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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더르트바서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떠난 이번 오스트리아 여행, 비엔나에서 3박, 그리고 온천마을 블루마우에서 1박을 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3박은 모두 Austria Trend Hotel Favorita에서 보냈다. 160여 개의 객실이 있는 비지니스호텔로 교통이 편리했고, 무엇보다 가격대비 조식이 괜찮았던 곳이다.
사실, 동남아시아의 호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본이나 유럽의 호텔이 터무니없게 느껴질 수 있다. 방 크기도 작고 호텔 시설도 그다지 좋지 않다. Austria Trend Hotel Favorita도 마찬가지로 시설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정규요금이 100~130, 인터넷 할인 요금은 기간에 따라 틀리지만 대략 60~80유로 정도다. 호텔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오늘은 만족감 100% 호텔 조식 이야기를 하겠다.
고급호텔에 비해 이곳 조식은 콤팩트하다. 딱 먹을 것만 준비해 놓았다. 또한, 준비된 음식이 군더더기 없다. 깔끔하고, 맛있다.
치즈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이런 중급의 비지니스 호텔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다. 햄과 치즈 종류가 슈퍼 같은 곳에 가도 정말로 다양하고 값도 무척 저렴했다. 맛도 있고.
빵이나 치즈 정도만 따진다면, 한국 고급호텔 조식 못지않다. 고급호텔이야 가짓수 늘릴려다보니 정작 빵이나 치즈 같은 것은 몇 가지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역시 빵문화인 유럽, 빵과 치즈가 제대로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특히 윗 사진의 생선을 많이 먹는 것 같다. 은어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침 조식에 꼬박꼬박 나왔다. 슈퍼에 가도 해당 생선을 절인 통조림 종류가 제법 많았다. 시큼한 소스에 절여진 생선으로, 사실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샐러드 용 야채, 소세지와 베이컨, 그리고 스크램블 에그와 삶은 계란. 딱 먹을 것만 준비되어 있다. 제법 맛도 있고.
과일과 요구르트. 과일은 껍질 벗겨 먹는 귀차니즘에 먹는 것을 포기했다. 플레인 요구르트만 몇 번 먹었다.
시리얼을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생과일 주스 3~4종류와 티백이 10종류 정도 있었다. 그리고 사진에 병으로 들고 있는 탄산수도. 이 탄산수는 오스트리아에서 물 대용으로 자주 마셨다.
중급호텔의 조식 치고는 괜찮았다. 딱 먹을 것만 콤팩트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맛도 있었다. 아침식사가 기다려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치즈와 빵 생각은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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