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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마츠도시에 쓰레기 소각장이 하나 있다. 이런 기피시설이 대부분 그렇듯이, 처음에 소각장 건설에 대해 주민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혐오시설에 대한 일종의 반감때문. 하지만, 지금은 혐오시설에 대한 반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도그럴것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온 열을 이용해 병설 수영장과 테니스코트같은 체육시설을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마츠도시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해 열을 재활용한 것 뿐이라면, 비엔나의 소각장은 여기에 '친환경과 예술품'이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친환경 예술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쓰레기 소각장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이다. 사진을 보자. 그 누가 윗사진을 보고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생각하겠는가. 독특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색채, 왠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처럼 보인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인물이 바로 훈데르트바서다.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평생동안 예술활동에 정열을 쏟아부은 인물인 훈데르트바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이며 자연주의자의 삶을 살아왔던 훈데르트바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진은 쓰레기소각장의 과거와 지금이다. 사진으로도 얼마나 달라졌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훈데르트바서이다. 훈데르트바서는 당시 비엔나 시장이었던 핼멋 질크의 설득으로 슈피텔라우 지역 난방 플랜트 외관 개조 작업을 맡게되었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훈데르트바서는 왜 환경파괴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 외관 공사를 맡았을까?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 이를 배출하는 쓰레기 소각장은 많은 환경운동가들의 지탄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훈데르트바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쓰레기 소각장은 아무리 분리수거를 잘 해도 필요하다는 것, 여기에 기술적으로 분진이나 환경오염 등을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고,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열을 통해 비엔나에 거주하는 6만 세대에게 난방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바서가 환경파괴 주범으로 손꼽히는 소각장 외관 공사 작업을 수락했던 것이다.
훈데르트바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방문했을 때는 비엔나 전역에서 몰려든 트럭이 각종 쓰레기를 나르고 있었다.
비엔나 전역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태울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로 분리된 후 태울 쓰레기만 트럭에 실려 이곳에 오게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소각장에서 태우고, 이렇게 발생한 열을 이용해 비엔나 주민의 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쓰레기 소각장 입구의 현장 직원용 화장실. 화장실 하나도 독특하게 만들었다.
굴뚝의 황금색 모스크에 환경오염의 주범인 분진이나 각종 유해가스를 걸러내는 최첨단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슈피텔라우가 다른 소각장에 비해 환경파괴가 적은 이유다.
그러고 보니 마치 중국 상해의 동방명주탑과 왠지 비슷해 보인다. 굳이 선후관계를 따진다면 상해 동방명주가 1991년 착공했으니,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이 먼저 만들어졌다.
슈피텔라우는 환경파괴를 최소하시킨 쓰레기 소각장이자,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훈데르트바서가 참여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의 초현실적인 외관을 보러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쯤되면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의 변신은 '무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환경과 예술품의 조화, 부럽다.
여기서 반가운 소식 하나. 훈데르트바서 작품을 한국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훈데르트바서하면 유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예술가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그의 전시회가 몇 차례 열린 적이 있는데, 유독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12월 5일부터 2011년 3월 15일까지 예술의 잔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로 평생동안 예술활동을 펼쳐온 그의 삶과 예술혼이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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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마츠도시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해 열을 재활용한 것 뿐이라면, 비엔나의 소각장은 여기에 '친환경과 예술품'이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친환경 예술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쓰레기 소각장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이다. 사진을 보자. 그 누가 윗사진을 보고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생각하겠는가. 독특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색채, 왠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처럼 보인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인물이 바로 훈데르트바서다.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평생동안 예술활동에 정열을 쏟아부은 인물인 훈데르트바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이며 자연주의자의 삶을 살아왔던 훈데르트바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진은 쓰레기소각장의 과거와 지금이다. 사진으로도 얼마나 달라졌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훈데르트바서이다. 훈데르트바서는 당시 비엔나 시장이었던 핼멋 질크의 설득으로 슈피텔라우 지역 난방 플랜트 외관 개조 작업을 맡게되었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훈데르트바서는 왜 환경파괴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 외관 공사를 맡았을까?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 이를 배출하는 쓰레기 소각장은 많은 환경운동가들의 지탄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훈데르트바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쓰레기 소각장은 아무리 분리수거를 잘 해도 필요하다는 것, 여기에 기술적으로 분진이나 환경오염 등을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고,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열을 통해 비엔나에 거주하는 6만 세대에게 난방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바서가 환경파괴 주범으로 손꼽히는 소각장 외관 공사 작업을 수락했던 것이다.
훈데르트바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방문했을 때는 비엔나 전역에서 몰려든 트럭이 각종 쓰레기를 나르고 있었다.
비엔나 전역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태울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로 분리된 후 태울 쓰레기만 트럭에 실려 이곳에 오게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소각장에서 태우고, 이렇게 발생한 열을 이용해 비엔나 주민의 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쓰레기 소각장 입구의 현장 직원용 화장실. 화장실 하나도 독특하게 만들었다.
굴뚝의 황금색 모스크에 환경오염의 주범인 분진이나 각종 유해가스를 걸러내는 최첨단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슈피텔라우가 다른 소각장에 비해 환경파괴가 적은 이유다.
그러고 보니 마치 중국 상해의 동방명주탑과 왠지 비슷해 보인다. 굳이 선후관계를 따진다면 상해 동방명주가 1991년 착공했으니,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이 먼저 만들어졌다.
슈피텔라우는 환경파괴를 최소하시킨 쓰레기 소각장이자,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훈데르트바서가 참여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의 초현실적인 외관을 보러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쯤되면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의 변신은 '무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환경과 예술품의 조화, 부럽다.
여기서 반가운 소식 하나. 훈데르트바서 작품을 한국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훈데르트바서하면 유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예술가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그의 전시회가 몇 차례 열린 적이 있는데, 유독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12월 5일부터 2011년 3월 15일까지 예술의 잔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자연과의 조화'라는 화두로 평생동안 예술활동을 펼쳐온 그의 삶과 예술혼이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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