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아빠 계획, 컨트롤리스~~~

도꾸리 2008. 11.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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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쯤 일이다.

아내가 갑자기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한다.

평상시 아내의 스타일로 봐서, 그닥 중요치 않은 이야기를 또 하려나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였다!!!!

정말로 중대한 발표를 해버렸다는.

바로 아내의 임신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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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세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둘만 살아도 행복하다고 생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아내와 내 생각은 일치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일본에 올 때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왔다.

1년 동안은 무엇을 하고, 그 이후는 어떤 준비를 하고,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언제나 그렇듯 인생이라는 장기 플랜에서 매번 변수가 생기곤 했다.

그럴때마다 가까스로 원래 계획대로 복구 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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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 사진을 본다.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몇 센치 밖에 안 되는데 말이다.

더 웃긴건, 아기 사진을 보고 과연 누구를 닮았는지 서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

아마도 우리의 일상에 끼어든 이 비계획적인 일은,

누구를 닮았는지 이야기하는 이 웃지못할 촌극과 함께,

그렇게 일상이 되고 말것이다.


아기야!!

우리가 아빠, 엄마가 되게 해줘 고마워~

부디 세상에 나오는 그날까지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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