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08년~12년)/LIFE

일본 스트라이다 3.3 개봉기!

도꾸리 2008. 12.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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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왔다.

박스체 배달되어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제법 크다.

저걸 접어 전철 안에 가지고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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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딸려온 영수증을 보니 역시나 비싸다.

5만엔이 넘는 금액.

선물 받았으니 망정이지, 내 돈 주고는 절대 못 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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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한국 메뉴얼이 있었으면 조금 쉬웠으려나?

일본어 메뉴얼 보고 아내의 설명을 들으며 겨우겨우 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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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스트라이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체인이 고무로 되어 있다는 것.

고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체인에 기름칠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머, 가끔 양초를 칠해주면 좋다고는 하던데...

그래서 전철에 가지고 탈 때 옷에 기름 뭍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고무인 덕분에 가끔 체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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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 2천엔 주고 조명등 하나 달았다.

혹자는 스트라이다와 같은 자전거는 악세사리 다는 가격이 자전거 가격과 맞먹는다고 하던데,

난 지름신의 부름을 살짝 빗겨갔나보다.

조명등과 열쇠 이 둘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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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도 접는 자전거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구입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나름대로 실용적.

천엔 주고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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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조립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방범등록.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된다!!

선물로 준 처남 볼 면목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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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이딩을 나갔다.

생각보다 평지에서 속도가 빠른편이다.

물론, 경사각도가 완만한 오르막길이나 평지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기아가 없기 때문에 비탈진 오르막길에서는 차라리 걸어서 가는 것이 더 좋을 듯.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 탈 때에 비교적 편리하다.

접는 방식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시간도 10초 정도면 충분했다.


다만, 고무체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구체적인 원인은 잘 모르겠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제법 되는 것 같다.

이는 앞으로 자전거를 자주 타면서 해결해야 할 듯.


결론은 운동을 위한 자전거는 절대 아니다라는 것.

자전거 타고 살빼려고 한다면 스트라이다 사면 안된다.

페달링도 상당히 가볍다.

바퀴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적은 페달로 상당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물론, 평지에서만!!!

비탈진 길에서는 차라리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편할 정도.

비싼 돈 주고 산 자전거가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철저하게 대중교통을 위한 이동성에 촛점이 맞춰진 자전거 스트라이다.

애초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었기에 나에게 딱이다.

스피드를 즐기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려고 한다면

스트라이다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이거 타고 도쿄 누빌 예정이다.

자전거로 도쿄여행하기!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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