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생활(08년~12년)/LIFE 228

최진실씨 사망, 아침 뜻밖의 비보.

방금 이메일을 확인했네요. 어제 일 때문에 보낸 메일이었는데, 답장이 와있더라구요. 내용을 읽고 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답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메일을 받자마자, '액박'부분은 수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저는 제가 아닌지라... 어찌나 일들이 많던지요) 연락을 드리지 못했네요. 이렇게 이메일로만 뵐께 아니라 한번 얼굴을 뵈야 하는데, 그치요? ^^ 지금 저희 사무실은 탤런트 최진실 씨의 부고 소식에 웅성거리기 시작하네요. 하늘은 화장하지만 왠지 그래서 더 쓸쓸해지는 아침이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맑은 하루 보내세요.엥? 이게 무슨 소린가? 최진실씨가 죽었다니. 그래서 기사 검색을 하기 위해 다음에 바로 갔네요.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도 역시나 최진실씨 사망에 대한 것이 많았다는. 그래서 실시..

피자헛에서 계란말이를 주문하는 일본

일본의 외식산업에서 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쉽게도 피자는 일본에서 그렇게 사랑 받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한국이나 동남아권 여행할 때 피자헛과 같은 다국적 체인의 경우 제법 대접을(상권, 가격 등에서) 받고 있는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처지는 것 같다. 일주일 전 일이다. 메일박스에 잔뜩 쌓인 전단지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반값!!!! 장사 안되서 반값하나 보다 하고 펼쳐봤는데... 이런, 피자헛이었다. 한국에서야 집에서는 절대 주문안하고, 회사에서 회사돈으로나 주문해 먹던 그 피자헛. 예전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주문 안해봤던 그 피자헛. 반값이란다, 제길, 왜이렇게 싼거야! 물론, 수요일 한정이다. 그것도 6개 메인 메뉴에 한해서고, 배달은..

통일교를 믿으세요? 한일커플로 살아가기!

한일커플로 살아가는 사람이 제법 많아 진 것 같다. 내 주위만 해도 이곳을 방문해 주시는 amaikoi님, 아군님, 그리고 몇 분이 한일커플로 일본, 혹은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다. 또한, 어학 계열(중국어)을 대학에서 전공해서 그런지 동기나 선후배 중에서 국제결혼이 많은 편이다. 배우자가 중국인이거나 대만인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일본인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부하다 만난 일본인과 결혼한 케이스가 대부분. 머, 태국에서 여행중 만난 우리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지만. 2007/12/04 - [한일커플 한국생활] - 난 요코짱 팬이었다!! 1. 한국에서의 일이다. 아내는 동네 재래시장에 갔다. 자주 가던 빵집에 들려 빵을 사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 개천에서 총기사용을 금하다?

총기 사용을 금하는 표지판을 우연찮게 발견했다. 빨간색으로 엑스표가 칠해진 것이 한눈에 총기 사용을 금하는 표지판임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은 우리 동네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학교와 민가가 있고, 중간중간 동네 주민들이 텃밭으로 사용하는 공간만 있을 뿐. 도대체 무슨 이유로 총기 사용 금지판을 이곳에 세웠을까? 주말이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내가 살고 있는 치바시와 도쿄를 연결하는 6번 국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개천이 흐르는데, 내가 자주 가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바로 이곳이다. 표지판은 이곳에서 발견했다. 개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도로에는 인근 주민들의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 행렬이 더 많은 편. 혹은, 애견과 함께 산책 나온 노인들의 산책 코스로로도 ..

우리가 일본행을 택한 이유!

한일커플로 결혼한지 3년 됐다. 정확히 한남일녀. 태국에서 만나 한국에서 결혼했고, 현재는 일본이다. 한국에서의 3년, 아내는 잘 참아주었다. 아내는 이런저런 루트로 일본에 가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민감하지 못한 나, 아내의 이런 생각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실, 일본행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내 나이 34, 이제 무엇인가 새롭게 하기보다는 정착하고 싶어하는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행을 택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 돈!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의 기준. 아내와 결혼한지 3년, 이 중 월급이란 것을 준 것이 대략 1년 정도 된다. 출판사에서 땡겨 받은 선인세는 책 만드는데 온전히 써버렸다. 중간중간 지인의 소개로 매체에 기고해서 받은 돈으로는 생활이 될 수 없었다. ..

일본, 도심 강변에 골프장이 있다.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동네 주변을 돌아다닌다. 비가 오는 날이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면 어김없이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다. 일본은 비교적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 자전거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주 규칙적으로 운동한 덕분인지 일본에 온 이후로 살도 조금 빠졌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주변에 에도가와가 있다. 도쿄 북동쪽 해변과 연결되어 있는 강인데, 이곳 강변도로를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에도가와에서 도쿄 북동쪽 해변까지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다. 해변까지 이어진 강변에는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주말이면 자전거나 조깅을 즐기러 타러 나오신 분들이 많다. 에도가와와 JR 조반센이 만나는 지점에 골프장이 ..

일본 법무대신에게 아내가 편지 쓴 이유

일본에 관광비자로 들어와 현재는 체류자격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아내가 일본인이기에 배우자 비자로 바꾼 상황. 한국에 있을 때 일본에서 단기 비자를 배우자 비자로 바꾸는 것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아내가 조금 고생했다. 사람들 말이 다 제각각이고, 경우의 수도 너무 많기에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기 때문. ▲ 배우자비자 신청 당시의 서류. 페이지로 무려 20장이 넘는 서류를 준비했다. 공식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 이외에, 우리가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장거리 연애 할 때 주고받았던 편지,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연애 보고서(?)를 함께 제출했기 때문. 연애 보고서는 말 그대로 우리가 어디서 처음 만났고,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갔는지에 대한 보고서. ▲ 체류자격변경 신청서...

일본, 태양광에 친해지다!

일본은 가히 친환경 에너지 열풍이다. TV를 켜면 어찌나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광고가 많은지. 친환경 에너지 광고 홍수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많다. 태양광 무료 공기 충전기? 일본의 친환경 에너지 ▲ 집 인근의 태양광을 이용한 자가 발전 주택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태양광을 전력으로 사용하는 집이 제법 있다. 얼마전까지 태양광 주택에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다 최근에 이것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짓고 있는 건물에 태양광 장치를 단 집들이 제법 보이는 것을 보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제법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친환경 주택은 아무래도 초기 시공비가 일반 주택에 비해 많이 들다보니 집을 짓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투자대비 효율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할 ..

개밥이 먹고 싶다고? 한일커플로 살아가기

아내가 일본인이어서 대화중 이따금씩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기곤 한다. 주로 언어적인 문제에서 발생하곤 하는데, 오늘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2007/12/05 - [한일커플 한국생활] - '졸라깨'를 아세요? 2008/01/08 - [한일커플 한국생활] - 한일커플 - 똥꼬로 위기를 모면하다 2007/12/10 - [한일커플 한국생활] - 빠구리로 발음나는 것들? 아내가 몸이 안좋아 내가 저녁을 준비하게 되었다. 아내는 티브이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었는데, TV 소리 때문에 잘 안들렸다. 그러다 문득 들리는 소리, "개밥이 먹고 싶어~" 엥? 설마~~. 농담으로 했겠거니 나도 장난삼아 되받아쳤다. "쿠로가 남긴 밥 있잖아, 그거 먹으면 되겠네" 이랬더니 아내 얼굴 빛이 바뀐다. 저녁 준..

일본, 층 별로 배송료가 다르다!

새집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던 것도 잠시. 집 안에 아무것도 없어 이것저것 바삐 사러다녀야 했죠.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단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에 갔어요. 요도바시 카메라 회원카드가 있어 할인 받을 수 있었고, 상품도 다양했기 때문. 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이 비싸 몇가지 싼 제품만 고르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샀네요. 우리가 일본에서 가전제품을 주로 산 곳이 바로 야마다전기.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슷한 가전양판점. 집 인근 백화점에 매장이 있었고, 가격도 요도바시에서 회원 할인 받은 것보다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조금 더 저렴했네요. 또한, 제품 설명해주시는 판매원에게 여러 제품 구입하겠다고 하니, 일정금액 이상이 되면 조금 더 할인해주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모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

부부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

아내의 한국 경험(?)은 3년 남짓. 함께 산지 초창기 때 이불을 사러 간적이 있어요. 이런저런 이불을 보더니 아내는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1인용 이불은 없어? 이불이 왜이리 다 커" 부부끼리인데 왜 1인용 이불을 찾느냐고 물어보자, 일본에서는 부부끼리도 따로따로 이불을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왠지 한국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제가 막 우겨서 2인용 큰 이불을 구입했네요. 아내의 불평을 뒤로한체로 말이죠~ 지금은 일본. 아내와 함께 역시나 이불을 사로 닛토리라는 곳에 갔어요. 이것저것 보는데 상당수가 1인용이더군요. 아내는 2인용 없냐는 내 의견은 듣지도 않은체 후딱 1인용 2개를 구입하더군요. 아내의 변이 재밌어요. 2인용 이불은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있어 좋기는 하는데, 때로는 불..

도쿄, 장마가 다시 온 것일까~

지난 주말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네요. 장마도 다 지나갔는데 말이죠. 한 동안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도 간만에 내린 비에 흠뻑 물기를 먹어, 걷다보면 왠지 모르게 뽀송뽀송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마냥 반갑게 느껴지네요. 덥지도 않고. 사진은 집 배란다에서 바라본 모습. 도쿄의 여름도 왠지 다 지나간 느낌이에요. 아침이면 이불 끝자락을 움켜쥐고 깨어나는 도꾸리. 이제는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여름에 익숙해서인지 살짝 감기 기운이~.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요번주까지는 아무래도 비가 계속 내릴 것 같아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비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도쿄에서 일일 기상리포터(?) 도꾸리였음다!!! ♡ 포스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