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8 도쿄 자전거여행

도쿄 자전거여행 2-2편, 아사쿠사

도꾸리 2009. 1.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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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일본색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아사쿠사만한 곳이 있을까? 물론, 여기서 일본색이란 전통적인 가치라든지, 문화재 같은 것을 말한다.

아사쿠사 일대만 제대로 보려고 한다면 아마도 하루 정도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난 갈길 바쁜 자전거여행자가 아니던가. 오늘 내로 둘러봐야 할 곳들이 도쿄에 많다는 것이 아사쿠사를 둘러보면서 계속 찜찜함으로 작용했다. 물론, 아사쿠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면서도 매번 오래머무는 것도 한 이유로 작용했을듯.

<이동 경로>
미나미센주->아사쿠사->료고쿠->닌교마치->긴자->츠키지->시오도메->조죠지->케이오대학(미타 캠퍼스)->에비스->다이칸야마->아오야마->국립경기장->요츠야->야스쿠니신사->칸다 짐보쵸->아키하바라->미카와시마

일자 : 08.12.06, 이동시간 : 10:30 ~18:30, 기온 : 7~13.1℃,바람 : 4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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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몬을 지나 센소지 본당으로 들어섰다. 본당 앞 대형 화로에서 피어오르는 회색빛 연기를 쐬기 위해 몰려든 군중에 질려 난 좀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센소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고약한 냄새를 감내하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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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사이로 빼꼼이 보이는 센소지 본당의 모습. 왠지 웅장한 느낌의 센소지 본당을 이렇게 바라보는 재밌다. 언제나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관광당한다는 느낌이 강한 센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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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본당 앞에 다다르니 오른편에 5층탑이 보인다. 5층탑이라고 한다면 우에노 동물원 경내나 도쿄타워 인근의 조죠지, 그리고 닛포리 텐노지 등지에서 이미 수없이 봐왔던 형태라 그다지 감흥이 없을줄 알았는데, 초겨울 주변의 경치와 함께 즐기는 5층탑 모습도 제법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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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으로 둘러쌓인 첨탑의 꼭대기가 제법 재밌는 5층탑. 기록으로는 1698년에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전했으면 좋으련만, 이놈의 일본 땅덩어리가 지진이나 전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적이 몇 번 있어다. 당시에 큰 피해를 입어, 지금의 5층탑은 1971년 새롭게 세웠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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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의 최상층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사리가 있다고 하는데, 어째 이놈의 절간은 절대로 공개를 안하는 것 같다. 아사쿠사를 방문한 횟수가 수십번 이건만 5층탑을 개방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말이다. 머, 몇 가지 보물 보여주면서 몇 천원씩 받는 다른 절에 비해서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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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이런 야타이(노점)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주말에는 자주 야타이가 들어서는 것 같다. 물론, 사먹는 사람보다는 구경하거나 사진찍는 관광객이 더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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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도리, 혹자는 서울의 인사동과 많이 비교 당하는 곳. 인사동과 다른 점이라면 중국산 제품이 그나마 적다는 것 정도? 중국산으로 도배한 인사동 보다는 차라리 관광객이 적어 인적 드문 인사동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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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한 편에 놓여진 불상. 왠지 이런 곳을 지나게 되면 불자가 아니더라도 두 손 모아 합장을 하게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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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미세도리를 가로지르는 덴보인도리. 에도시대의 상점거리를 재현한 곳.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찾아가면 아사쿠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상가 셔터에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는 볼 수 없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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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의 상징 카미나리몬. 센소지의 가장 바깥에 해당하는 문이다. 대형 붉은 등이 인상적인 곳으로,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으로 온종일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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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나리몬을 나와 스미다가와 방향으로 이동시 만나게 되는 아사히 맥주 건물. 맥주 거품 모양을 형상화한 빌딩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빌딩 맞은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료고쿠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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