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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43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3 - 일본 츠키미우동과 카레우동

우동은 도쿄에서 그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저렴하고 어딜가나 쉽게 식당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출출할 때에 자주 이용하곤 했었네요. 도쿄에서는 한국과 다른 우동을 한 번 먹어보세요~ 너구리우동(타누키, 튀김가루를 얹은)이나 유부우동(키츠네)은 한국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우선 국물 맛 하나는 어딜가나 맛나더군요. 우동전문점은 말할 것도 없고 길거리 다치구이(스탠딩 식당)에서 먹는 우동 맛도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저렴한 다치구이를 선호하는 편. 삶은 우동 면발을 살짝 데친후에 말아주는 그 우동 맛이란~~ 특히나 추운 날씨 호호 불어가며 먹던 정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도쿄에서는 츠키미(계란)우동과 카레우동을 먹어보세요. 츠키미 우동은 가케우동(국물만 말아주고 고명이 없는)에 날..

선거 - 일본대사관에서 온 편지

오늘 아침 운동하러 나가는데 우체통에서 편지 한통 발견! 일본대사관에서 마키에게 편지를 보냈다. 무슨 일이지? 운동에서 돌아왔는데 마키는 여전히 졸음 삼매경~~ 어제 쿠로가 새벽까지 짖어대는 통에 잠을 잘 못자서 그렇다고 한다~ 마키에게 대사관에서 온 편지를 건넨다. 그러더니 편지 안에서 팜플렛을 꺼내보더니 관심없다는 듯 다시 잔다. 자세히 보니 선거등록 하라는 내용의 팜플렛 일본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기타 여러 이유가 있어서, 해외에 있는 재외 일본인에게도 이렇게 투표권을 부여한다고 한다. 한국은 요새 이 문제 때문에 정치권에서 조금 시끄러운 것 같던데... 재외 한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했을시 각당이 돌아올 정치적 이득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리당락만 생각하..

일본의 다운로드

마키와 함께 도쿄에 거주할 때의 경험입니다. 도쿄로 와서 처음 입주한 곳이 신바시 근처의 오피스텔. 한 달에 100만원 가까이 되는 거금을 주고 들어간 곳이지만, 실상 크기도 작고 시설도 별로였습니다. 입주한 당일 이렇게 투덜거리며 서울에서 가져온 짐을 풀어놓았죠. 노트북에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옷가지며 작업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계속 접속이 안되더군요. 여러번 시도를 해도 안되길래, 아무래도 1층 리셉션에 도움을 청해야 할 것 같아 그날을 그렇게 잠을 자게 되었어요. 다음날 밖에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벽 한쪽에 공지사항이 적혀 있더군요. 전체 빌딩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당분간 사용 못할지도 ..

잡다한 이야기 2007.12.16

한일커플 - 마키의 애청 프로 주주클럽

일요일 아침이면 마키는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다. 바로 주주클럽 때문. 강아지를 메인으로 온갓 종류의 동물 이야기를 다룬 주주클럽.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마키이기에 빼놓지 않고 시청한다는. 특히,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티브이를 잘 안보는 마키에게 주주클럽은 최고의 프로그램. 특별히 한국어를 잘 못해도 동물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 좀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티브이 보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있을까나~~

평생중 작은 한순간~

일상이 바쁜듯 그렇게 그렇게 흘러간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퇴근후 집에 돌아와 잠시 티비 보다가 11시 쯤이면 어김없이 취침. 어째 익숙한 생활 리듬인데... 아둥바둥 그렇고 그런 생활이 싫어 방콕으로 훌쩍 떠났던 것이 수십년은 된 것 같은데... 알고보니 3년 정도의 시간 밖에 안됬다는. 그간 흰머리가 조금 늘어났고, 쿠로도 생겼고, 한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이 됬다. 이에 반해 갈수록 줄어드는 통장의 잔고... 어째어째 버텨볼 수 있으리라는 나의 기대(?)는, 마키의 믿음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다. 도꾸리... 취직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나만의 생활 만족보다는, 가족의 만족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조금 센치해진 도꾸리..

이누빠가의 길 - 마키! 서점에서 사라지다~

오사카에서의 일이다. 마키에게 서점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한 후, 나는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서점 매장이 큰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마키. 혹시나해서 다른 층으로 가봐도 없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는데, 저쪽 구석에 앉아 있는 마키가 보인다~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멀리서 내가 자기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눈치도 못채고 말이다.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가보니... 역시나...애견잡지였다는~ 그 중 요크셔테리어에 관련된 내용과 사진이 나오자, 그거 보느라고 정신없었던 마키~ 이런... 아무래도 이누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마키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한일커플 일본 여행3 - 무서운 일본 노숙자

▲ 숙소 인근 공원.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다. 애완동물의 천국 일본~ 여행지 마다 자주 가는 곳이 있다. 주로 현지인들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원이나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마천루 빌딩 숲,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시장 등이 바로 그곳이다. 그 중 공원을 가보면 삶의 만족까지는 아니어도, 현지인들이 얼마만큼 행복감을 느끼면 사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해야 하는 시각은 10시다. 체크인이 오후 4시니까 대충 18시간 동안만 투숙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거의 12시에서 1시 사이에 유동성 있게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칼같이 지킨다. 일찍 왔다고 방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

올댓트래블 도쿄 - 사시미 정식

도쿄에 가셨던 분들이 초밥은 많이 드시고 오시죠. 저렴한 카이텐스시(회전초밥)의 경우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값도 싸고 맛있죠. 하지만 사시미(생선회)를 여행자가 먹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횟집에서 파는 사시미는 너무 비싸고, 또한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가는 경우는 별로없죠. 지금 소개하는 곳은 사시미정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사시미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해요. 가게 앞 모습. 미하시야(三橋屋)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는 곳이죠. 현수막 한쪽을 자세히 보세요. 만푸쿠 테이쇼쿠(まんぷく定食)라고 적혀있죠? 만푸쿠가 한국어로 '배 부름'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테이쇼쿠는 세트메뉴를 의미하니, 걍~~ 배부름 정식, 내지는 포만 정식으로 해석할 수 있..

버블경제와 이자율 - 소비가 미덕?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일본은 이후 드라마틱한 경제성공을 거두어 1980년대 중반까지 국제사회속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렇게 전세계를 상대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오던 일본 경제에 먹구름이 끼게된 계기는 바로 버블경제의 붕괴. 벌어들인 돈이 주식과 땅에 대한 투자로 흘러들어갔고, 이것이 과열양상을 띈 상황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일본 엔화의 평가 절상으로 일본의 버블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버블경제가 무너지자 주식이나 땅투기를 해오던 수많은 기업과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이전까지 종신고용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 직원을 해고해야하는 아픔을 겪게된 시기도 바로 이때였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자 서민들 돈 씀씀이가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시중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이를 해결..

미소시루와 오니기리 - 봉고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을 구독해주세요-> 도꾸리가 쓴 상해 여행 가이드북 도쿄(올 댓 트래블 01) 상세보기 김동운 지음 | 위캔북스 펴냄 우리가 목말랐던 여행의 모든 것, All That Travel 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All That Travel』시리즈. 최적의 여행지를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개성 강한 여행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새로운 여행서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여행지 외에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행자의 발길이 적었던 여러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즐길 거리, 문화체험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고스로리 전문점!

고스로리(ゴスロリ)는 1990년대 말 비쥬얼밴드 팬 중심으로 유행하다가 한 패션잡지에 소개가 되면서 지금은 하나의 패션 경향으로 자리 잡게 되었네요. 가장 큰 특징은 '헤드 드레스'라 불리는 머리띠. 주로 검은색 계통의 원단에 하얀색, 분홍색 종류의 레이스를 붙여 사용하곤 한답니다. 또한, 흰색 레이스 달린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체 염색한 머리를 하고 다니는 여성들 대부분이 이런 고스로리 패션을 즐기는 부류라고 보면 됩니다~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에 이 고스로리 전문점이 있어요. 바로 바디라인! 얼마전 오사카에 갔었을 때에도 덴덴타운 인근에서 봤었는데... 머, 일본 패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 포스팅이 유익 하셨다면 도꾸리의 올댓트래블을 구독해주세요-> 도꾸리가 쓴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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