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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85

2억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협곡, 오보케계곡

시코쿠를 종단하는 산맥, 그리고 이를 가로지르는 요시노강, 이곳에 오늘 소개할 오보케(大歩危) 계곡이 있다. 변성암의 한 종류인 결정편암,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입자가 굵고 거칠다. 판 모양으로 쉽게 잘라진다고 해서 결정편암이라고 불리는데, 2억년 동안 주변 산악지형의 결정편암이 요시노강에 의해 침식된 것이 지금의 오보케 계곡이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오보케 계곡을 둘러보기에는 나룻배가 최고다. 왕복 소요시간은 30분. 성인 1050엔, 소인 525엔. 운영시간은 9:00~17:00이다. 낙엽의 계절 가을이 되면 오보케 계곡 주변은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라고 티켓에서 보여주고 있다. 배에는 구멍이 뚫려있어 바닥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물이 탁한 편이라 잘 보이지는 않는..

일본 아름다운 거리 100선에 뽑힌 우다츠노마츠노미

걷기 좋은 거리가 많은 일본, 특히나 시코쿠는 수도자의 순례지가 아니던가. 거리가 예쁘지 않으면 지겨워서 걷지도 못한다. 예쁘고 걷기 좋은 길이 많은 시코쿠. 오늘 소개할 곳은 우다츠노마츠노미, 일본 아름다운 거리 100선에 꼽힌 곳이다. 전통 상점가 그대로를 보존한 우다츠노마츠노미는 걷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우다츠노마치나미가 일본의 거리 100선에 뽑혔다는 표식. 에도시대, 메이지, 그리고 다이쇼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잘 보전되어 있었다. 이런거 하나 사서 선물 주면 딱 좋을 것 같다. 거리를 걷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복원한 것이 아니라, 지어진 그대로를 보존해오고 있는 것이 말이다. 아마도 저 ..

시코쿠/도쿠시마, 제법 괜찮았던 크레멘트 호텔 조식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이동했다. 조식 쿠폰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어딜가거나 아침은 꼭 먹는편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주로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구하는 편이다. 혼자라면, 현지 노점이든 식당이든 가리지 않고 먹는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우리가 머문 도쿠시마 크레멘트 호텔은 4성급으로 도쿠시마 시내에서도 비교적 좋은 호텔이다. 토요코인처럼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은 사실, 조식이 상당히 부실한 것이 특징. 간단한 빵이나 오니기리 종류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도쿠시마 크레멘트 호텔은 이런면에서 4성급 호텔 조식이 어떠한지 잘 보여줬다. 신선한 계절과일에 방금 구워낸 빵, 그리고 일본식 아침메뉴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다. 내 뒤에서 식사한 중국인 관..

시코쿠/도쿠시마, 흥겨운 너무나 흥겨운, 아와오도리 춤공연

여행을 가면 해당지역에 어떤 밤볼거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낮이야 관광지 다니면 된다고해도, 저녁먹고 빈둥빈둥 거리는 것은 성격상 못참는다. 그냥 무작정 걷던가, 아니면 공연 같은 것을 주로 본다. 북경의 잡기, 상해의 서커스, 방콕의 게이쇼, 하노이의 인형공연 등이 관광지에서의 저녁볼거리로 봤던 것중 기억에 남는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도쿠시마에서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와오도리회관. 도쿠시마 아와오도리는 역사만 400년이 넘었다. 지역 축제나 이벤트에 언제나 볼 수 있는 춤이다. 이러한 아와오도리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아와오도리회관이다. 처음에는 무슨 춤공연이냐고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보고난후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이거 물건이다. 성인만 참여하는 춤공연..

시코쿠/도쿠시마, 스다치와 아와오도리의 도시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춤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도쿠시마의 아와오도리 춤은 그 역사만 400년이 넘을 정도다. 도쿠시마하면 아와오도리, 아와오도리하면 도쿠시마가 떠오를 정도. 이러한 아와오도리는 일본 축제인 마츠리나 다양한 행사에서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아와오도리 전문 공연장인 아와오도리회관이었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아와오도리회관 1층에는 도쿠시마 특산물을 팔고 있었다. 스다치 생산지답게 스다치 캐릭터도 있었다. 초록색 얼굴에 아와오도리 머리끈을 메고 있는 캐릭터, 귀엽다. 도쿠시마 특산물은 바로 스다치. 감귤과의 과실로 겉모양이나 맛이 라임과 비슷하다. 물론, 차로 마시거나 식초 대용으로 사용되는 용도도 비슷하다. 아와오도리회관에서는 다양한 스다치 제품을 볼..

시즈오카/하마마츠, 고층빌딩 전망대에서 결혼식이 열린다면?

시즈오카 하마마츠를 대표하는 건물이 있다. 역과 연결된 아쿠토시티가 바로 그것. 45층 건물인 아쿠토시티는 하마마츠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호텔 오쿠라와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대형 연회장을 갖춘 곳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관광지 베스트8, 시즈오카현 온천,녹차, 그리고 후지산의 고장 시즈오카! 또한, 천 여명의 관중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서트홀, 다양한 상점이 들어선 ACT PLAZA, 그리고 음악도시 하마마츠 이미지를 충실히 살린 옥외의 음악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식당가에는 일본요리뿐만 아니라 인도, 한국, 중국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모여 있어 편리하다. 아쿠토시티 최고층인 45츠에 전망대가 있다. 하마마츠에서 높이로 단연 돋보이는 건물인 아쿠토시티, 이곳 최고틍에서 바..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요리의 정수 카이세키를 먹다!

시코쿠 도쿠시마에서 첫날밤은 크레멘트 호텔 도쿠시마였다. 역과 연결된, 도쿠시마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중 하나로 별 4개짜리 호텔이다. 숙소 이야기는 나중에 조식과 함께 하도록 하고, 오늘은 저녁으로 맛본 일식당 아이사이藍彩의 카이세키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크레멘트 호텔 도쿠시마에서는 숙박과 함께 저녁과 아침 식사를 묶어 패키지로 팔고 있다. 요금이 조식 포함 일반 요금에 비해 어느정도 올라가는지 모르겠지만, 3~4천엔 수준이라면 저녁 포함 패키지가 좋을것 같다. 일본 카이세키요리에 나오는 음식은? 일식당 아이사이藍彩 입구. 원래 계획은 건물 최고층인 18층에 있는 프랜치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도쿠시마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최고인 곳. 하지만, 아쉽게도 나루토해협에서 탄 관광선..

게로온천 노천탕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리는 게로온천을 방문했다. 장인어른 환갑잔치 대신 떠난 가족여행이었다. 10명이 넘는 대가족 모임이었다. 게로온천에서는 아르메리아호텔에서 머물렀다. 게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아르메리아호텔. 그중에서도 우리가 머문 곳은 최고층에 딱 1개 객실밖에 없는 VIP룸. 복층으로 된 방으로 6명이 하룻밤 15만엔, 19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하루 190만원, 일본 고급 료칸을 이용기! 아르메리아 호텔의 노천탕. 나무로 만든 온천탕이 사실 그다지 많지 않다. 간단해 보이지만, 모두 수작업으로 나무 하나하나 결 생각하며 만든다. 가격도 어머어마해서 조금 재질좋은 나무를 사용하고 크기도 사진 정도면 1천만엔을 가뿐히 넘긴다. 욕조 하나에 1억원이 넘는 금액일 정도로 비..

시코쿠/도쿠시마, 소용돌이 위를 걷는 우즈노미치

도쿠시마 나루토해협은 전에도 소개했듯이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 3대 해협으로 불려질 정도로 물쌀이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것. 앞에서는 관광용 배를 타고 소용돌이를 보는 방법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소용돌이다. 바로 나루토대교 아래를 가로지르는 우즈노미치에서 소용돌이를 보는 것에 대해 소개하겠다. 시코쿠/도쿠시마, 일본여행의 숨겨진 보석! 사진은 나루토대교다. 전체길이 1629미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다리 하단부를 관통하는 길이 있다. 이곳을 우즈노미치라고 부른다. 소용돌이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우즈노미치 입구. 소용돌이는 도쿠시마현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그러다보니,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소용돌이를 보기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배우 오연수, 수련에 빠진 모네, 그리고 오츠카 국제미술관

오츠카 국제미술관 한쪽에 작은 정원이 있다. 맛난 차와 케익류도 팔고 있는 카페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원이 나오는데, 이름이 멋지다. 모네의 수련.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 화가의 대명사다. 아니, 중고등학교 미술시간에 그렇게 배운 것 같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그의 작품은 단지, 흐리멍텅한 파스텔톤 그림으로 다가올뿐. 이런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모네의 수련이라 명명된 정원이다. 시코쿠/카가와 -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배위에 기린이 있는 이유는?입구에 모네의 장소임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팻말로 모네의 수련(Monet's nympheas)이란 이름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수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지, 수련이 필 시기가 아닌 것이 아쉬웠다. 연못을 따라 ..

세계 최초 세라믹 아트 미술관, 오츠카 국제미술관

도쿠시마 오츠카 국제미술관은 세계 최초 세라믹 아트 뮤지엄이다. 고대벽화에서 현대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화를 오츠카 국제미술관을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세계 25개국의 190여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명화중 1000여 점을 엄선하여 도자기 판화로 구워 전시하고 있는데, 미술관 규모 자체도 일본 최대급이다. 시코쿠/도쿠시마 -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 얼마나 클까? 후쿠리라면, 도쿠시마라면의 지존! 시스티나 성당을 재현한 공간.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에 있는 건물로 건축가 조반니 데 도르티의 설계로 1481년 완공된 건물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장 그림. 이를 오츠카 국제미술관에 가면 실물 크기의 미켈란젤로의 천장 그림을 볼 수 있다. 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경건해진다. 카피..

일본 최고 분식은 무엇?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를 먹다!

일본에서는 매년 'b급 구루메' 대회가 열린다. 'b급 구루메'란 일종의 분식을 말한다. 야키도리, 야키소바,오뎅, 교자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흔히 b급 구루메라고 불린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b급 구루메 대회인 b-1 그랑프리, 제 1회 대회와 2회 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한 음식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후지노미야 야키소바(富士宮やきそば)가 그 주인공. 시즈오카 아타미, 귀빈방문 료칸! 일본 시즈오카 하마마츠, 악기박물관! 일본 전역에서 최고의 분식을 가리기 위해 매년 특정지역에 모여 대회가 열리는데 이를 b-1 그랑프리 대회라고 부른다. 사진은 1회,2회 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후지노미야 야키소바. 사진처럼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는 b-1 그랑프리 대회에서 1회,2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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