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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50

일본 어린이집, 이래서 좋다!

일본에서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아이들을 위탁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육원(保育園, 호이쿠엔)이라고 합니다. 보육원은 다시 정부가 요구하는 시설기준을 갖춘 인가보육소(認可保育所)와 인가외보육시설(認可外保育施設)으로 나뉩니다. 인가보육소는 시설과 운영에 대해 자치단체가 원하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 받는 곳으로, 이런 이유로 정부가 운영비 일부, 혹은 전부를 지원합니다. 인가외보육시설의 경우는 보육원 개설에 대한 일정 요건만 갖춘 곳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노인 취직시키면 정부가 돈을 준다? 일본의 고령자 취업 대책! 내가 살고 있는 치바현 마츠도시의 보육원 지도. 마츠도시에만 48개의 인가보육소가 있다 인가보육소와 인가외보육시설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인가보육소는 정부가 관리하는 곳답게 보육사의..

깍두기 하루, 라면 먹다!

조만간 여름입니다. 아니, 하루에게는 벌써 ing일지도 모릅니다. 원체 땀이 많은 체질인데다가, 머리도 길어, 지난주 하루를 깍두기로 만들었어요. 예전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를 때는 울고불고 난리피더만, 지난 주는 어찌된 일인지 좌석 앞 모니터로 호빵맨 보면서 조용히 있더군요. 덕분에, 무사히 머리 잘랐습니다. 하루, 라면 좋아해요. 라면뿐만 아니라 우동, 소면, 스파게티 등 밥 보다 면 종류를 더 좋아하더군요. 덕분에 거의 하루에 한 끼는 면으로 떼우는 우리 가족!!!! 면 맛을 니가 알아? 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하루는 무엇을 질문하듯 모든 대답을 '응'으로 통일하는 넘이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답니다. 맛이 중요합니까. 잘 먹는 것이 중요한거죠. 무럭무럭 커다오!! 깍두기 하루. 얼굴과 머리에 밥풀 붙어..

아이 젖떼기로 바뀐 생활속 변화 몇가지!

아내가 하루 젖떼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젖떼기는 지금까지 3~4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처음에는 그래도 하루가 조금 말을 듣는 것 같더니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옷빠이(젖)'를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여기에서 조금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데, 언제나 이 순간에 무너지는 아내. 결국에 2살이 넘은 지금까지 하루는 젖을 물고 있어요. 지난주 편도선염때문에 고생할 때, 아내도 감기에 걸리고 말았답니다. 아픈 것은 둘째치고, 아내는 이때다 싶어 젖떼기에 다시 도전했어요. 하루 나이는 26개월, 한국으로 치자면 3살이고, 일본에서는 2살이에요. 여전히 젖을 무는 아이가 있기는 하지만, 또래보다 조금 늦은 것 같아요. 한국과 다른 일본 병원 시스템! 젖을 물리는 행위를 통해 둘 사이의 교..

가족과 함께 보낸 공원에서의 즐거운 시간!

도쿄 주변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오고있어요. 아마도 지난주부터 찔끔찔끔 계속 비가 왔던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감기에 걸려 1주일 동안 아무일도 못하고 누워있었죠. 찍어둔 사진 정리하다가 몇 장 올립니다. 2주 전쯤에 찍은 사진이에요. 날씨가 좋아 가족 데리고 집 인근 공원에 갔어요. 푸른 잔디 위에서 뛰노는 하루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군요. 야구와 축구, 둘 중에 어디가 좋냐고 물으면, 야구를 선택하는 하루. 공원에 가면 가장먼저 베트를 들고 아내와 공돌이를 한답니다. 물론 전 사진담당!!!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해서 저와 아내를 놀래키는 하루. 누가 가르켜주지 않았는데도 사진 찍을 때 '피스'를 외친다거나, 계단 정도는 이제 가볍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혼자서 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하루가 태어난 것, 내 인생 최고의 실수?

실수라는 단어와 최고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요. 실수가 주는 어감은 최악 혹은 최대 정도가 어울리는데, 오늘은 일부러 최고라는 단어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하루가 태어난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실수 였고요, 물론 지금도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답니다. 오늘은 하루가 태어난 이야기를 해볼께요. 원래 아이 계획이 없었어요.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신이 없었지요. 저도, 아내도. 누군가를 돌보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일단 약간의 거부감 같은 것이 있었어요. 이물감의 대상이 아이이기도 했지만, 사실 상대방 서로이기도 했지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던 두 사람이 만나 결혼했으니, 어쩌면 당연했던 것 같아요. 또한, 유산이나 임신이 안 되는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주변분..

하루, 맥도날드에서 아침식사!

지난 주말에 하루와 함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맥도날드는 우리의 단골 가게.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집 인근, 애견을 데려갈 수 있고, 쿠폰 발행이 많다는 것 때문에 자주 가죠. 물론, 아내와 저, 그리고 하루도 좋아한답니다. 며칠전 머리를 잘라 주었어요. 치렁치렁 긴 머리를 잘라주니 이렇게 산뜻할 수가! 물론, 머리 자르는 내내 어찌나 울던지... 하루가 혹시 전생에 삼손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루가 좋아하는 사과주스. 장거리 여행이라도 간다면, 꼭 가져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배고파서 신경질 부리거나 짜증낼 때, 입에 링고 주스 하나 물려주면 어찌나 좋아하던지. 물론, 어린이용 사과주스입니다. 먹성 좋은 하루. 아침에 빵을 먹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팬케익 1인분을 다 먹었다. 한 개 달라..

하루, 수족관에서 참치를 만나다!

얼마전에 하루 데리고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곳은 디즈니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참치는 양식하기 힘든 어류로 알려져 있지요. 움직이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가둬서 기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태를 지닌 참치를 처음으로 기른 수족관이 바로 카사이린카이수족관입니다. 하루가 최근들어 물건을 구분해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트럭을 투우라로, 기차는 기차뽀뽀, 소방차는 엥엥이라고 말하더군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곳저곳 데리고다니며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물론, 이번 수족관 방문도 하루에게 여러 물고기를 소개해주기 위해서였답니다. 아침부터 분주했던 아내. 바쁜 와중에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뚝딱 만들어내더군요. 아내가 만든 오니기리와 이나리즈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털모자 쓴 하루, 그리고 월동준비!

하루 겨울용 옷을 샀어요. 털잠바는 작년에 산 것이고, 털신발, 털바지, 털모자는 모두 올해 벼룩시장에서 구입했어요. 어린이집을 다니는 하루, 하루에도 몇 번 씩 옷을 갈아입혀요. 이렇다보니 옷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죠. 새옷을 사주는 것도 좋은데, 아기들이 워낙에 빨리 자라는 편이라, 저희는 중고 옷을 구입해 입히고 있어요. 잘만 고르면 예쁜 옷들이 많답니다. 모자는 원래 아내가 쓸려고 샀는데, 하루가 가로챘답니다. 마음에 든다고 산책 나갈 때 꼭 씌워달라고 하더군요. 다양한 표정을 가진 하루, 가끔 너무 웃긴 표정을 지어, 아빠, 엄마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곤 한답니다. 벼룩시장에서 새로 산 모자. 가격도 저렴해서 200엔 밖에 안해요.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겨울용 모자가 필요했는데, 마침 잘 된 것 같아..

하루, 가방을 메다!

하루가 처음으로 가방을 메었어요. 멘다는 표현보다 걸었다는 것이 더 정확할듯. 처음 메어보는 가방이라 이래저래 어색한 것 같아요. 가방 끈이 계속 흘러내려오네요. 양손에 좋아하는 책을 든 하루. 가방을 멘 하루 모습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사진은 하루가 감기 걸리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지금은 이보다 조금 더 추워져서 두꺼운 잠바 안 입고 외출하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자동차나 기차 등 탈 것을 좋아하는 하루. 탈 것을 소개하는 책도 좋아해서 어딜가나 이 책을 꼭 들고 다닌답니다. 가끔 가다가 시멘트 바닥에 책 펼쳐놓고 보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엄마 닮은 것 같아요. 아빠는 책 별로 안 좋아하는데...ㅋㅋㅋ 활처럼 등을 굽히면 응아했다는 표시. 이날은 장난감이 들어간 가방..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

하루와 함께 인근 공원에 갔다.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런치세트로, 돗자리도 준비해서 완전히 피크닉 분위기. 이럴때 빠뜨리지 않는 것이 있다. 비눗방울놀이를 할수 있는 도구가 바로 그것. 비눗방울 하나면 정말로 하루랑 하루종일 놀 수 있을만큼, 비눗방울놀이를 좋아하는 하루. 잔디밭은 하루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으니 좋다. 비눗방울을 날리는 아내. 그리고 잔디밭을 달리는 하루. 비눗방울을 쫓아 혼자서 돌아다니는 하루. 손을 뻗어 잡으려고 하지만, 비눗방울은 어느새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아쉬움도 잠시, 다른 비눗방울이 하루에게 날라온다. 점심시간. 간단히 빵으로. 팬서비스 차원에서 가끔 이렇게 춤을 출 때가 있다. 정말 재밌다. 공놀이 삼매경. 공 하나로 축구와 야구 등 모든 구기종목을 소화해내는 하루. 엄마는..

하루, 스파게티와 쨈빵에 도전하다!

18개월 된 하루, 분유를 안 먹는다. 안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인가 안 먹겠다고 의사표현을 확실히! 고개를 절래절래. 그래서 지금은 밥과 반찬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반찬은 성인 먹는 것에서 염분을 조금 뺀 것을 준다. 특별히 따로 만들지는 않는다. 덕분에 마파두부나 비빔밥 등 맵고 짠 음식을 못먹고 있다. 매일 밥만 주면 싫증낼 것 같아, 가끔 색다른 것을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봉골레 스파게티와 쨈빵을 준비해봤다. 우리가 먹을 봉골레 스파게티에서 하루 먹을 분을 조금 덜은 것 뿐이다. 물론, 하루가 먹기 때문에 마늘 등 자극성 스파이스는 안 넣었다. 하루, 아직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 워낙 식욕이 좋아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 우동은 몇 번 먹었지만, 그래도 스파게티는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잔디밭 공원, 어린이에게 이래서 좋다!

잔디밭이 있는 공원. 하루를 마음대로 달리게 할 수 있어 좋다. 집에서 조금 멀어 오는 것이 조금 귀찮아도, 공원에 오면 언제나 만족한다. 힘차게 팔다리를 저으며 내달리는 하루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스팔트 거리에서는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치기 일쑤인데, 잔디밭은 그렇지 않아서 좋다. 하루가 땅과 풀을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곤충이며 새를 잔디밭에서는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잔디밭이 좋다. 요새 걷는 재미가 생겼다. 하루 데리고. 그냥, 엉금엉금 걷는 것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물론, 맨날 뒤에서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새가슴 졸여야 하지만. 그래도 좋다. 하루. 자기것에 대한 의식도 비교적 강해졌다. 내것과 내것 이외의 것에 대한 인식. 엄마는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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