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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85

중국 티벳관광 5월 1일 재개

2008년 4월 2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티벳인의 독립 시위로 중단된 티벳 관광이 5월 1일 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티벳 전체 GDP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이상 될 정도. 그래서 사태해결 과정에 대한 이야기보다 관광 산업의 안정을 위한 이런 발표가 먼저 나온 것 같다. 현재 티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70만 정도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티벳인들의 자유와 독립을 지지하는 발언이 해외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사태 해결 묘수가 궁금해진다. 인권 탄압국과 올림픽 개최라는 상관 관계도 사태해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것이다.

여행/2007 북경 2008.04.04

개구리 음식 열전 -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중국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저런 음식을 많이 먹는다. 어떤 음식은 현지에 가면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반면, 어떤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주로 전자의 경우가 많았지만, 후자인 경우도 종종 있다. 아내가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아내 표현을 빌리자면 미끈거리는 그 피부가 싫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개구리 피부를 상상하면 속에서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고 한다. 길을 걷다가 개구리라는 단어만 나와도 기겁을 할 정도. 얼마전에 베트남 여행 이야기에 개구리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껍질이 벗긴 개구리 사진이 인상적이었는지 많은 분들이 개구리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래서 오늘 준비해봤다. 여행하면서 먹었던 개구리 음식과 개구리 사진에 대해. 머,..

죽기 전에 꼭 경험해보기 - 태국 쏭끄란 축제

오늘은 태국 물축제인 쏭끄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쏭끄란은 4월 중순경 태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요. 태국력에서는 4월 중순부터 새해가 시작되는데, 이러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서 쏭끄란 축제를 펼친답니다. 4월 중순이 되면 태국 전역은 정말로 물잔치입니다. 이 때만을 기다렸던 내외국인은 길거리,상점,교통수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물을 뿌린려요. 장비도 다양한 편이에요. 대형 통에 물을 가득 담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일일이 뿌려주는 경우도 있고, 물총에 가득 장전하여 게릴라전으로 물을 쏘는 경우도 있답니다. 물을 쏘는 쪽이나 맞는 쪽 모두 이날 만큼은 얼굴 찡그림 하나 없이 웃으면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쏭끄란 축제로 유명한 지역을 꼽으라면..

여행/2005 태국 2008.04.02

잘못 먹으면 죽는다 - 과일의 왕 두리안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보면 다양한 열대과일을 만날 수 있다. 노란색의 과육이 맛있는 망고, 빨간색 돌기가 인상적인 람부탄, 그 크기에 놀라는 잭푸르트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만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두리안은 이런 과일중에서도 왕이라 불리는 과일. 과연 어떤 점 때문에 열대과일의 왕이란 호칭까지 받은 것일까?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두리안 맛 두리안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맛에 대한 평가. 두리안을 먹어본 사람들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이라는 것과 어떻게 이런 과일을 먹을 수 있냐는 평가가 바로 그것. 처음 두리안을 먹을 때 난 후자에 가까웠다. 10년 전 동남아 여행 때 처음 먹어본 두리안. 말레이시아에서 배를 타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도착후 ..

여행/2005 태국 2008.03.31

세계는 지금 생쥐 파동 - 홍콩 스시 레스토랑에서 생쥐 출현

새우깡 생쥐 파동에 이어 어제는 미국산 야채 믹스에서 생쥐가 나왔네요. 먹거리 위생검역이 어떻게 되는지 정말로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제 2의 새우깡, 야채 믹스가 안나오리란 법이 없기 때문에 더욱 더 걱정이 됩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중 한 곳인 홍콩에서도 지금 생쥐 한 마리 때문에 큰 파장이 일어났어요. 바로 일식 체인인 겡끼스시(Genki sushi)에서 생쥐가 출몰한 것. 그것도 1번이 아니라 2번에 걸쳐서 말이죠. 사건의 경위는 이렇습니다. 3월 5일 몽콕 최대 쇼핑센터인 랑함플레이스(Rangham place) 4층 겡끼스시에서 생쥐가 출몰한 것입니다. 그것도 스시 접시가 돌아가는 컨베이너 벨트에서 말이죠.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특히 손으로 직접 만져야 하는 스시 가게에 생쥐가 출몰했다는..

여행/2008 홍콩 2008.03.29

베트남 여행⑬ - 호치민, 아픈 기억의 역사~

여전히 아침 6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베트남에 있는데 내 몸에 저장된 시계는 아직 한국 시각인 것 같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아침을 인근 쌀국수 가게에서 먹었다. 호치민 쌀국수는 훼나 하노이에서 먹었던 그것과 비교해 더 내 입맛에 맞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호치민에 있으면서 깜땀과 함께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이 쌀국수가 아닌가 한다.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전의 한가로움을 즐겼다. 여행의 묘미가 이런 것에 있는듯 싶다. 바삐 출근 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여유. 어쩌면 이런 여유로움이 좋아 그렇게 계속 여행을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9시가 넘은 시각에 벤딴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작은 체육관 정도 되는 넓이의 대형 건물 안에 각종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 가득 들어섰다..

새고기 함께 먹을래요? 라오스에서 만난 그녀.

라오스 방비엥에서 한가로이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러던중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사고 있는 여자를 발견. 평소 꼬치구이를 좋아하는데 라오스에 와서는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길거리에서 새, 개구리, 박쥐, 심지어 쥐까지 팔고 있어서 그런지 꼬치구이에 대한 열망이 원천봉쇄 되버렸다는. 그러던 와중에 호리호리해 보이는 여자가 어떤 연유(?)로 꼬치구이를 사는지 궁금했다. 사실, 이런 여성분이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라면 나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슬쩍 가서 흰 봉투 안에 산 것이 무었이냐고 물어봤다. "새구이 샀어요. 함께 드실래요?" 그러더니 주저하는 나를 데리고 인근 게스트하우스 1층의 식당으로 갔다. 알고 봤더니 이 숙소의 여주인. 식당에 들어서자 사온 음식을 펼쳐 놓더니 같이 먹자고 한다...

베트남 여행⑫ - 호치민, 정력가로의 길?

냐짱에서 출발한 기차가 호치민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8시 30분. 침대칸 에어콘을 너무 쎄게 틀어놓아 잠을 거의 설쳤다. 하노이-훼 열차구간 침대칸에는 이불도 두툼하고 벼게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냐짱-호치민 구간은 얇은 이불에 그나마 벼게도 없었다는. 덕분에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호치민까지 왔네요 ----------------------------------------------------------------------------------- 다른 '베트남 여행기' ① 하노이... 그 첫인상 ② 하롱베이 가는 길~ ③ 하롱베이에서 전차남을 만나다 ④ 하노이 호안끼엠 새벽풍경 ⑤ 하노이 자전거 시티투어~ ⑥ 육지위의 하롱베이 땀꼭 ⑦ 훼, 온 동네가 세계유산 ⑧ 호이안 가는 길~ ⑨ 호인안 타운투어 ⑩ ..

기내식? 안좋았던 추억...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나름대로 비행기 탈 일이 많네요. 이런 제가 해외로 나갈 때 가장 기대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기내식. 이번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준비된 음식을 오븐에 데워 손님에게 주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더한 것들이라 맛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까지 먹은 음식중 최악의 기내식을 뽑으라면? 바로 인천-오사카 구간을 운행하는 국제선 중 전일본공수(ANA)에서 준 기내식이 가장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은 항공사 인천-도쿄 구간에서는 그나마 샌드위치라도 나왔는데, 인천-오사카 구간은 사진에 나와있는 과자가 전부. 처음에는 에피타이저로 주는 과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과자를 다 먹고 다음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영 줄것 같지 않더군요. 이런 ..

하늘에서 바라본 도야마~

도야마에 다녀온 것이 올 해 1월. 아무래도 지금이 아니면 눈덮인 사진을 소개하기가 1년 뒤로 미루어 질 것 같아 이렇게 올려본다. 잔뜩 찌뿌린 날씨에 금새라도 눈이 올 것 같은 하늘. 이 하늘 구름과 바로 연결된 듯한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그리고 짙푸른 바다. 이것이 바로 도야마에 대한 첫 인상. 푸른 빛을 제외하고는 온통 무채색의 향연. 왠지 눈이 포근하다. 흰색,검은색, 그리고 잿빛이 주는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그 빛깔에 오롯이 내 몸을 맡겨보자. 활주로에 다가가서야 건물 갯수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 아직도 고만고만한 집의 크기. 아마도 저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겠지? 왠지 미니어쳐된 마을을 훔쳐보는 듯한 야릇한 망상에 빠져 본다. 그들을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먼 발치에서 말이다...

오해와 진실 - 수코타이의 올빼미 아저씨

태국 북부의 수코타이에서 이 올빼미를(부엉이?) 만났어요. 만났다기 보다 관광지 입구에서 새끼 올빼미를 데리고 있는 것이 신기해 제가 쳐다보고 있자 주인이 나에게 다가왔다는. 주인은 트럭 운전자.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쉬는 중에 우연찮게 이놈을 발견해서 데리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내 어깨에 올빼미를 올려놓더니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태국에서 이렇게 사진 찍고 돈을 요구한 적이 많아, 정중히 거절했지만 이 분은 막무가내로 사진을 꼭 찍어주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도 올빼미와 사진을 한 컷만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워낙 강경하게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기에, 머뭇거리다가 결국에는 사진을 올빼미와 함께 찍고 말았네요.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 분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올빼미를..

영화 태양의 노래 촬영지 - 가마쿠라(鎌倉)

영화는 햇빛을 쐬면 죽음에 이르는 색조성 건조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어느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햇볕을 쐬면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활동 영역도 한정되어 있어요. 그런 그녀의 유일한 낙은 거리 공연.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를 사람도 별로 없는 한밤중에 기타 가방 위에 양초 하나 켜놓고 부르는. 그런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서핑을 좋아하는 남자. 매번 그녀 집 앞에서 서핑 후 등교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그 남자. 남자 친구는 그녀가 거리에서 공연 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노래를 계속 부를 수 있게 해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그녀의 병은 악화되고...결국... 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2006) 이 영화의 주 무대가 바로 가마쿠라에요. 과거에 가마쿠라 막부가 있던 곳으로 다양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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