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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52

마카로니가 태국음식? 팟 마까로니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재미난 사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디서 본 듯한 동상을 다른 국가에서 또 본다거나, 외관이 닮은 건물을 만나기도 한다. 특히나 어디선가 맛봤다거나 본 듯한 음식을 발견하게 되면,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먹어보고 싶은 경우가 있다. ▲ 팟 막까로니는 특히 젊은층이 좋아한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팟 마까로니(ผัดมะ-กะ-โร-นี)'. '팟(ผัด)'은 태국어로 볶다는 뜻이고, '마까로니'는 마카로니(macaroni)의 태국식 발음이다. 즉, 마카로니 볶음 정도 생각하면 된다. 양파나 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닭고기나 새우 등을 넣기도 한다. ▲ 냉커피와 잘 어울리는 팟 마까로니 켑찹을 기본 양념으로한 팟 마까로니는 한국인의 입맛에 제법 맞다. 또한, 일반 서..

여행/2007 태국 2009.03.02

족발, 덮밥으로 먹는 건 어때! 태국의 카오 카 무(Khao Kha Moo)

태국 여행이 즐거운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다. 열대성 스콜이 지나간 후 비취빛 새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거나, 환하게 웃음으로 반겨주는 태국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움의 이유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뭐니뭐니해도 태국을 언급할 때 먹거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힌다는 태국 요리, 그 중에서 오늘은 덮밥으로 먹는 족발 요리인 카오 카 무(Khao Kha Moo, ข้าวขาหมู)에 대해서 알아보자. ▲ 돼지 앞발을 사용한 카오 카 무. 보기만 해도 왠지 배부르다. 카오 카 무는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음식을 집에서 잘 안 해먹는 태국의 식습관 하고도 관련이 있다.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길거리에서 파는 카오 카 무나 각종 음식을 사서 집이나 회사..

여행/2007 태국 2009.02.28

일본, 도너츠에 카레를 넣는 나라!

아내가 도너츠를 좋아한다. 특히, 던킨류의 만들어져 나오는 도너츠 보다는, 매장에서 만들어서 파는 미스터 도너츠를 좋아한다. 그래서 서울에 살 때 미스터 도너츠 사기 위해 볼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동이나 홍대 미스터 도너츠 사러 갔던 기억이. 아키하바라다. 아키하바라를 자주 가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숍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미스터 도너츠 매장 때문이기도 하다. 미스터 도너츠야 도쿄 전역에 많지만, 내가 아는 곳 중에서 1000엔에 도너츠 10개 고를 수 있는 곳은 아키하바라 매장 밖에 없다. 아키하바라에 간다고 넌지시 이야기하면, 언제나 선물 사오라고 하는 아내. 뭐, 이날도 아내의 분부로 아키하바라 미스터 도너츠 매장에 들러 1000엔에 10개 도너츠를 고를 수 있는 오토쿠 셋토를 사왔다. 오토..

도쿄 라멘열전6 - 오카치마치, 추카소바 아오바(中華そば 青葉)

도쿄 라멘의 특색이라면 그 깔끔함에 있다. 반대로, 큐슈 톤코츠 라멘의 특징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의 중후함. 오늘 소개할 '추카소바 아오바'는 도쿄의 깔끔함과 큐슈의 중후함을 뒤섞은 'W 스프'로 유명한 곳. 오늘 소개할 츠케멘. 삶은 면을 따뜻한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을 츠케멘이라고 한다. 추카소바 아오바에서는 이 츠케멘과 추카소바(라멘) 딱 2가지 밖에 없다. 참고로, 여기서 추카소바(中華そば)란 일반적으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파는 라멘을 말한다. 메밀이 들어간 소바 파는 곳이 아니다. 라멘이 일본에 들어오던 초기 중국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많이 팔 던 것에서 추카소바란 이름이 나왔다. 지금은 굳이 중화요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추카소바란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라멘 ..

소바가 아닌 소바? 오키나와 소바를 먹다

타츠(아내 남동생)가 얼마 전에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여자친구가 오키나와에 살고 있어 자주 간다. 2달에 한 번 정도. 개인적으로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오키나와다. 타츠에게 자주 가서 좋겠다고 했더니, 여자친구만 아니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비행기 값도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러고보니 우리의 연애도 이와 비슷했다. 아내가 태국에 있는 동안 내가 줄기차게 갔다. 당시 대학원 다니고 있을 때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니 가능. 타츠가 오키나와에서 사온 선물은? 바로 오키나와 소바!!!! 소바도 아닌 것이 소바인체 하는 바로 그 오키나와 소바다. 소바와 함께 망고 치즈 파운드 케익도 사왔다. 오키나와 기후가 거의 열대지방의 그것과 흡사해서 아무래도 망고 같은 과일이 많은가 보다..

일본 회덮밥에는 초고추장이 없다 - 미나토야쇼쿠힌

아내와 도쿄 우에노에 자주 가는 편이다. 옷이나 신발 등은 주로 무지나 유니크로에서 사는데, 둘 모두 우에노에 있다. 또한, 아내가 좋아하는 미스터 도너츠나 프래쉬버거도 우에노에 있다. 하지만, 우에노에 자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나토야쇼쿠힌(みなとや食品)이 있기 때문. 미나토야쇼쿠힌은 생선회 덮밥, 특히 마구로돈(マグロ丼)이 유명한 가게다. 미나토야쇼쿠힌이 위치한 아메요코 시장에서 가게를 오픈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츠키지 시장에서 매일 가져오는 횟감을 사용한 이곳의 회덮밥을 맛보기 위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시간에도 줄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일본 대표음식 베스트10 우동에 대한 진지함 사누키순센 아메요코 시장 끝에 있는 미나토야쇼쿠힌. ..

일본의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아내와 함께 지난 주에 처가댁에 다녀왔다. 처가댁이 있는 도야마에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서 이래저래 몸은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오늘은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좀 해야겠다. 평소 아내가 해주는 일본 음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이거나, 아니면 인근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 하지만,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은 조금 틀렸다. 바다와 마주한 도야마의 특성상 해산물이 많았고, 또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먹기 힘든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라면 한 그릇이 7천원이야? 일본의 깡통문화? 전투식량과 닭꼬치를 캔으로 즐기다 첫날 저녁에 먹은 음식. 한 상 그득한 것이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도야마답게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

일본 주부가 접대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아내가 스시를 먹자고 했다. 집 인근에 회전초밥집이 있어 자주 가곤 했는데, 당일도 거기 가자고 하는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집에서 스시를 먹자고 한 이야기. 거창하게 요리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스시를 만들자고 해서, 내심 조금 놀랐다. 원래 음식 종류 만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내. 오늘은 두 손 다 걷어부치고 무엇인가를 만들 태세다. 오~ 기대 만빵!! 아내가 슈퍼에서 사온 재료로 차린 상. "엥? 이게 머야!!! 스시 만든다며!!" "오늘의 메뉴는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 직접 만들어 먹는 스시야!" 내 이럴줄 알았다. 어쩐지 스시 만들어 먹자고 했을 때부터가 이상하더니, 결국에는 재료만 준비하고 각자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 아냐!! 일본에서 주부가 손님 접대로 가장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6 - 북경 구불리(狗不理) 만두

오늘 소개할 곳은 북경의 유명 만두 전문점 구불리(狗不理,꺼우부리). 이곳 왕푸징을 제외하고도 십찰해, 전문 앞 등 북경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천진에서1858년 창업했으니 그 역사만 약 150년이 넘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우선 식당 이름에 대해서 한 마디. 구불리란 이름을 중국어로 해석하자면 개(狗)가 상대를 안해주는(不理) 곳. 어떤 연유에서 '개도 상대를 안해주는 곳'이란 이름을 가게 상호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여기에 재미난 일화가 있답니다. [다른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 이야기] 5. 중국, 쑤안니우나이(酸牛奶) 4. 상하이 군만두, 성지엔(生煎) 3. 일본 츠키미우동과 카레우동 2. 방콕 면볶음 전문점, 딥싸마이 1. 방콕 망고 디저트 전문점, 망고탱고 창업자 꺼우즈(狗仔, 개똥..

여행/2008 북경 2008.02.19

아시아 주전부리 여행3 - 일본 츠키미우동과 카레우동

우동은 도쿄에서 그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저렴하고 어딜가나 쉽게 식당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출출할 때에 자주 이용하곤 했었네요. 도쿄에서는 한국과 다른 우동을 한 번 먹어보세요~ 너구리우동(타누키, 튀김가루를 얹은)이나 유부우동(키츠네)은 한국에서도 많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우선 국물 맛 하나는 어딜가나 맛나더군요. 우동전문점은 말할 것도 없고 길거리 다치구이(스탠딩 식당)에서 먹는 우동 맛도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저렴한 다치구이를 선호하는 편. 삶은 우동 면발을 살짝 데친후에 말아주는 그 우동 맛이란~~ 특히나 추운 날씨 호호 불어가며 먹던 정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도쿄에서는 츠키미(계란)우동과 카레우동을 먹어보세요. 츠키미 우동은 가케우동(국물만 말아주고 고명이 없는)에 날..

올댓트래블 도쿄 - 사시미 정식

도쿄에 가셨던 분들이 초밥은 많이 드시고 오시죠. 저렴한 카이텐스시(회전초밥)의 경우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값도 싸고 맛있죠. 하지만 사시미(생선회)를 여행자가 먹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횟집에서 파는 사시미는 너무 비싸고, 또한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가는 경우는 별로없죠. 지금 소개하는 곳은 사시미정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사시미 양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해요. 가게 앞 모습. 미하시야(三橋屋)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눈에 띄는 곳이죠. 현수막 한쪽을 자세히 보세요. 만푸쿠 테이쇼쿠(まんぷく定食)라고 적혀있죠? 만푸쿠가 한국어로 '배 부름'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테이쇼쿠는 세트메뉴를 의미하니, 걍~~ 배부름 정식, 내지는 포만 정식으로 해석할 수 있..

낫토 - 일본인의 건강 아침메뉴~

우리내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 콩을 삶아 몇 일간 발효시켜 생청국장을 만든 것이 낫토라면, 여기에 각종 양념을 해서 보관하기 편하게 만든것이 청국장이라고 보면 대충 맞다. 물론 몇 일은 발효시키느냐, 냄새가 있느냐 없느냐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콩을 삶아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는 것은 동일하다. 콩이 물러질 정도로 삶아 균체가 많은 깨끗한 짚을 이용해 일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때 온도는 40도 정도 유지시키면 된다. 현재는 대부분 슈퍼 등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낫토제품을 사다먹는데, 이런 제품의 경우 발효시키기 위해 따로 균을 첨가한다. 우선 슈퍼에서 낫토를 구입한다. 좋은 재료를 좋은 조건에서 만들어 1팩에 2~300백엔 하는 것도 있고, 100엔에 3팩하는 저렴한 제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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