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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라면, 도쿄의 새로운 식문화 !

일본에서는 라면을 주로 점심이나 저녁에 먹는다. 아침부터 먹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아침에 먹는 국수 종류라면 기껏해야 우동과 소바 정도다. 그것도 인스탄트를 데워서 주는 정도. 라면은 스프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한 먹는 문화 자체가 그렇게 정착되었다. 언론에도 많이 소개된 시즈오카현 일부지역과 후쿠시마의 키타카타 지역에서는 아침부터 라멘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즈오카현의 경우 인근 바닷가 어판장에서 작업하는 인부들을 위해, 아침 식사로 라면을 제공한 것이 아침라면의 시작이었다. 현재는 시즈오카현 일부 지역과 키타카타 지역에 한해서, 아침라면이 일종의 식문화처럼 자리잡았다. 이러한 아침라면이 도쿄에 상륙했다. 대도시 도쿄,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이 역 인근 라면..

하루, 낙엽을 밟다!

하루가 지난주에 무척 아팠네요. 열이 40도가 넘는 날이 며칠동안 지속. 문제는 병원에 데려가도 약을 안 준다는 것. 그 흔한 해열제도 말이죠. 처음에는 일본 병원의 약 처방에 대해, 사실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적응이 됐는지, 그냥 의사를 믿습니다.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데, 여기에 토를 달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아이 데려가, 약 주면 받아오고, 안 주면 그냥 온답니다. 하루를 데리고 주말에 산책을 다녀왔어요. 산책이라고 해봤자, 집 주변 한 바퀴 돌고 온 것이 전부이지만, 그나마 며칠동안 햇빛 구경 못하고 지내다가 오래간만에 낙엽진 거리를 걸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하루의 산책 복장과 도구. 야구방망이를 쥐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유모차를 타고 있으면서, 언제..

오스트리아 온천은 어때? 훈데르트바서의 블루마우를 가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온천마을인 블루마우를 다녀왔다. 일본에서야 다양한 지역의 온천을 경험해봤지만, 오스트리아의 온천은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물 온도 자체도 일본에 비해 조금 미지근했고, 시설자체도 대규모 관광스파 분위기였다.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건물 외관을 보며 즐기는 온천욕,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 블루마우,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온천마을! 라이트업 된 블루마우 노천탕. 사진을 보니 베트남 냐짱에서 참가했던 섬투어가 떠오른다. 섬투어는 냐짱이라는 도시를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냐짱 곳곳에 흩어진 섬을 돌아보는 투어이다. 중간 배에서 먹은 만찬, 그리고 바다에 유영하며 즐긴 맥주 한 잔, 최고였다. 사진을 보니 왠지 그때의 들뜬 기분이 다시금 생각난다. 사실 온천을 즐기기에는 살짝 추운 날..

블루마우,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온천마을!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온천마을 블루마우다. 일본 이외 지역에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훈데르트바서가 온천 건축에 참여했다는 것이, 방문 전부터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1박 2일동안 지낸 블루마우, 떠나는 날 왠지모를 아쉬움에 며칠 더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온천마을 블루마우. 단아한 자태의 부처상, 훈데르트바서의 머릿속 상상을 구체화한 다채로운 색깔의 블루마우, 부조화의 조화.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온천마을 블루마우. 건축 모형을 봐도 알겠지만, 어디 하나 비슷한 건물이 없다. 개인적으로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이를 실제로 만든 건축가도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평면적이고 직선적인 현대 건축..

쿤스트하우스빈, 올어바웃 훈데르트바서!

비엔나 시영아파트 재건축 프로젝트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쿤스트하우스빈,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에요. 훈데르트바서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죠. 상설전시장으로 사용되는 2층과 3층에는 훈데르트바서의 페인팅, 태피스트리,그래픽, 그리고 건축 모형에 이르기까지, 훈데르트바서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또한, 4층과 5층에는 해외 기획전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쿤스트하우스빈 외관. 훈데르트바서의 다른 건축물이 그렇듯, 쿤스트하우스빈도 이색적인 기둥, 제각각인 창문,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 등이 돋보였다. 쿤스트하우스 외관을 보면서, 예술가가 만든 도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실제로 작업한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시영아파트의 놀라운 변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첫 일정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방문이었습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시영아파트 재건축 프로잭트로 새롭게 태어난 건물이에요. 비엔나 시영아파트 건축 공모전에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이 채택되면서,건축가로서 훈데르트바서 이름을 널리 알릴수 있었던 작품이랍니다. 예전에 일본 TV에서 본 내용이에요. 리포터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한 가정을 방문해 집안 곳곳을 보여주더군요. 내부 구조나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한 집이었어요. 재건축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시영아파트였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시영아파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에 이런 곳이 있구나'정도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TV가 아닌 직접 방문하고서 느낀 것은 완전 천지차이더군요. 일단, 시영아파트가 예술..

훈데르트바서, 그리고 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의 컨셉은 예술입니다. 중세와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리아는 유럽 문화의 중심으로 각광을 받던 곳이죠. 2010/11/25 - [여행/오스트리아] -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책을 통해서나 접할수 있었던 음악가뿐만 아니라, 클림트, 코코쉬카, 에곤 쉴레 등 유명한 화가들이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거나 이곳을 근거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답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은 훈데르트바서라는 예술가의 삶과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평생동안 작품활동을 펼쳐온 훈데르트바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

내가 살고 있는 마츠도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하나 있다. 이런 기피시설이 대부분 그렇듯이, 처음에 소각장 건설에 대해 주민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혐오시설에 대한 일종의 반감때문. 하지만, 지금은 혐오시설에 대한 반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도그럴것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온 열을 이용해 병설 수영장과 테니스코트같은 체육시설을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마츠도시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해 열을 재활용한 것 뿐이라면, 비엔나의 소각장은 여기에 '친환경과 예술품'이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친환경 예술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쓰레기 소각장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

제주 올레길에서 멋진 일출을 만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주로 저녁 10시 정도에 자서 다음날 6시 정도면 일어난다. 하루가 태어나면서 아내와 내 일상이 하루에 길들여졌다. 하루가 자면 함께 자고, 깨면 함께 일어난다. 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진다. 신기하다. 특별히 자명종을 맞춘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것도 전날 늦게 잠을 자도, 아침 일어나는 시각은 변함없이 5시 정도다. 아무래도 여행이 주는 묘한 흥분때문 인 것 같다. 제주올레, 길에서 인생을 만나다! 제주도에서 일출을 봤다. 해비치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1층 레스토랑에 갔다. 밥 먹는 것에 열중이어야 할 모두가 이상하게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수평선 저쪽 너머에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었다. 그것도 수평선에 걸치 태양을 말이다. ..

북한의 존재, 일본 처가댁이 결혼 반대한 이유!

오늘 북한의 한국 공격에 대해 일본에서는 속보로 소개하고 있다. 현지 특파원이 한국과 북한 사이에 벌어진 포격전에 대해 그 발생 이유와 대응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지 주민의 포격전에 대한 반응과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감에 대해 알리고 있다. 아내는 일본인이다. 다른 한일커플은 잘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기 전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말로 책 한 권 쓸 수 있을 정도. 국적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하기, 참으로 쉽지 않다. 일본인과 역사 이야기 안하는 이유는? 일본 야후 메인페이지 톱을 장식한 북한의 남한 공격 소식 아내와 함께 결혼하기 전 처가댁을 방문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손님에 대한 배려는 있었지만, 이방인에..

제주올레, 길에서 인생을 만나다!

제주올레를 다녀왔다. '2010 국제 트레일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제주를 방문했지만, 사실 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이 많았다. 회의가 열리기 전 짬짬이 올레길을 방문할 수 있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트레일 관련 단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지만, 이번 제주도 방문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제주도 올레길을 직접 걸어본 것이 아닐까한다. 블로거,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받다! 제주올레길, 지그재그 이어진 길을 따라 걷자. 걸으면 생각이 줄어든다. 무상무념.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머릿속 짐을 내려놓고 싶다면, 제주도 올레길, 무작정 걷자. 바다로 이어진 올레길. 제주도를 올레길, 어딜가나 그림처럼 풍경이 멋지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비릿한 해초류향을 온몸으..

일본에서 맛보는 중화요리는?

한국도 그렇겠지만, 도쿄에서는 특히 외국 음식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인도카레를 파는 음식점은 너무나 흔해서 동네 어딜가도 볼 수 있고, 심지어 파키스탄, 네팔 음식점에서 인도풍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들어보지도 보지 못한 국가 음식점이 도심 한복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곳도 도쿄다. 일본의 가정식, 처가댁에서 먹은 음식! 오늘은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중화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방문한 곳은 중화요리 체인점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쇼(王将). 40년 전에 교토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오쇼, 지금은 전국에 500여 개의 점포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큰 중화요리 체인이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텐신동. 한국어로 번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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