무라 모습.

마루노우치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가 껄끄럽다. 조금 유명한 식당은 길게 줄을 서야하고, 그렇지 않고 프랜차이즈 식당 같은 곳은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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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 야타이무라 밥차.

이런 마루노우치에 '네오 야타이무라(ネオ屋台村)가' 몇 년전 부터 성업중이다. 네오 야타이무라는 일종의 밥차로 이루어진 식당가. 일식뿐만 아니라 멕시코, 타이, 이탈리아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는 밥차 8대가 주중 11:30부터 14:00까지 이곳에 모인다, 주변 오피스타운의 런치난민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에는 인기가 높아 이곳에서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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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런치 메뉴. 아시아 각국 음식을 벤토로 즐길 수 있음에 불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네오 야타미무라는 한 이벤트 회사에 의해 기획되었다. 런치난민을 타켓으로 이동용 밥차에서 직접 만든 밥을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 초기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금은 사이타마를 포함해 도쿄 전역에 15곳의 네오 야타이무라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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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런치 차량 내부 모습. 태국 요리가 특히 인기 있다.

운영시스템은 이렇다. 이벤트 회사에서 야타이를 오픈할 자리를 물색한다. 오피스가 밀집한 도심이면서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은 곳이 주요 대상이다. 적당한 장소가 물색되었다면, 해당 장소 건물주와 계약을 한다. 네오 야타이무라 매상의 5%는 자리세 명목으로 건물주에게, 5%는 수수료로 이벤트 회사가 가져가고, 그리고 90%를 네오야타이를 운영하는 각 밥차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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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선택한 아시아 런치 메뉴와 햄버거 덮밥.

메뉴도 다양한 편이다. 일본 음식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며, 장소에 따라 팔 음식이 결정된다. 마루노우치 네오 야타이무라의 경우 8대의 밥차가 모이며, 메뉴도 제각각. 가격도 500엔부터 1000엔 대까지 다양하다. 또한, 폐점 1시간 전인 1시부터는 할인행사를 하는 점포도 있다. 인근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이곳에서 식사 할 수 있다.

도쿄 마루노우치에 갈 예정이라면, 점심식사를 네오 야타이무라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러 나라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네오 야타이무라.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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