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잔디밭 공원, 어린이에게 이래서 좋다!

도꾸리 2010. 10.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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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이 있는 공원. 하루를 마음대로 달리게 할 수 있어 좋다. 집에서 조금 멀어 오는 것이 조금 귀찮아도, 공원에 오면 언제나 만족한다. 힘차게 팔다리를 저으며 내달리는 하루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스팔트 거리에서는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치기 일쑤인데,  잔디밭은 그렇지 않아서 좋다. 하루가 땅과 풀을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곤충이며 새를  잔디밭에서는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잔디밭이 좋다.
 

요새 걷는 재미가 생겼다. 하루 데리고. 그냥, 엉금엉금 걷는 것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물론, 맨날 뒤에서 무슨 일 일어날지 몰라 새가슴 졸여야 하지만. 그래도 좋다. 하루.


자기것에 대한 의식도 비교적 강해졌다. 내것과 내것 이외의 것에 대한 인식. 엄마는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어떨까? 왠지...


하루의 좋은 친구이자 엄마인 마키.


요샌 냅다 뛰곤한다. 정해진 방향도 없다. 그냥 냅다 어디론가 뛴다. 그래서 방심을 못한다는. 이래서 공원이 좋은가보다. 냅다 뛰어도 부처님 손바닥이니 말이다.



사진포즈도 제법 잘 취해주는 하루. 벌써 얼짱각도를 안다. 큰일이다. 이러다 쟈니즈가자고 하는거 아닌지. 에흠.


카메라 달라고 조르는 하루.

마키와는 저렇게 논다. 둘만의 언어로. 난 이럴 때면 그냥 멀리서 사진이나 찍어야 한다. 사이좋아 보이는 하루와 마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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