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자전거여행 2-1편 - 미나미센주에서 아사쿠사까지

Posted by 도꾸리
2009.01.15 07:20 여행/2008 도쿄 자전거여행

파란 하늘이었다. 자전거 여행을 떠난 날.비취빛 하늘이 주는 행복감에 아침부터 들떠있었다.아내의 잔소리에도 싱글벙글 웃으며 떠난 자전거 여행.

카메라와 지도를 챙기고 나왔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역까지 이동후 오늘 여행을 시작할 미나미센주로 떠났다.

<이동 경로>
미나미센주->아사쿠사->료고쿠->닌교마치->긴자->츠키지->시오도메->조죠지->케이오대학(미타 캠퍼스)->에비스->다이칸야마->아오야마->국립경기장->요츠야->야스쿠니신사->칸다 짐보쵸->아키하바라->미카와시마

일자 : 08.12.06, 이동시간 : 10:30 ~18:30, 기온 : 7~13.1℃, 바람 : 4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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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오늘 자전거 여행의 출발지가 미나미센주여야 할 이유는 없었다. 굳이 꼽으라면 지난 자전거 여행의 출발지인 미카와시마와 전 역이 미나미센주역 이었다는 것 정도. 바람은 따뜻했고 하늘은 역시나 비취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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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전거로 이동가능한 육교가 많아서 좋다. 이것도 좋아하는 이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일본에 대해 일말의 호감을 갖는 이유중 하나다. 무거운 자전거 낑낑거리면 들고 오르지 않아도 좋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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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도쿄가이드북에서 미나미센주를 빈민가 내지는 슬럼가로 묘사하고 있었다. 그 인상 때문이었나? 사실, 미나미센주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슬럼가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뭐, 술취해 비틀거리며 신호등 무시하고 건너는 부랑자는 보이더만...

미나미센주에서는 사진처럼 저렴한 숙소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싼 곳은 1500엔짜리도 있고 대충 2~3000엔 정도면 나만의 작은 독방을 얻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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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싼 숙소의 특징이라면 목욕탕을 공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대중목욕탕 분위기가 물씬나는 그런 곳 말이다.

작은 냉장고나 티브이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없는 경우에는 방이 조금 횅한 느낌이긴 하지만 하루 밤 지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싼 곳을 선호하는 백팩커의 방문이 많은 편. 본인이 백패커라고 자부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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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센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사쿠사로 이동중에 발견한 고등학교. 고등학교라는 한자를 보기 전까지는 무슨 기업체 빌딩인줄 알았다. 버스를 타고 서울 화곡동 일대를 지나가다 보게된 대일고등학교와 비슷한 느낌. 참고로 옥상에 운동장이 있는 것도 대일고등학교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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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방문한 아사쿠사 스미다가와공원. 수많은 사람들이 스미다공원에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사실 전망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밝은 날 다시 찾은 스미다가와공원의 전망이 그나마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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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가와 공원 한쪽의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좌측 스미다가와를 따라 계속 하류로 내려가면 도쿄 미래도시 오다이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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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나이가 지슷해 보이는 어르신께서 미니자전거로 이곳까지 오셨다. 강둑 위로 올라가 경치를 즐기고 계신 모습을 보니, 왠지 친한척 하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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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가와를 끼고 계속 내려가다 우측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섰다. 아무래도 아사쿠사가 지척인것 같다.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점이 곳곳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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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잘못길을 들었다. 여차여차 눈에 익을 골목길을 지나 당도한 곳은 호죠몬. 센소지(浅草寺) 본당과 상점이 나래비 도열한 나카미세도리의 중간에 호죠몬이 있다.

사진을 찍기 보다, 사진을 찍히는 경우가 더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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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아 그냥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덜덜거리네요. 거리가 얼마나 되는건가요?
  2. 자전거를 전혀 못 타는 저로서는..그저 부러울 따름..ㅡㅡ
  3. 가만히 앉아서 일본구경을 하네요^^
    학교건물이 저렇게 우뚝서있네요~ 운동장은 뒷편일까요?ㅎㅎㅎ
  4. 이렇게 유람삼아 자전거를 타 본지가 오래 되었읍니다
    부럽삼 ~
    ..
    전 오로지 "질주본능" 입니다
  5. 도쿄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나 보군요..
    우리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엄두가 안나네요..
  6. 저는 고등학교라 말하신 사진을 보기전에는 고급 맨션인줄 알았어요 ㄷㄷ
    • 깔깔마녀
    • 2009.01.15 21:00 신고
    한국이었으면 그 할배가 먼저 말 걸었을텐데요. ㅎㅎ
    저도 예전에 일본의 한 중학교가 빌딩에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란적이 있어요.
    그곳은 대안학교라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말았지요.
    진짜 빌딩학교가 있군요. ^^
    • 빌딩학교가 제법 많은 것 같아요~
      운동장은 옥상에~
      아자아자~
    • 니뽄아줌마
    • 2009.01.15 22:16 신고
    저도 신랑이랑 자주 자전거로 도쿄나들이 하는거 좋아해요 언제 기회가되면 한일커플모임으로 한바퀴 돌아봅시다 ^^"
  7. 자전거여행 좋죠...^^
    저는 자전거가 없어서 말이죠 ㅡ.ㅡ;
    한대 사야지 하던게 벌써 5년이란 말이죠 ㅎㅎㅎ
  8. 거리가 상당한거 같군요. 저도 요즘 엘에이 근방에 자전거 여행을 몇번 추진해봤습니다. 특히 홈리스들이 많다고 알려져서 꼭 필요할때만 가는 다운타운을 자전거로 몇번 들려봤지요. 그런데 선입견과는 달리 그렇게 살벌한 지역이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밤중에 가면 정말 살벌합니다. 암튼 다운타운도 멋지고 역사깊은 곳이 많더군요.

    저도 일본을 이런식으로 여행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9. 요즘은 엔고라서.. 가보고 싶어도 ㅜㅡ
    가까운 나라 일본을 언제 한번 가봐야 되는데요~
    엔저가 되면 가봐야죠 ㅎㅎ
  10. 열심히 자전거 타고 계시네요. ^^
    강가에 앉아계신 할아버지하고는 친한척 해보셨어요 ^^?
    • S.J Yoon
    • 2009.01.16 19:09 신고
    미나미센쥬 부근 요즘 들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매년 여러 이유로 미나미센쥬를 지나가게 되는 일이 있는데 2005년도 시점의 미나미센쥬는 사실 슬럼가 분위기였었지만.. 그 뒤에 개발이 잘 되서 그런지 지금은 과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거 같아요.. TX(Tsukuba Express)개통의 영향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거 같구요..
    • 예전의 부랑자 거리 이미지에서 많이 탈피한 것 같아요~
  11. 일본 드라마 속에서 보던 풍경 같아요.^^
    특히 세번째 아파트는 친숙하군요.ㅋ
  12. 제가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못한 자전거 여행이네요~
    • 테루테루보즈
    • 2009.01.19 09:34 신고
    멋지다~ +-+ 항상 꿈꾸던 자전거 여행~ 전 저질 체력에다가 한강 일주만 꿈꾸고 있다는~
  13. 와우 도꾸리님 역시 멋지삼 ^^