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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0 오스트리아 11

오스트리아의 올래길 칼렌베르그를 가다!

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제주도 올래길은 작년 한 해 정말로 온국민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 걷기에 대한 열망이 유행처럼 번지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지난 11월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했다. 유명한 화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훈데르트바서의 삶의 기록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일정의 마지막 날, 겨우 자유시간이 생겨 비엔나의 9개의 트레일 중 칼렌베르그(Kahlenberg)를 다녀왔다. 훈데르트바서를 찾아떠난 오스트리아여행! 내린 역은 Nußdorf. 트램 D라인의 종점이자, 트레일 칼렌베르그의 시작점이다. 트레일 칼렌베르그는 비엔나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트레일이다. 전장 11km로 대략 4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비엔나에는 9개의 트레일 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맛본 호텔 조식!

훈더르트바서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떠난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 비엔나에서 3박, 그리고 온천마을 블루마우에서 1박을 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3박은 모두 Austria Trend Hotel Favorita에서 보냈다. 160여 개의 객실이 있는 비지니스호텔로 교통이 편리했고, 무엇보다 가격대비 조식이 괜찮았던 곳이다. 사실, 동남아시아의 호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본이나 유럽의 호텔이 터무니없게 느껴질 수 있다. 방 크기도 작고 호텔 시설도 그다지 좋지 않다. Austria Trend Hotel Favorita도 마찬가지로 시설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정규요금이 100~130, 인터넷 할인 요금은 기간에 따라 틀리지만 대략 60~80유로 정도다. 호텔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

오스트리아 재래시장에서는 무엇을 팔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재래시장을 다녀왔다. 어딜가나 이런 시장 구경하길 좋아한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서 좋다. 음식을 만들 때 어떤 스파이스를 넣는지, 빵을 먹는지, 밥을 먹는지,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는지, 재래시장에 오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의 재래시장에서 가장 많이 접한 것은 아무래도 치즈가 아닐까한다. 일반치즈 이외에 가공육류나 야채절임 등을 이용한 다양한 치즈가 눈에 띄었다. 주변 레스토랑에서 이런 치즈를 주문해서 와인과 함께 먹는 모습을 많이 봤다. 술을 못마셔서 어찌나 아쉬웠던지.... 그나저나 겉모습만 보고는 무슨 맛인지 감히 도전할 엄두가 안 났다. 모양과 크기만 조금 달랐지, 오스트리아에서 파는 과일과 야채는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다른 것이라면 올리브 ..

벼룩 빼고는 다 있다, 오스트리아 벼룩시장을 가보니~

일본에 살면서 벼룩시장을 자주 간다. 하루 몸상태가 좋기만 하면, 거의 매주 가는 것 같다. 벼룩시장에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제값 다 내고 사기 힘든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 오스트리아에서 벼룩시장을 갔다. 벼룩시장의 원조는 유럽이 아니던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벼룩시장, 미국을 거쳐 일본에 건너왔다. 파리는 아니었지만, 본고장 유럽의 벼룩시장의 모습이 궁금했다. 방문한 곳은 니슈마르크트(Naschmark) 시장 근처의 벼룩시장. ketten-bruchengasse역과 연결되어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가족여행, 도쿄 벼룩시장을 가야만 하는 이유! 20저렴한 물품 구입은 기본, 사람 구경은 공짜. 일본 벼룩시장! 니슈마르크트의 벼룩시장, 규모가 제법 컸다. 점포만..

훈데르트바서를 찾아떠난 오스트리아여행!

11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날씨는 음산했다. 맑은 하늘보다 구름 낀 날이 더 많았고,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가로수와 고딕양식의 잿빛 건물도 이러한 우울함을 부추겼다. 하지만, 예술가에게는 이러한 날씨가 오히려 작품의 영감을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음악가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모차르트, 화가 클림트, 코코쉬카, 에곤 쉴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예술가들이 중세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리아를 유럽에서 문화와 예술의 중심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시영아파트의 놀라운 변화! 비엔나, 오스트리아의 수도이자 동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우리에게는 '비엔나소세지'나 '비엔나커피'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내가 비엔나를 방문한 이유는 하..

오스트리아 온천은 어때? 훈데르트바서의 블루마우를 가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온천마을인 블루마우를 다녀왔다. 일본에서야 다양한 지역의 온천을 경험해봤지만, 오스트리아의 온천은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물 온도 자체도 일본에 비해 조금 미지근했고, 시설자체도 대규모 관광스파 분위기였다.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건물 외관을 보며 즐기는 온천욕,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 블루마우,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온천마을! 라이트업 된 블루마우 노천탕. 사진을 보니 베트남 냐짱에서 참가했던 섬투어가 떠오른다. 섬투어는 냐짱이라는 도시를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냐짱 곳곳에 흩어진 섬을 돌아보는 투어이다. 중간 배에서 먹은 만찬, 그리고 바다에 유영하며 즐긴 맥주 한 잔, 최고였다. 사진을 보니 왠지 그때의 들뜬 기분이 다시금 생각난다. 사실 온천을 즐기기에는 살짝 추운 날..

블루마우,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온천마을!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온천마을 블루마우다. 일본 이외 지역에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훈데르트바서가 온천 건축에 참여했다는 것이, 방문 전부터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1박 2일동안 지낸 블루마우, 떠나는 날 왠지모를 아쉬움에 며칠 더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온천마을 블루마우. 단아한 자태의 부처상, 훈데르트바서의 머릿속 상상을 구체화한 다채로운 색깔의 블루마우, 부조화의 조화. 훈데르트바서가 디자인한 온천마을 블루마우. 건축 모형을 봐도 알겠지만, 어디 하나 비슷한 건물이 없다. 개인적으로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이를 실제로 만든 건축가도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평면적이고 직선적인 현대 건축..

쿤스트하우스빈, 올어바웃 훈데르트바서!

비엔나 시영아파트 재건축 프로젝트인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쿤스트하우스빈,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에요. 훈데르트바서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죠. 상설전시장으로 사용되는 2층과 3층에는 훈데르트바서의 페인팅, 태피스트리,그래픽, 그리고 건축 모형에 이르기까지, 훈데르트바서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또한, 4층과 5층에는 해외 기획전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쿤스트하우스빈 외관. 훈데르트바서의 다른 건축물이 그렇듯, 쿤스트하우스빈도 이색적인 기둥, 제각각인 창문,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 등이 돋보였다. 쿤스트하우스 외관을 보면서, 예술가가 만든 도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실제로 작업한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시영아파트의 놀라운 변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첫 일정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방문이었습니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시영아파트 재건축 프로잭트로 새롭게 태어난 건물이에요. 비엔나 시영아파트 건축 공모전에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이 채택되면서,건축가로서 훈데르트바서 이름을 널리 알릴수 있었던 작품이랍니다. 예전에 일본 TV에서 본 내용이에요. 리포터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한 가정을 방문해 집안 곳곳을 보여주더군요. 내부 구조나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한 집이었어요. 재건축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시영아파트였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시영아파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에 이런 곳이 있구나'정도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TV가 아닌 직접 방문하고서 느낀 것은 완전 천지차이더군요. 일단, 시영아파트가 예술..

훈데르트바서, 그리고 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의 컨셉은 예술입니다. 중세와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리아는 유럽 문화의 중심으로 각광을 받던 곳이죠. 2010/11/25 - [여행/오스트리아] -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책을 통해서나 접할수 있었던 음악가뿐만 아니라, 클림트, 코코쉬카, 에곤 쉴레 등 유명한 화가들이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거나 이곳을 근거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답니다.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은 훈데르트바서라는 예술가의 삶과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평생동안 작품활동을 펼쳐온 훈데르트바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

훈데르트바서, 쓰레기소각장을 친환경 예술품으로 만들다!

내가 살고 있는 마츠도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하나 있다. 이런 기피시설이 대부분 그렇듯이, 처음에 소각장 건설에 대해 주민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혐오시설에 대한 일종의 반감때문. 하지만, 지금은 혐오시설에 대한 반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도그럴것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온 열을 이용해 병설 수영장과 테니스코트같은 체육시설을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마츠도시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해 열을 재활용한 것 뿐이라면, 비엔나의 소각장은 여기에 '친환경과 예술품'이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친환경 예술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쓰레기 소각장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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